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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닐의 눈빛은 달라진 것이 없었다. 그는 흑색의 두터운 망토 사이에서 검을 뽑아 들었다. 일명 '루프소드'라 불리는, 차원계에선 꽤 이름 있는 검이었다. 그 검의 표면에 흐르는 기묘한 흑색 광택에 공작은 정신이 혼미해지는 것 같았다. 이윽고 시작을 알리는 종소리가 장내에 울려 퍼졌다. 그러나 공작과 워닐은 함부로 움직이지 않고 예의 주시하고만 있었다. 공작은 워닐에게서 빈틈을 찾아 볼 수 없었고 그건 다른 마법이나 기를 사용하고 있지 않은 워닐도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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