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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키는 몇 살이니?”
“아, 나이가 많아요. 하지만 우리 세계하고는 시간이 다르게 흘러요. 우리 식으로라면 최소 스무 살이라고 결론을 내렸어요. 하지만 초키 말로는 자기네들은 이백 살 정도까지 산다니까, 스무 살이라도 좀 어린 것 같기는 해요. 칠팔십 살까지밖에 못 사는 건 진짜 바보스럽고 낭비래요.” “초키는 참 많은 일들을 바보스럽게 생각하는 것 같구나.” 내 말에 매튜가 열심히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거의 전부 다 그래요, 정말로.”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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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우주가 내게로 왔다.”
천재 수학자, 화가, 수영선수로 변신한 평범한 소년의 비밀! 『초키』 “초키 때문이에요, 아빠. 전…… 정말로 미치지 않았어요.” 어느 조용한 오후, 정원 일을 하던 데이비드는 아들 매튜의 모습에 깜짝 놀란다. 아이가 혼자서 ‘대화를 나누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이야기 상대는 아무리 눈을 씻고 찾아도 보이지 않는다. 더욱 놀라운 것은 그 이야기의 내용. 매튜는 일주일은 왜 7일이고 1년은 왜 365일인지에 대해 누군가와 논쟁을 벌이고 있었던 것이다. 열한 살 아이답지 않은 기이한 혼잣말은 점점 더 심해지고, 그럴수록 데이비드와 메리 부부의 근심도 깊어만 간다. 매튜는 거짓말을 하는 걸까? 혼자 만들어 낸 공상 속 친구에 너무 빠져 버린 건 아닐까? 아니면 정말로 ‘귀신이 들린’ 걸까? 평범했던 매튜는 갑자기 다양한 재능을 과시하기 시작한다. 못하던 수영을 능숙하게 해내고, 배운 적도 없는 이진법이며 우주공학에 대해 술술 읊고, 심지어 어린이 천재 화가로 신문에 보도되기까지! 갑자기 쏟아지는 세상의 주목은 결국 이들의 평화로운 삶을 휘저어 놓기 시작하는데……. “명작! 시대를 초월해 신선한 충격을 준다” 「가디언」 ★★★★★ 스티븐 스필버그가 선택한 SF의 고전! 영화 '초키' 스필버그 직접 감독 및 제작 중 시간이 흐를수록 뛰어난 지성으로 재평가되는 거장 존 윈덤. 그의 숨은 걸작 국내 첫 출간! 어린 시절 아동용 과학소설 문고를 즐겨 읽은 독자라면 기억하고 있을 책이 있다. 존 윈덤의 대표작 중 하나인 『걷는 식물 트리피드』가 그것. 국내에는 아동용으로만 발간되었지만, 사실 존 윈덤은 영국이 자랑하는 SF소설의 거장이다. 존 윈덤의 소설에 푹 빠져 자랐으며 그로부터 영향을 받았다고 자처하는 작가들이 셀 수 없을 정도. 작가 뿐 아니라 다른 예술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고, 대니 보일의 '28일 후' 같은 영화가 존 윈덤의 정서와 서사 구조를 따르고 있다고 보는 사람도 많다. 독서 서평 커뮤니티나 존 윈덤을 여러 번 재조명한 「가디언」 사이트 등을 보면, 어린 시절 존 윈덤의 책을 읽고 자란 수많은 영국독자들은 입을 모아 말하곤 한다. "(존 윈덤의 책을) 어른이 되어 다시 읽었고, 깜짝 놀랐다. 어린 시절에는 그저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느꼈지만, 다시 보니 정말로 풍부한 지성이 담긴 소설이었기 때문이다. 특유의 종말론적 분위기 속에 세계와 인간을 낯설게 바라보는 작가의 시선은 놀라울 정도고, 통찰력 또한 뛰어나다. 반드시 꼭, 다시 읽고 재평가해야 할 작가다."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초키』는 이런 존 윈덤의 매력을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대표작 중 하나. 외계지성의 눈으로 바라보는 지구와 인간들에 대한 묘사는 이 소설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 그들의 눈에 인간은 "기이하고 한심한" 존재임이 분명하지만, 결말부에서는 초키가 이미 인간을 사랑하게 되어 버렸음이 분명해진다. 천진난만하고 용감한 소년 매튜와의 만남을 통해. 사랑스러운 줄거리와 재미있는 여러 가지 설정(특히 평범한 소년이 외계지성의 힘을 빌려 천재로 이름을 날리게 되는 부분은 흥미진진하다) 탓인지, 『초키』는 이미 80년대에 TV시리즈로 만들어진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이 소설과 드라마에 커다란 애정을 가지고 있었음에 분명해 보이는 SF영화의 거장 스필버그가 직접 감독을 맡아, 현재 영화화에 한창이기도 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