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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개혁은 왜 실패하는가
교육변화의 새로운 의미와 성공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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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옮긴이의 글 4
마이클 풀란이 한국의 독자들에게 드리는 글 8
개정 제5판 서문 12

1부
교육변화의 이해 18

1장 교육변화 역사의 간략한 소개 21
- 완패로 끝난 첫 번째 시도 24
- 이 책의 기획 의도 36
- 개혁에 대한 전망 45

2장 교육변화의 의미 47
- 변화의 의미에 관한 일반적인 문제 48
- 교육변화의 주관적인 의미 52
- 교육변화의 객관적인 현실 64
- 의미의 공유와 프로그램의 일관성 76

3장 변화 프로세스에 대한 통찰 82
- 잘못된 동인 86
- 성공적인 변화의 요소 93
- 결론 105

4장 도입?실행?지속 107
- 변화 프로세스의 전통적 모델 109
- 도입에 영향을 주는 요인 114
- 실행에 영향을 주는 요인 128
- 지속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144
- 린 스타트업 모델 147

5장 변화의 계획과 실천, 대응하기 152
- 계획이 실패하는 이유 153
- 계획 리포지셔닝 160
- 변화에 대응하기 161


2부
단위학교 수준에서의 교육변화 172

6장 교사 175
- 교사의 현주소 177
- 변화의 시작 192
- 교사의 전문성 자본 215

7장 교장 218
- 교장의 현주소 220
- 학습선도자로서의 교장 233

8장 학생 242
- 학생의 현주소 245
- 학생과 변화 259

9장 학부모와 지역사회 272
- 학부모의 학교 참여에의 어려움 275
- 교육위원회와 지역단체 290
- 시사점 297

10장 학구 행정가 304
- 학구 행정가의 현주소 305
- 학구 행정가와 변화 313
- 지속적인 개선의 새로운 신호 327
- 중간리더십 347

3부
광역 및 전국 수준에서의 교육변화 352

11장 정부 355
- 대규모 학교개혁에서 정부의 역할 356
- 시스템 전체의 개선 370
- 향후 전망 384

12장 교직과 리더들 385
- 지속적인 학습과 내부책무성 386
- 성취기준과 외부책무성 393
- 교원양성과 경력 유형 396
- 종합 418
- 리더십의 역할 421

13장 교육변화의 미래 432

참고문헌 446
찾아보기 463
저자소개 466

저자 소개 3

마이클 풀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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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hael Fullan

마이클 풀란은 토론토대학 온타리오 교육연구소 소장 및 명예교수이며 교육개혁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캐나다에서 훈장을 받았다. 조직변화와 교육개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권위자로서, 다수의 글로벌 교육변화프로젝트 연수·컨설팅·평가에 참여했다. 풀란은 1998-2002년 잉글랜드‘국가 문해력·수리력 향상전략’ 평가를 4년간 주도했다. 2004년에는 온타리오 교육부 수상 및 장관의 특별고문으로 임명되었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교육부처와 관계기관의 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전략개발 자문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 및 공저로는『체인지 리더십(Lead
마이클 풀란은 토론토대학 온타리오 교육연구소 소장 및 명예교수이며 교육개혁 분야에 기여한 공로로 캐나다에서 훈장을 받았다. 조직변화와 교육개혁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최고 권위자로서, 다수의 글로벌 교육변화프로젝트 연수·컨설팅·평가에 참여했다. 풀란은 1998-2002년 잉글랜드‘국가 문해력·수리력 향상전략’ 평가를 4년간 주도했다. 2004년에는 온타리오 교육부 수상 및 장관의 특별고문으로 임명되었다. 현재 세계 여러 나라에서 교육부처와 관계기관의 시스템 전반에 걸친 개선을 위한 정책 제안 및 전략개발 자문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저서 및 공저로는『체인지 리더십(Leading in a Culture of Change)』『학교를 개선하는 교사(What’s Worth Fighting For in Your School?)』『학교를 개선하는 교장(What’s Worth Fighting For in the Principalship?)』『거기에서 무엇을 얻기 위해 싸워야 하는가(What’s Worth Fighting For Out There?)』『변화의 힘(Change Forces)』시리즈,『학교 리더십의 윤리적 책무(The Moral Imperative of School Leadership)』등이 있다. 최근 저서로는『성층권 의제: 기술·교수법·변화지식의 통합(Stratosphere: Integrating Technology, Pedagogy, and Change Knowledge)』『교직과 교사의 전문성 자본(Professional Capital)』(2015년 그라우마이어Grawemeyer상 수상),『시스템 전반의 핵심적 리더십 역량(Leadership: Key Competencies for Whole-System Change)』『변화의 자유(Freedom to Change)』『논리적 일관성 (Coherence: The Right Drivers in Action)』등이 있다.

마이클 풀란의 다른 상품

<한국교육개발원>에서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며 외교통상부 및 교육부 영문에디터, <교육을바꾸는사람들>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연구원으로 근무했다. 학생들이 교육으로 고통 받지 않는 대한민국을 꿈꾼다.

Lee Chan-Seung,李贊承

1949년 경북 풍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였다. 조광무역 수출부와 삼성전자 수출부에서 근무하였고, 이후 능률교육을 창립하고 초대 CEO를 역임했다. 현재는 비영리공익단체인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www.21erick.org」의 대표로서 새로운 공교육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고, 뇌기반교육을 전파하며,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찬승은 고교시절부터 영영사전과 TIME잡지를 들고 새벽 학원을 찾았던 영어광이었다. 이러한 영어 열정 때문에 해외 출장과 바이어와 상담 등 영
1949년 경북 풍기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수학교육과를 졸업하였다. 조광무역 수출부와 삼성전자 수출부에서 근무하였고, 이후 능률교육을 창립하고 초대 CEO를 역임했다. 현재는 비영리공익단체인 『교육을 바꾸는 사람들 www.21erick.org」의 대표로서 새로운 공교육을 위한 청사진을 만들고, 뇌기반교육을 전파하며, 사회경제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있는 아동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연구, 개발, 보급하고 있다. 이찬승은 고교시절부터 영영사전과 TIME잡지를 들고 새벽 학원을 찾았던 영어광이었다. 이러한 영어 열정 때문에 해외 출장과 바이어와 상담 등 영어 활용 기회가 많은 무역회사에서 사회 첫발을 내딛게 됐다. 영어에 대한 많은 사람들의 갈증을 실감한 이찬승은 무역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해 1978년, 한국 최초의 영어종합 학습지인 '무역영어 일간지'를 창간했다. 무역 상담영어와 편지작성 등 실무적인 내용과 재미있는 읽을 거리들을 담은 이 학습지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그는 1980년, 영어교육 출판 전문회사 능률영어사를 설립해 본격적인 영어연구를 시작하였다. 이어 80~90년대에 걸쳐 중고교생을 위한 어휘교재 '능률 VOCA', 600만 이상의 고등학생이 선택한 독해책 리딩튜터 시리즈, 중학생들에게 재미있는 소재를 통해 영어를 익히게 만든 팬클럽 시리즈 등 수많은 스테디셀러를 배출하였다. 저서로는 『한국인이 꼭 알아야 할 필수 회화 구문 140』과 『이찬승 TOEIC VOCABULARY』『이찬승 미국어 Hearing 『Brownㆍresㆍnavy」』『이찬승 Listening KNOW-HOW 『GreenㆍresㆍBlue』, 『덩어리로 외우니까 덩이라로 말해지네 1,2』, 『능률 한영사전가』, 『능률 고등영어』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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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468쪽 | 680g | 152*225*30mm
ISBN13
9788996697145

책 속으로

교육변화의 성패는 교육자와 학생, 기타 학습자들이 지금 배우고 있는 내용과 학습방식에서 얼마나 개인적인 의미를 발견할 수 있는가에 달려있다. 이는 쉽지 않은 일이다. 개인적 의미뿐만 아니라 집단적 의미까지도 찾을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인구통계학적 변화, 환경 및 사회적 변화로 인해 교육을 둘러싼 상황은 끊임없이 변하고 있고, 상황을 개선해보려는 정책 시도 역시 상황을 더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러한 어려움은 한층 더 심화된다. 그 어떤 경우에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의미이며, 집단의 구성원들 간에 공유될 수 있는 의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p.23

무엇보다도 변화 프로세스를 균형 잡힌 시각으로 파악하고 깊이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의도를 지닌 정책적 변화라도 일선 현장에 있는 이들에게 결국 해악을 끼칠 수 있다. 변화가 이루어지는 과정에서 아주 세세한 부분까지 주의 깊게 관찰하고 실행해야 한다. 그래야 성공의 경험과 함께 새로운 약속 그리고 중요한 성취를 이루어낸 기쁨과 만족감을 얻게 될 것이다. 보다 근본적으로는 실패사례를 줄이고 성공사례를 새롭게 더 많이 발굴해냄으로써 교육현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오늘날의 교사와 학생들에게 절실히 필요한 요소이다.--- p.31

역설적이게도 계획의 수립은 실행 이전에 세우는 실천계획이라기보다는 그 자체가 실행(성찰적 실천행동에 더 가깝다. 이것은 이 책에서 일관되게 주장하는 메시지이기도 하다. 필자가 이토록 실행을 강조하는 까닭은 단지 현장에서의 변화를 신봉해서가 아니라 변화를 실질적으로 성공시킬 수 있는 기술과 명료함은 실행을 통해서만 개발되기 때문이다.--- p.38-39

변화를 다룬 100여 권의 책을 보면 핵심은 한 단어로 요약된다. 동기(motivation이다. 변화에 성공하려면 사람들이 어떤 조건 하에서 변화에 대한 동기가 생기는지를 아는 일이 가장 중요하다.--- p.82

리더는 미래에 초점을 맞추고 그들 자신과 조직이 얻게 될 모든 이익에 집중한다. 구성원들은 현재에 초점을 맞추며 변화를 통해 얻게 될 보상보다는 치러야 할 대가에 더욱 집중한다.--- p.83

모든 통찰력은 성찰하는 행동에서 나온다. 이는 다음과 같이 서로 관련은 있지만 직관에 반대되는 연구결과를 설명해준다. (1행동과 감정은 신념보다 우선적으로 변한다. 우리는 먼저 새로운 방식으로 행동할 필요가 있다. 그러고 나면 새로운 신념에 대한 통찰과 느낌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2계획서를 거창하고 보기 좋게 꾸밀수록 실천적 행동의 양과 질은 이에 반비례하여 보잘것없다. 학업성취도 역시 이와 마찬가지로 반비례한다. (3비전의 공유나 주인의식은 성공의 전제조건이라기보다는 변화 프로세스가 뛰어날 때 얻게 되는 결과로 봐야 한다. 이 모든 통찰력은 성찰을 통해 의미를 추구하는 것과 양립한다. 결국 문제의 핵심은 개인에게 받아들여지는 변화의 주관적인 의미이다.--- p.83

행동의 변화는 대부분 사람들의 감성에 호소할 때 일어난다. 변화를 위한 노력이 가장 성공적인 경우는 이성보다는 감성에 영향을 주는 방식으로 해법을 찾을 때이다. --- p.85

개인적인 보상이나 인센티브로는 집단에게 동기부여를 할 수 없다. 목표에 좀 더 빨리 도달하고 싶다면 집단의 역량강화에 투자하여 그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 협업을 통해 수행능력이 향상된다는 증거는 무수히 많다.(... 하그리브스와 필자는 이러한 팀 현상을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 즉 집단학습의 질이라 부른 바 있다. 목적이 뚜렷하고 결연한 의지로 충만한 집단학습이 개인의 개별적 학습보다 강력하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다. 이렇듯 인적 자본을 활용해 사회적 자본을 구축하는 것은 시스템 전체의 개혁에 필수적이다.--- p.91

실천적 행동을 기반으로 한 또 하나의 강력한 지침은 역량구축이다. 변화 초기에 개선을 위해 노력할 때 먼저 역량구축에 힘쓰라는 말이다. 어떤 상황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을 때 그 이유는 사람들이 개선방법을 모르거나 개선의 가능성을 믿지 않기 때문이라고 가정해보라.--- p.100


문제가 발생하는 초기 단계에서 그 원인의 하나는 원하는 특정 변화를 실행에 옮기고야 말겠다는 개혁가의 집념 때문이다. ‘무엇이 바뀌어야 한다.’는 개혁가의 집념 강도와‘변화의 절차를 어떻게 밟아야 하는지’에 대한 지식의 양은 흔히 반비례한다. 사실, 특정 변화에 대한 강한 집념은 효과적인 변화 프로세스 수립에 오히려 장애가 될 수 있다.(... 변화에 대한 강한 의지는 길을 안내하기보다는 방해가 되기 쉽다.--- p.154

혁신가들이 주장하는 대부분의 전략은 근본적인 허점이 있다. 시행하려는 혁신에 지나치게 초점을 맞추어 그보다 큰 문화나 구조, 관습이 어떻게 반응하는지에 관한 이해를 소홀히 하는 점이 바로 그것이다.--- p.156

성공적인 학교는 학부모 및 지역사회와 강한 연대를 맺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길 바란다. 경험에 의하면, 교사는 자신의 개인적인 역량을 개발하지 않을 때 자신감이 떨어지고 학부모와 거리를 둔다. 교사가 자신의 전문성을 개발하게 되면 학부모를 문제의 일부가 아닌 해결책의 일부로 보기 시작한다. 그 결과 공동체와 학교의 집단적인 노력이 더해지므로 학교의 성과는 더욱 좋아진다.--- p.228-229

가르치는 행위는 공장에서 상품을 찍어내는 행위와 같지 않으며, 규칙과 절차만 따른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여기에는 기술과 분별력이 요구된다는 것을 경험과 연구결과가 알려주고 있는데도, 우리는 올바른 성과목표만 세우면 더 나은 시스템 전체를 ‘주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p.389

리더십은 똑똑한 결정을 내리는 것에 관한 것이 아니다. 다른 이들이 좋은 결정을 내리고 더 나은 행동을 하도록 에너지를 불어넣는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람들 안에 좋은 에너지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효과적인 리더십은 권한을 넘기고 능력을 키워주는 것을 넘어 자신감과 열정을 고취시킨다. 통제하기보다 연결시키고, 결정하기보다 시범을 보여준다. 이 모든 것을 자신과 타인의 참여를 통해 행한다. --- p.437

변화의 궁극적인 목적은 시스템 전체가 성공했을 때 결국은 그 수혜가 자신들에게 돌아오게 하는 데 있다. 의미의 추구는 달성하기는 어렵지만 끊임없이 좇아야 할 핵심이다. 의미는 동기부여가 되고, 동기부여는 에너지가 되며, 에너지는 참여를 낳고, 참여는 삶 그 자체이다. 삶이란 우리가 이 땅에서 살아가는 동안 깊고 충만한 의미를 추구하는 과정이다.

--- p.444

출판사 리뷰

학교개혁은 왜 실패하는가

학교개혁이 성공하는 경우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드물다. 1950년대 이래로 서구사회에서 수많은 학교개혁 정책이 시도되었지만, 학생들에게 학교는 여전히 따분하고 지루하다. 학부모는 학교교육이 자녀의 미래를 대비하는 데 과연 도움이 될까 불안해하고, 교사는 교육 행정가들이 교실에서 진정으로 필요한 것은 외면한 채 정책 변경만 일삼는다고 비난할 뿐이다. 한국의 경우도 크게 다르지 않다. 한국은 그동안 교육과정, 대입전형, 대학입시, 교육 거버넌스, 책무성관리, 교원연수제도 등을 끊임없이 바꿔왔지만 그 효과는 미미했다. 왜 그럴까? 교육개혁이 왜 실패하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한 시점이다.

저자는 ‘변화에 대한 무지’를 실패의 주된 원인으로 지적한다. 즉, 교육현장에서 사람들이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경험하는지 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일상에서 수많은 변화를 겪으면서도 그것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깊이 생각해보지 않는다. 변화가 타인에게 어떤 의미를 가질 것인지에 대해서는 더더욱 그렇다. 변화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그 의미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한 데도 말이다.

저자는 교육의 변화에만 국한시키지 않고 변화의 일반적 의미를 살펴본 후, 개개인이 느끼는 주관적 의미를 설명한다. 모든 변화는 상실, 불안, 저항을 동반하기에 이러한 요소에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에 변화의 성공 여부가 달려있다는 것이다. 교육현장에서의 변화는 대개 일방적으로 강제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현장의 교사들은 혼란, 부담, 냉소, 비관, 불신, 역부족을 느끼며 변화를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 이것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변화 프로세스 개발에 교사를 참여시켜야 하고, 이를 통해 모두가 공유할 수 있는 변화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40년 가까운 세월을‘교육변화의 의미’라는 주제에 천착해온 저자의 통찰이 돋보이는 대목이다.

교육혁신이 지향하는 변화는 대개‘학습자료(교육과정), 교수법(수업지도), 신념(도덕적 목적)’에서의 변화를 수반한다. 이는 교육목표를 달성하는 데 가장 기본적이 수단이 된다. 사실, 이 요소들에서 긍정적인 변화가 없다면 그 변화는 의미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저자는 기존의 전통적인 학습 방식과 내용으로는 더 이상 학생들을 수업에 몰입시키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설파하며, 학습자 중심의 개별화 수업과 인지과학의 최신 연구를 반영할 것, 깊이 있는 학습을 위한 새로운 교수법(New Pedagogies for Deep Learning, NPDL)의 도입 등을 주장한다. 또한 21세기 학습자료, 즉 교육과정의 학습목표를 6Cs(인성교육-Character education, 시민의식-Citizenship, 협력-Cooperation, 소통-Communication, 창의력-Creativity, 비판적 사고-Critical thinking)로 정의하는데, 여기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남보다 좋은 성적을 얻고, 상위권 대학에 입학하는 것’만을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한국의 학교교육에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교육의 변화에 성공하려면‘공유된 의미(shared meaning)’와 프로그램의 일관성도 중요하다. 특히, 구성원 간 의미의 공유는 성공적인 변화의 핵심요소다. 저자는 교사들 간‘의미의 공유’가 잘 이루어지는 학교는 끊임없는 성장을 보인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이를 위해서는 프로그램의 일관성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성공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도덕적인 목적(moral purpose)’의 공유와 이의 실현에 요구되는 ‘지식과 역량(knowledge and skills)’이 원동력이 되어야 한다고 한다. 교사의 전문성 향상이나 변화에 대한 지식을 갖추지 못하고는 어떤 도덕적 목적이나 공유된 의미의 추구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교사 전문성 향상은 관계의 개선, 협업을 통한 질 높은 교사학습공동체(PLCs)의 운영을 통해서 이룰 수 있다.

저자는 교육변화에 성공하기 위한 지식으로‘도덕적 목적에 대한 신념을 갖추고, 변화의 과정을 이해한 후, 교직원 간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혁신에 필요한 지식을 쌓아 이를 일상적으로 공유하는 학습공동체 구축하기’를 소개하고 있다. 이른바 변화지식(change knowledge)이라는 것이다. 이러한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변화에 대한 의지만으로 강하게 밀어붙이는 개혁은 번번이 실패했고, 한국의 교육개혁도 예외는 아니다. 교육개혁이 실패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가‘개혁가의 잘못된 가설과 강한 집념’이라는 대목에서는 고개가 절로 끄덕여진다. 개혁가에는 교육감, 교육장, 교장 등이 다 포함된다. 그동안 한국 교육개혁의 수많은 실패가 이 한마디로 다 설명이 되지 않는가! 대개 교육정책 결정자들은 개혁에 대한 의지가 강하다. 그들은 가설의 신뢰성, 정확성, 실현가능성에 대한 면밀한 검토도 없이 밀어붙이는 경향이 있다. 교육의 변화 원리를 잘 모르면서 의지만 강하면 재앙으로 이어진다. 개혁가의 집념이 너무 강하면 반대 의견이 들리지 않으며 들으려고도 하지 않는다. 교육개혁에 대한 저자의 예리한 분석이 놀랍다.

교육개혁은 단순히 새로운 정책의 도입을 결정하고 예산을 배정하며 법제화하는 일이 아니라 학교의 문화를 바꾸는 일이라는 저자의 말에도 깊이 공감한다. 그는 학교문화를 바꾸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소개하고 있으며, 교육개혁에 성공하기 위해 중앙정부, 지방정부, 지역사회, 교육감, 교육장, 장학사, 학교장, 교사, 학부모, 심지어 학생에 이르기까지 각자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풍부한 혁신사례를 들어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다. 이 책을 읽고 나면, 거듭되는 정책 변화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한국의 교육개혁이 내실 있는 변화를 이루지 못한 그 원인과 해법을 확실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저자에게 한국의 학교교육이 직면한 문제의 해결을 위해 컨설팅을 부탁한다면 어떤 답을 내놓을까? 각자의 위치와 역할에 따라 그 답이 다르겠지만, 세계 최고의 학교개혁 전문가가 명쾌하게 제시하는 답을 찾아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 있고 흥미로운 일이 될 것이다.


추천평

교육의 실질적인 변화에 관한 현장전문가 중에 마이클 풀란의 폭과 깊이에 필적할 만한 이는 거의 없다. 산업시대의 교육방식을 재고하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요즈음 교육변화의 새로운 의미와 성공원리를 담은 이 책의 개정판 출간은 이보다 더 시의적절할 수 없다.
- 피터 센게 (MIT슬론 경영대학원 부교수, 조직학습협회(SoL)설립자)

이 책은 처음 출간된 이래 학교개혁에 대해 기존 교육자들이 생각하고 실행하던 방식을 완전히 바꾸어놓았다. 총 5회에 걸쳐 개정판이 나오는 동안 풀란은 예리함과 통찰력, 적절성이 배가된 분석을 더했다. 이번 제5판은 교육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향후 10년의 지침을 제시한다. 풀란은 자타가 공인하는 교육변화의 최고 전문가임을 다시금 증명했다.
- 데이비드 홉킨스 (런던대학교 교육대학원 명예교수)

지금 한국은 전인미답의 교육혁신의 길을 가고 있다. 특히 교육청 차원에서의 선도적인 교육혁신의 노력은 바야흐로 위로는 국가, 아래로는 학교 차원에서의 행정과 실천의 혁신적 조화와 함께 가야 하는 상황이다. 교육이 가야할 길을 찾는 것이 여전히 어려운 한국의 조건에서 이 책이 주는 시사점은 교육을 책임지고 있는 나에게는 새로운 깨달음을, 우리 교육의 혁신에는 좋은 길잡이가 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이해, 공감, 동기라고 하는 점에서의 혁신의 주체, 그리고 단순한 행정으로서의 혁신이 아닌‘의미의 공유’를 통한 혁신, 그것이 아니겠는가. 이 책이 강조하는 이 명쾌한 답을 다시 한 번 깊이 가슴에 새겨본다.
- 조희연 (서울시 교육감)

실패를 바라며 혁신교육을 꿈꾸지 않는다. 최근 교육계에 다시 혁신교육이 화두다. 어느 정도 성과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이들은 크게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왜 그럴까? 그 고민의 끝 지점에서 마이클 풀란을 만난 것은 행운이었다. 그는 우리가 지나온 길에 나타난 불확실성을 잘 보여준다. 혁신교육을 꿈꾸는 이들이라면 무엇보다 먼저 이 책을 여정의 죽비로 삼기를 바란다.

김덕년 (경기도 교육청 장학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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