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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일본 ‘신사’ 지붕에 오줌 갈긴 ‘외톨이’
2. 착한 마음으로 한길을 가라 3. 프로스트의 목가적인 전원생활을 꿈꾸며 4. 6 25동란과 집안 이야기 5. 질화로와 같은 뜨거운 우정을 나누며 6. 젊은 날의 방황 속에 문학의 꿈이 싹트던 시절 7. 행동하라 오늘보다 높은 내일을 위하여 8. 대학 입학과 활자와의 인연 9. 걷잡을 수 없는 혼란 속의 50년대 후반 10. 알찬 결실을 잉태한 군대생활 11. 민주당보 기자에서 헌책방 주인으로 12. 출판사 대표로서의 어설픈 출발 13. 《내가 걷는 70년대》와 월간 《다리》지 창간 14. 월간 《다리》지 필화사건 ―(1) 15. 월간 《다리》지 필화사건 ―(2) 16. 고통과 보람이 교차했던 《다리》지 발행인 시절 17. 또 한번 수난을 겪은 남산 지하실 18. 하늘이 무너지는 슬픔 - 어머님의 별세 19. 앰네스티를 통한 민주화운동 20. 출판을 통한 민주화운동 수난 후기 연 보 |
윤형두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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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 동안 출판의 길을 꿋꿋이 걸어온 출판인 범우 윤형두의 자화상!
이 책은 지난 반세기 동안 출판의 외길을 걸어온 범우 윤형두 선생의 자화상으로, 저자의 출생(일본 고베)에서부터 전남여수 돌산으로 건너와 성장한 어린시절, 대학입학과 함께 활자와 인연을 맺게 된 사연, 군사정권 시절 남산지하실에서 모진 고초를 겪었던 일화, 종합출판 범우사를 창업하여 겪게 된 '다리'지 필화사건, 국제앰네스티를 통한 민주화운동과 출판을 통한 민주화운동 수난 등을 330여 장의 사진과 함께 엮은 책이다. 이 책을 읽어가노라면 조센징이라는 이유만으로 일본 고베에서 멸시를 받으며 초등학교 시절을 보내던 저자의 울분과, 신사 지붕에 올라가 오줌을 갈길 정도로 어린 나이이지만 ‘한국인으로서의 당찬 자존심’이 느껴진다. 저자는 출판사를 경영하는 사업가이면서도 글을 집필하는 수필가이다. 특히 수필을 통해 삶을 가다듬고 있는데, 저자가 수필을 고집하는 이유는 시나 소설이 가공의 이야기인데 반해 수필은 지금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모습, 현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이 『한 출판인의 자화상』도 제목 그대로 저자가 살아온 삶 자체이다. 출판인생 반세기, 지난 50여 년의 삶의 편린들을 엮은 출판인 윤형두의 자전적 회고록 (저자 후기) 그동안 책을 읽고 크게 감명을 받은 책들은 주로 자서전이나 전기류였다. 《백범일지》, 《프랭클린 자서전》, 사마천의 《사기》, J. 라브린이 쓴 《톨스토이》, 빅토르 쉬클롭스키가 쓴 《레프 톨스토이》, 리영희 교수의 《역정》, 이상두 선생의 《옥창 넘어 푸른 하늘이》 등등. 나는 지금도 거의 동시대를 살아온 한승헌 변호사의 《한 변호사의 고백과 증언》, 시인 고은 선생의 자서전 《나 고은》을 가끔씩 꺼내 읽는다. 그리고 나도 좀 멋지고 솔직한 자서전 한 권쯤 써보려 마음먹은 지가 오래된다. 그러나 변변한 삶을 살아오지 못한 나에게 그런 기대는 망상이라고 생각하면서도 혹 하는 바람으로 50여 년 삶의 편린들을 일기란 형식으로 적어오고 있다. 그런데 1987년 8월에 '일요뉴스'에서 ‘내가 만난 글동네 사람들’이란 난에 문단에 있는 사람들과의 교류기를 4회 연재하고 1997년 9월 1일부터는 경향신문에 ‘좋은 책 내기 외길 40년, 나의 젊음 나의 사랑 출판인 윤형두’란 제목으로 12회에 걸쳐 연재를 하였다. 그 글들을 바탕으로 독서교양지 《책과인생》에 윤형두의 자전적 회고 『한 출판인의 자화상』이란 글을 연재하게 되었다. 2009년 9월호부터 2011년 4월호까지 20회를 연재하였더니 분량이 책 한 권으로 묶을 수 있게 되어 다시 원고를 다듬고 하여 단행본으로 만들어 보았다. 그런데 돌이켜보면 그동안 내가 살아온 삶 자체가 모두 패배의 기록이다. 어느 날의 일기에 '패배의 삶'이란 글이 보였다.? 패배가 나의 이력이며 힘이었다. 언제 한 번이라도 이겨본 적이 있는가. 피가 터지도록 맞아 봤으며 개 끌리듯이 끌려 다녔고 억울하게 옥살이도 하였다. 그러고도 두 다리로 이만큼 걸어왔다. 억눌림으로 주눅이 들고 꼬임수에 넘어가기도 하고 거짓말에 당하기도 하고 패거리에 몰매 맞고 비웃음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그런 모욕이 나에게 용기를 주었다. 강요한 굴복에 침묵하고 모욕적인 지역주의에 고개 숙이고 황홀한 유혹에 이를 악물고 그렇게 그렇게 피하고 부딪히며 살아왔다. 나는 이 《한 출판인의 자화상》이란 글이 얼마나 진솔하게 쓰여졌는지, 그리고 글 속에서 어느 특정인에게 혹 결례를 하지 않았는지 하는 두려움이 앞선다. 앞으로 기회가 오면, 아니 쓰고 싶다는 의욕이 생기면 70년대 이후 본격적으로 출판계에 투신한 후에 겪었던 일들을 자료를 정리하면서 솔직하게 후편을 쓰고 싶다. 그것이 한국 출판계의 치욕이 되었건 영광이 되었건 우리의 지난날의 역사이기 때문에 나름대로 한 번 정리하고 싶다. 끝으로 《책과인생》에 연재하는 동안 수고해주셨던 박광순 위원에게 감사를 드린다. 광복 66주년인 2011년 8월 15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