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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도니스의 죽음
현대문학 201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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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저자 소개 2

M. C. 비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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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명은 매리언 채스니 기번스. 스코틀랜드의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작가로 4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160편이 넘는 책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 2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초기에는 주로 역사 로맨스 소설을 썼던 그는 본명인 매리언 채스니를 포함하여, 헬렌 크램프턴, 앤 페어팩스, 제니 트레메인, 샬럿 워드라는 필명으로 활동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추리소설 작품에 쓴 필명 M. C. 비턴이었다. 비턴은 마흔 살에 첫 책을 내기 전까지 서점 판매원, 공연 평론가, 패션 에디터, 기자 등 다양한 직
본명은 매리언 채스니 기번스. 스코틀랜드의 서남부 항구도시 글래스고에서 태어났다. 영국의 대표적인 대중작가로 4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160편이 넘는 책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 2100만 부 이상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였다. 초기에는 주로 역사 로맨스 소설을 썼던 그는 본명인 매리언 채스니를 포함하여, 헬렌 크램프턴, 앤 페어팩스, 제니 트레메인, 샬럿 워드라는 필명으로 활동했지만, 가장 널리 알려진 이름은 추리소설 작품에 쓴 필명 M. C. 비턴이었다.

비턴은 마흔 살에 첫 책을 내기 전까지 서점 판매원, 공연 평론가, 패션 에디터, 기자 등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스코티시 데일리 익스프레스]에서 범죄 기사를 쓰던 무렵에 동료 기자인 해리 기번스와 결혼했으며, 이후 가족이 함께 미국으로 이주했다. 초기에는 자리를 잡지 못하여 버지니아주에서 웨이트리스로 잠시 일하기도 했지만 곧 유명 가십 타블로이드지 [스타]에 부부가 함께 일자리를 얻어 뉴욕으로 옮겼다. 그곳에서 비턴은 전업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고 역사 로맨스 소설을 쓰기 시작했다.

스코틀랜드 최북단 서덜랜드의 낚시 교실에서 휴가를 즐기던 중 그는 첫 번째 해미시 맥베스 이야기를 떠올리면서 본격적으로 추리소설 집필에 전념했다. 1985년 『험담꾼의 죽음』을 시작으로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30년 넘게 꾸준히 이어지고 있으며, 1995~1997년에는 로버트 칼라일 주연의 BBC 스코틀랜드 텔레비전 드라마로 제작되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추리소설 작품의 커다란 성공으로 말년에 큰 사랑을 받았던 비턴은 그의 또 다른 대표작 [애거사 레이즌 시리즈]의 무대인 잉글랜드 코츠월드의 작은 집과 파리를 오가며 글쓰기를 이어 가던 중, 2019년 12월 30일 향년 83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의 부고에 동료 작가인 발 맥더미드 여사는 “풍부하고 짓궂은 유머 감각은 매리언(비턴)이 삶을 최대한 즐기기 위한 것이었다”고 비턴을 추모했으며, 스튜어트 맥브라이드는 “그의 책 하나하나가 따뜻함과 유머, 풍자적인 시선으로 가득했다. 매리언의 실제 삶도 그러했다”라고 [가디언]지에 추모글을 썼다.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초반까지 영상 번역가로 활동하며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과 디즈니 채널, 그 외 요리 채널 및 여행전문 채널 등에서 240여 편의 영상물을 번역했다. 그 후 바른번역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하는 출판전문 번역가이다. 옮긴 책으로는 『와인의 세계』, 『이웃집 소녀』, 『템플기사단의 검』, 『살인을 부르는 수학공식』, 『무조건 행복할 것』,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3~7세 아이를 위한 사회성 발달 보고서』, 『허풍선이의 죽음』, 『마지막 별』, 『아도니스의 죽음』, 『미라클라이프』, 『예쁜 여자들』, 『전
연세대학교 영문학과를 졸업하고 2007년 초반까지 영상 번역가로 활동하며 케이블 TV 디스커버리 채널과 디즈니 채널, 그 외 요리 채널 및 여행전문 채널 등에서 240여 편의 영상물을 번역했다. 그 후 바른번역 아카데미를 수료하고, 현재 바른번역 회원으로 활동하는 출판전문 번역가이다. 옮긴 책으로는 『와인의 세계』, 『이웃집 소녀』, 『템플기사단의 검』, 『살인을 부르는 수학공식』, 『무조건 행복할 것』, 『지하에 부는 서늘한 바람』, 『3~7세 아이를 위한 사회성 발달 보고서』, 『허풍선이의 죽음』, 『마지막 별』, 『아도니스의 죽음』, 『미라클라이프』, 『예쁜 여자들』, 『전쟁마술사』 등이 있다.

『개의 마음을 읽는 법』 책을 번역한 전행선, 구세희, 고빛샘, 김경희, 전혜상은 ‘꿰어서 보배’ 소속 번역가들이다. ‘꿰어서 보배’는 소설, 인문, 경영, 심리, 교육 등 각 분야의 실력파 번역가들이 독자들에게 빈틈없고 유려한 번역을 선보이고자 뜻을 모아 만든 팀으로,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우리 속담에 착안해 이름을 지었다. 옮긴 책으로는 『창조의 순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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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276g | 118*180*30mm
ISBN13
9788972757931

책 속으로

그는 언젠가 독자 고충 사연을 싣는 신문 칼럼에서 어느 ‘불행한’ 주부가 남편이 자신에게 충분한 ‘공간’을 주지 않는다고 불평하는 편지를 보낸 것을 읽고 불평할 것도 참 없다고 냉소적으로 비웃었던 기억이 났다. 하지만 이제 그는 그 주부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다. 프리실라가 늘 집 안에서 냄비와 접시들을 이리 쨍그랑 저리 쨍그랑거리며 모든 것을 멋대로 하고 있기 때문만은 아니었다. 마을 여자들이 시도 때도 없이 경찰서에 몰려와 있는 것도 한 가지 이유였다. 그들은 프리실라가 바꾸어 놓은 이런저런 것들을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해 댔고, 덕분에 경찰서는 늘 여자들 목소리로 가득했다. 그는 오늘도 종일 경찰서가 여자들로 발 디딜 틈 없으리라 확신했다. 로흐두에서 새 전기스토브는 마돈나가 집에 찾아온 것만큼이나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 p.10

피터 하인드는 키가 175센티미터쯤 돼 보였다. 얼굴과 몸은 황금빛으로 보기 좋게 그을려 있었다. 늘씬한 근육질 몸매에, 금빛 머리칼은 모자처럼 머리 위로 돌돌 말려 있었고, 그 아래로 높이 솟은 광대뼈에, 황금빛이 도는 갈색 눈동자 주위를 둘러싼 속눈썹은 짙었으며, 단호해 보이는 입술은 그린 듯이 모양이 멋졌다. 목선은 고대 조각가들이 꿈꿀 만한 모양이었다.
“안녕하세요.” 그가 말했다. “경찰관 자격으로 오신 건가요?”
“아니요.” 해미시가 말했다. “그냥 인사차 방문했습니다.”
피터가 갑자기 미소 지었고, 해미시는 갑작스러운 빛의 폭발이라도 목격한 사람처럼 눈만 끔뻑거렸다. 미소가 젊은 남자의 얼굴을 환하게 밝혀 주었다. --- p.19

“아가씨 미래도 보이거든.” 그의 목소리가 낮게 노래하는 듯 기이하게 바뀌었다. 프리실라는 그러지 않으려 애썼지만 이상하게 최면에 걸리는 듯한 기분이었다. “아가씨는 맥베스와 결혼하지 않을 겁니다. 아름다운 남자가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 테니까.”
프리실라가 웃음을 터뜨렸다. “아, 앵거스 씨, 농담도 심하시네요. 해미시에게는 동성애적인 성향이 전혀 없어요.”
“난 그렇게 말하지 않았어요. 아름다운 젊은 청년이 나타나서, 두 사람 사이에 끼어들 거라는 말이에요.”
프리실라는 핸드백을 챙겨 들었다. “저 역시도 해미시를 배반할 의도 같은 건 전혀 없어요. 실은 해미시도 충분히 아름다운 청년이거든요.”
그녀는 경찰서까지 차를 몰았다. 그러나 부엌문을 두드리려고 손을 들었을 때, 안에서 남자들의 웃음소리가 울려 나왔다. 그녀는 집 뒤로 돌아가 부엌 창을 들여다보았다. 해미시와 브로디 선생이 부엌 식탁에 앉아 있었고, 앞에는 뚜껑이 열린 위스키병이 놓여 있었다. 해미시는 프리실라가 근래 보았던 그 어떤 모습보다 더 편안하고 즐거워 보였다. --- p.27∼28

“혹시 마을 여자 중에…… 음…… 피터 하인드와 특별한 관계였던 사람이 있었니?”
아이의 눈이 갑자기 강철처럼 차갑게 변했다. “그러니까 누가 그 사람하고 잤는지 묻는 거잖아요? 우리 엄마도 그중 한 사람이었어요.”
“헤더, 넌 아직 어려. 네가 그런 걸 어떻게 아는 거야?”
“어느 날 밤에 엄마가 그 남자 집으로 들어가는 걸 제가 따라가서 봤거든요.” 아이가 진절머리가 난다는 듯이 말했다. 그리고 식탁 맞은편에 앉아 양 손바닥으로 턱을 괴었다.
“그, 그렇지만 네가 어떻게 알아?” 해미시가 얼굴을 붉혔다.
“소리를 들었어요.”
“그렇지만 본 건 아니잖아. 네가 착각한 걸지도 몰라. 넌 열두 살밖에 안 됐잖아.”
아이가 구석에 놓인 텔레비전 으로 고개를 홱 돌렸다.
“저기서 다 보고 들었어요.”
아, 잃어버린 어린 시절이여, 해미시는 씁쓸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큰 소리로 말했다. “네겐 정말 힘든 시간이었겠구나.”
“피터 하인드는 사악한 남자였어요. 진짜 사악했죠. 전 그 사람이 사라진 게 기뻐요.”
“하지만 이제 더는 그가 살해됐다고 생각하지 않는 거니?”
“그건 그냥 공상이었어요.”

--- p.268∼269

줄거리

“그가 굉장히 매력적인 사람인 건 맞아요. 하지만 그에게는
뭔가 무자비하고 사람의 심리를 조작하는 구석이 있었어요.
그자는 자기 허영심에 상처를 입는다면, 얼마든지 사악하게 변했을 거예요.”

검은 산으로 둘러싸인 검은 협만 끝에 자리한 음울하고 고요한 마을 드림에 매력적인 청년 피터 하인드가 이사 온다. 아도니스처럼 아름답다는 남자에 대한 소식은 로흐두 마을로까지 퍼져 나가 해미시 맥베스 경사의 귀에도 들어온다. 약혼녀 프리실라와 마을 부인들의 모임 장소가 되어 버린 경찰서에서 도망친 경사는 새 이웃과 인사하러 드림 마을로 향한다. 그러나 피터의 출현 이후, 파리만 날리던 드림의 미용실이 희끗희끗한 머리를 염색하려는 중년 여성들로 붐비고, 그런 아내들을 보며 외지인을 향한 증오심이 깊어지는 남편들을 목도하면서 그는 마을 분위기가 심상치 않음을 느낀다. 한편, 도망친 해미시를 찾아 나섰다가 엉터리 점성술사에게서 아름다운 남자와 관련된 불길한 예언을 듣고 만 프리실라 역시 피터를 보자 미신적인 두려움에 사로잡힌다. 그리고 불안한 예감이 적중하듯 두 사람의 로맨스에도, 드림 마을에도 위태로운 긴장감이 감돌던 어느 밤, 누군가 해미시를 찾아와 시체 없는 살인 사건을 신고한다.

출판사 리뷰

“궂은 날 끔찍한 시간을 견디게 해 주는” 최고의 오락물
미스터리와 블랙코미디, 그리고 로맨스가 어우러진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


“스코틀랜드 북쪽 끝에 있는 서덜랜드의 낚시 교실에 참가했을 때,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고지대의 황무지에 고립된 11명의 사람들, 이 얼마나 멋진 고전적인 탐정소설의 무대인가! 그렇게 해미시 맥베스가 탄생했죠.” _M. C. 비턴

영국 추리소설의 황금시대라 불리는 20세기 초 고전들의 유산을 계승한 정통 코지 미스터리 [해미시 맥베스 순경 시리즈]는 태초의 광활한 위용을 간직한 스코틀랜드 고지를 무대로, 조용하고 한적한 마을을 소란하게 만드는 인물이 출현하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시리즈는 ‘OO의 죽음’이라는 제목을 통해 피해자가 될 인물을 처음부터 예고하는데, 저자는 그/그녀를 ‘누가’ ‘어떻게’ 죽였는지 밝혀 가는 사건 이후의 과정뿐 아니라 그들이 ‘왜’ 죽임을 당하게 되는지, 그 배경에 있는 인간관계의 갈등에 집중한다. 그 속에서 저자는 수많은 캐릭터 하나하나를 입체적으로 그려 냄으로써 인간성에 대한 탁월한 관찰력을 보여 주는 동시에, 다양한 속물 유형과 그들이 살아가는 현대 영국 사회의 폐부를 신랄한 블랙코미디로 풍자한다.
한편 지금껏 세상에 쓰이지 않은 종류의 이야기를 읽고 싶은 바람이 있었다고 말하는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미스터리 시리즈를 가리켜 그동안 단 한 권도 없었던, 할리퀸 로맨스와 정통 문학 작품의 경계에 있으면서 “궂은 날 끔찍한 시간을 견디게 해 주는 책”이라고 정의한다. 야망 없는 해미시와 상류사회의 우아하고 재치 있는 여인 프리실라의 향방을 알 수 없는 로맨스는 어디로 흘러갈지, 저마다 개성 독특한 경찰과 마을 사람들이 다음에는 또 어떤 일을 벌일지 지켜보는 것 또한 이 시리즈만의 묘미다.

7년 연속 영국 성인 독자들이 가장 많이 찾은 국내 작가 1위,
전 세계 누적 판매량 2천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작가 ― M. C. 비턴!


“애거서 크리스티에 대해서 말하자면, 그녀는 다른 어떤 여성보다 침대에서 큰 즐거움을 선사하는데, 불을 끄고 잠들기 전 독서하기에 완벽한, 아늑한 고전 추리물의 다작 생산자 M. C. 비턴이야말로 바로 그녀에 필적한다고 할 수 있다.” _[데일리 텔레그래프]

오늘날 가장 사랑받는 미스터리 시리즈의 주인공 중 하나인 ‘해미시 맥베스’를 창조한 저자 M. C. 비턴은 명실공히 현존하는 영국 최고의 대중작가로 꼽힌다. 마흔이 넘어 글을 쓰기 시작해 100편이 넘는 역사 로맨스 소설과 수십 편의 미스터리 소설을 여러 필명으로 발표한 그녀는 특히 미스터리 작품에 쓰는 필명 ‘M. C. 비턴’으로 세계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지금까지 비턴이 발표한 작품들의 전 세계 판매 부수는 2천만 부 이상이며, 영국 국립도서관 공공 대출권(PLR, Public Lending Right) 2017년도 자료에 따르면 비턴은 전국 공공 도서관에서 ‘소설 분야 성인 독자들이 가장 많이 빌린 국내 작가’ 1위에 7년 연속으로 올랐다. 또한 한 해 동안 작품들이 대여된 횟수는 평균 1백만 건이 넘는다고 한다.
현재 여든이 넘은 나이에도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는 비턴은 글쓰기 덕분에 나이 듦의 지루함을 느끼지 못한다고 말하면서 “여전히 매일 아침 집필실에서 벤슨앤드헤지스 한 갑과 진한 커피 한 주전자로 하루를 시작한다.”

코지 미스터리cozy mystery란?
주로 무대는 작은 마을, 한정된 용의자, 매력적인 아마추어 탐정이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그리는 미스터리. ‘코지 미스터리’라는 용어는 20세기 후반 들어 본격적으로 사용됐지만, 사실 그 요소는 1920~1930년대 영국 고전 미스터리의 황금시대 탐정소설들에서 비롯되었다. 선정성과 폭력성이 적고, 살인은 ‘인간관계의 문제’에 의해 주로 발생한다. 한편 M. C. 비턴은 ‘코지 미스터리’라는 용어를 싫어하며, 최근에는 누구든 자신의 작품을 이렇게 분류하는 사람에게는 “글래스고 키스(박치기)”를 해 주겠다고 위협한다고 하나, 많은 이들이 30여 년째 비턴의 미스터리를 코지 미스터리라 부르고 있다.

추천평

“보석 같은 결말과 함께 꽉 짜인 이야기.”
-[퍼블리셔스 위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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