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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의 마스크(mask of sorrow)
관동군의 조선인 지게 부대 일본의 괴뢰정부 만주국 극동 공화국과 고려연방자치국 관동군이 무너지다 8월의 폭풍과 만주국의 멸망 마가단의 콜리마 수용소 가는 길 시베리아 수용소의 조선인 포로들 마이즈루호의 침몰사건 썰매 끄는 시베리안 허스키 소련군이 북한을 점령하다 툰드라의 고려여인 마가단을 헤매는 한국군 포로 집으로 가는길 춥지인의 조국 작가의 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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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시베리아 극동 마가단의 콜리마 굴라그(수용소) 정문의 낮은 산 중턱에 슬픔의 마스크가 세워져 있다. 슬픔의 마스크는 우리 민족의 슬픈 자아상이었다. 러시아의 조각가 에른스트 나이츠 페스트는 마가단 집단 수용소의 참상을 상징하는 슬픔을 마스크로 제작하여 이곳 수용소에서 희생된 사람들의 영령들을 추모하였다. 그는 이 조형물에서 반인륜적 노역과 폭정에 분노하는 64개 민족의 울분을 담아냈던 것이다. 슬픔의 마스크엔 64개 민족의 종교와 정서 슬픈 표정이 각기 다른 형상으로 조각되어 있었는데, 이 거대한 슬픔의 마스크를 바라보면 암울한 시대의 참상을 한눈으로 느끼게 된다. 그리고 시베리아 끝 베링해변에 아나드리란 도시가 있다. 이곳에 ‘춥지족’이란 민족이 살고 있는데 바로 이들이 조선의 유랑인이었다. 이들은 현지인과 혼혈하여 후손을 낳고 안착하였던 것이다. ‘춥지’는 춥지요, 란 말인데 그들은 이 말이 무슨 뜻인지 모르고 자신들을 춥지족이라고 불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