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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쟁이 고도민과 마법의 꿀
양장
홍종의유경화 그림
주니어김영사 2017.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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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겁쟁이 쫄쫄이, 고도민
마법의 꿀
도봉아, 칠곡 가자!
꿀벌의 한 방
무시무시한 말봉이
꿀벌에게 사과해

저자 소개 2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고, 1996년 대전일보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 대전일보문학상, 아르코창작기금,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똥바가지』, 『까만 콩에 염소 똥 섞기』, 『나는 누구지?』, 『물길을 만드는 아이』, 『흥원창 어린 배꾼』, 『영혼의 소리, 젬베』, 『하늘을 쓰는 빗자루 나무』, 『초록말 벼리』, 『떴다 벼락이』, 『똥바가지』, 『오이도행 열차』, 『꼬마 저승사자 마꼬』, 『줄동이 말동이』, 『똥바가지』, 『반달역』, 『하늘매, 붕』, 『하늘음표
초등학교에 다닐 때부터 작가가 꿈이었고, 1996년 대전일보신춘문예에 동화 『철조망 꽃』이 당선되어 그 꿈을 펼칠 수 있었습니다. 계몽아동문학상, 대전일보문학상, 아르코창작기금, 윤석중문학상, 방정환문학상, 한국아동문학상을 받았습니다. 지은 책으로 『똥바가지』, 『까만 콩에 염소 똥 섞기』, 『나는 누구지?』, 『물길을 만드는 아이』, 『흥원창 어린 배꾼』, 『영혼의 소리, 젬베』, 『하늘을 쓰는 빗자루 나무』, 『초록말 벼리』, 『떴다 벼락이』, 『똥바가지』, 『오이도행 열차』, 『꼬마 저승사자 마꼬』, 『줄동이 말동이』, 『똥바가지』, 『반달역』, 『하늘매, 붕』, 『하늘음표』, 『곳니』, 『숲에서 온 전화』 외 60여 권이 있으며 그림책으로는 『털실 한 뭉치』, 『하얀 도화지』, 『노래를 품은 섬 소안도』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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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유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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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에서 시각 디자인을 공부하고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립니다. 이야기의 첫 독자가 되어 캐릭터를 상상하는 순간을 좋아해요. 책 속 글의 잉크를 쪽쪽 빨듯 단숨에 읽고 그림을 그렸습니다. 그린 책으로 『세상에 없는 가게』, 『걱정을 없애 주는 마카롱』, 『안읽어 씨 가족과 책 요리점』, 『학교 잘 다니는 법』, 『열 살, 사랑』, 『빨간 머리 마녀 미로』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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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7년 12월 21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88쪽 | 316g | 166*236*15mm
ISBN13
9788934979630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보퉁이는 생각보다 쉽게 풀어졌어요. 보퉁이 속에서 나온 것은 배불뚝이 병이었어요. 병속에는 노르스름한 꿀이 가득 담겨 있었어요. 작년 가을에 시골 할머니 집에서 가져온 것도 비슷한 꿀 병인데 베란다에 그대로 있었어요.
‘귀하긴 무슨…….’
큰 기대를 안 했지만 역시 시시했어요.
시골 할머니 집에는 꿀벌들이 참 많아요. ‘칠곡’이라는 곳인데 온 동네 사람들이 꿀벌을 길렀어요. 할아버지 할머니는 그 꿀벌들을 길러 아빠와 고모들을 키웠대요.
나는 풀어헤쳐진 보자기 자락을 끌어올려 다시 꿀 병을 덮어 두려 했어요.
그때였어요. 보퉁이 속에서 무슨 소리가 났어요.
“답답해, 답답해!”
나는 잘못 들었나 하고 손가락을 귀에 꽂고 돌렸어요.
“답답해. 나 좀 꺼내 줘!”
어찌나 세게 돌렸던지 귀에서 윙 소리가 났어요. 마치 꿀벌이 날아다니며 내는 소리처럼요.
“제발 부탁이야. 나 좀 꺼내 줘.”
--- p.24

시봉이가 입에 힘을 주며 작은 소리로 했어요.
“어떻게 너 혼자 두고 도망쳐. 같이 싸울 거야.”
나는 진심으로 말했어요. 시봉이를 두고 혼자 도망치기는 싫었어요. 그래도 혼자보다는 둘이 힘을 합치는 것이 나으니까요.
“나도 말봉이와 맞서 싸울 수는 없어. 어떻게든 피하고 도망쳐야 해. 네가 있으면 마음껏 도망치지도 못하니까 네가 먼저 도망쳐.”
시봉이가 어깨로 내 어깨를 툭툭 건드렸어요.
“나는 할머니 집으로 가는 길도 몰라. 더군다나 이렇게 산속이고 곧 어두워질 텐데.”
나는 겁이 나서 울음이 나오려고 했어요. 엄살이 아니었어요.
“너, 할아버지 할머니 냄새 기억해?”
시봉이가 물었어요.
“좀 시큼하고 달짝지근하기도 하고 또 땅콩 냄새 같기도 하고…….”
나는 머릿속에 떠오르는 대로 말했어요. 한 번도 생각해 보지 않았던 할아버지 할머니 냄새를요.

--- p.63

줄거리

휴대폰 위치 추적 장치로 아들 도민이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는 엄마. 엄마는 시골에 사는 친할머니가 낯선 사람을 통해 어떤 물건을 보냈다며, 도민이에게 받아두라고 한다(할머니 댁에 가기 싫어하는 엄마는 할머니가 보내 준 벌꿀도 베란다에 처박아둔다). 물건은 역시나 꿀 보퉁이였다. 그런데 그 보퉁이 안에서 죽어가는 꿀벌이 꿀을 달라고 말한다. 도민이는 깜짝 놀라며 꿀벌에게 꿀을 조금 먹인다. 생기를 찾은 꿀벌은 도민이에게도 꿀을 먹으라고 권하고, 꿀을 먹은 도민이는 깜짝할 사이에 도시 꿀벌 도봉이가 된다. 시골 꿀벌 시봉이는 도민이에게 할머니가 도민이를 보고 싶어 한다며 할머니 댁에 가자고 부추긴다. 꿀벌이 된 도민이(도시 꿀벌 ‘도봉’이로 이름도 바뀐다)와 시봉이는 칠곡 여행을 시작한다.

꿀벌의 기운이 사라질 때마다 사람으로 돌아와 난처한 상황에 빠지는 도민이는 할 수 없이 계속 꿀을 먹다가 칠곡역에 도착하지만, 벌이 된 상태에서 둘은 말벌 말봉이의 위협을 받게 된다. 시봉이는 도봉이에게 자신이 말봉이를 맡을 테니 빨리 할머니를 만나러 가라고 한다. 자신을 도와준 시봉이를 걱정하며 도봉이는 할머니 냄새를 기억해 내며 울면서 할머니 동네까지 날아간다. 꿀의 효과가 떨어져 사람으로 돌아온 도민이는 다행히 경찰의 도움으로 할머니 할아버지와 재회한다. 도민이는 엄마에게 혼날 것에 대비해, 엄마가 꼼짝 못 할 약점 중 하나를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말해 버린다. 엄마가 할머니 댁에 오기 싫어 일부러 벌에 쏘이려고 벌통을 건드렸던 것! 서울로 올라가는 길에 시봉이와 재회한 도민이는 다시 한 번 꿀을 먹고 벌이 되어 칠곡 근처의 놀이동산으로 놀러 간다.

출판사 리뷰

“에잇, 겁쟁이 쫄쫄이!”
은결이는 도민이에게 겁쟁이래요. 엄마 허락 없이는 한 시간도 못 논다고요. 혼자 여행해 본 적도 없고 기차도 타 본 적 없다고요.
학기 초 시골에서 전학 온 은결이는 도민이와 어딘가 달라요. 같은 나이인데도 어딘가 씩씩하고 용감해 보여서 도민이는 마냥 부러워요. 도민이는 엄마의 감시를 종일 받아서 꼼짝 못하는 엄마의 로봇 같아요. 그래서 은결이는 도민이를 ‘겁쟁이 쫄쫄이’라고 놀려요.
도민이는 외동아들로, 엄마가 스마트폰에 위치추적 앱을 깔아두어 도민이가 하루 종일 어떤 곳을 몇 시에 가는지 파악해요. 수업이 한 시간 일찍 끝났어도 엄마는 조금의 놀 여유 시간도 주지 않지요. 아이의 안전을 위해 일하는 엄마가 세운 안전장치이지만 아이는 엄마 품에서 벗어나 스스로 설 수 있는 독립심을 키울 기회가 필요해요. 헬리콥터처럼 아이의 주변을 맴돌며 감시, 통제하는 엄마의 철저한 계획 속에서 벗어나, 자유 시간을 갖고 혼자 무엇인가 성취해 보고자 할 때, 아이의 마음을 이해하고 아이에게 건 고삐를 조금 느슨하게 해 준다면 아이는 잘 자랄 수 있어요.

그런 도민이 앞에 은결이를 꼭 닮은 시봉이라는 녀석이 나타나서 은결이처럼 놀려요. ‘겁쟁이 쫄쫄’이라고요. 게다가 시봉이는 사람도 아닌 한낱 꿀벌인데 말이죠.
이렇게 해서 시봉이와 도봉이(꿀벌로 변한 도민이)는 칠곡까지 여행을 가요. 벌한테도 서울에서 칠곡은 안 가까운가 봐요. 시봉이는 기차에 무임승차하자고 해요. 차장한테 표 없이 탄 걸 들키면 어떡하죠? 앗 게다가 도봉이 몸이 근질근질…… 다시 사람으로 변하려나 봐요. 이때 변하면 안 되는데 어쩌죠? 시봉이가 꿀을 먹으라고 재촉하네요. 도민이는 꿀 먹은 벙어리, 아니 꿀 먹고 도봉이가 되네요. 시봉이와 도봉이의 아슬아슬한 여행, 기대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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