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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1장 돈 잡아먹는 고양이 마음의 거울 얼떨결에 받은 숙제 우리 집 돈꾸러기 2장 엄마, 안 돼요 우리 집이 그렇게 가난해? 변신 고양이 나도 결사반대다 3장 걱정이 자라는 집 그게 무슨 학폭감이야 변신의 비밀 욕먹을 각오 4장 사람 탐구 생활 사람 공부가 먼저 휴, 살았다 못 배운 고양이 5장 누가 주인공일까? 나이는 못 당해 황당한 생일 잔치 불편한 가족회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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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를 생각하자 기분이 더 우울해졌다. 나이가 들면 우울함이 늘어난다. 몸에서 자꾸만 힘이 빠지고 아픈 곳이 많아진다. 특히 마음이 시도 때도 없이 캄캄한 밤처럼 어두워진다. 내가 채미 누나의 책상에 자주 올라가는 것도 그것 때문이다. 혹시라도 햇볕을 쬐면 우울하고 어두운 마음이 쨍하고 밝아질까 해서다.
--- p.13 “샤미가 읽고 채미 누나에게 『명심보감』을 가르쳐 주면 어떨까? 그러면 엄마는 참 좋겠다. 정말 좋겠다. 그럴 수 있지?” 엄마가 손까지 공손하게 모으고 간절하게 부탁했다. --- p.19 “할머니만 모시고 와 봐. 내가 집에서 나갈 거니깐.” 채미 누나가 굳게 닫힌 방문을 노려보며 주먹을 꼭 쥐고 가슴을 마구 들썩였다. 그런 채미 누나의 모습은 이제껏 본 적이 없었다. --- p.40 “후으읍!” 그때였다. 채미 누나가 길게 숨을 들이마셨다. 그 순간 내 몸이 힘없이 빨려 들어가더니 어딘가에 뚝 떨어졌다. 둘러보니 채미 누나의 교실이었다. 너무나 생생해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렸다. --- p.47 ‘지덕심 할머니는 어떤 할머니일까?’ 아빠는 출근을 하면서 “좀 생각해 보자고.”라고 했다. 그건 당장은 아니라도 언제든지 지덕심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 올 수 있다는 말로 들렸다. 엄마도 지금 아빠처럼 신중하게 생각 중일 것이다. 나의 걱정이 눈덩이처럼 커졌다. --- p.56 ‘고도희는 어떤 아이일까?’하고 궁금해했더니 도희가 되었다. 그리고‘지덕심 할머니는 어떤 할머니일까?’했더니 지덕심 할머니가 되었다. 채미 누나도, 엄마도, 심지어 지켜보고 있던 아이들까지 의심하지 않을 정도의 완벽한 변신이었다. 어쩌면 내가 변신해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 p.71 “너, 채미가 아니지? 고양이 샤미지?” 지덕심 할머니가 돋보기 너머로 나를 쏘아보며 다시 물었다. 눈에서 푸른빛이 뿜어져 나오는 듯했다. 그러자 채미 누나로 변신한 내 몸이 발가벗겨질 것 같았다. “내 나이가 여든여섯이야. 나이는 아무도 못 당해. 어린것이 어른에게 장난치지 말고 어서 가서 잠이나 자! --- p.1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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ㆍ 교과연계 3학년 1학기 국어 7. 의견이 있어요
4학년 2학기 국어 7. 독서 감상문을 써요 5학년 1학기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학년 도덕 3. 나를 돌아보는 생활 〈나의 첫 인문고전〉 시리즈는 어린이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고전을 동화와 접목해, 옛 성현들이 남긴 지혜와 생각의 깊이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획된 도서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고 살아가는 방식을 만든 토대인 고전을 읽음으로써 어린이들은 생각의 힘을 키우고 독해력을 기르며, 문제해결력도 높일 수 있습니다. 《명심보감》을 읽으며 성장하는 고양이 샤미와 사춘기 소녀 채미 샤미는 늙은 고양이입니다. 그래서인지 요즘 들어 만사가 귀찮고 여기저기 아프지요. 게다가 친하게 지냈던 채미 누나는 그런 샤미의 마음도 몰라 주고,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전과 달리 까칠하기만 합니다. 어느 날 엄마는 샤미가 책꽂이에서 발견한 《명심보감》을 읽는 것을 보고, 채미에게 《명심보감》을 가르쳐 주라고 부탁합니다. 하는 일 없이 병원비로 집안의 돈을 축내는 게 미안했던 샤미는 엄마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마음먹지요. 한편 사회 복지사로 일하는 아빠는 벌이가 크지 않으면서도 어려움에 처한 할머니들을 보면 집으로 모셔 오기 일쑤입니다. 그날은 엄마가 전세 보증금을 올려 달라는 주인집의 연락을 받고 심란해하고 있는데도 아빠는 얼마 전 수술을 마친 독거 노인 지덕심 할머니를 집으로 모셔 오겠다고 말합니다. 게다가 채미는 학교에서 실수로 도희의 손을 다치게 하고, 도희 엄마가 학폭으로 신고할 수도 있다는 말을 듣고는 더욱 짜증이 심해집니다. 그러던 중 샤미는 자신이 사람으로 변신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도희 엄마로, 채미로, 지덕심 할머리로 변신해 엄마를 돕고 집안의 복잡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동분서주하지요. 그 과정에서 샤미와 채미는 《명심보감》의 문장을 스스로 이해하며 조금씩 성장해 나갑니다. 마침내 지덕심 할머니는 샤미의 집으로 들어오고, 낯을 가리는 샤미는 할머니를 경계하고 피하지만, 지덕심 할머니는 곤경에 처한 샤미네 가족에게 놀라운 선물을 제안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