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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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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프랑켄슈타인 가족

저자 소개 1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파주에서 살고 있다. 첫 소설 「굿바이 파라다이스」를 발표한 이래,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전방위적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 『살인자의 쇼핑목록』,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엘자의 하인』,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프랑켄슈타인 가족』, 『심여사는 킬러』, 『하품은 맛있다』, 『페로몬 부티크』, 『살인자의 쇼핑몰1, 2』, 『굿 드라이버』 등을 발표했고,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에 [스틸레토], [마녀 사월], [살인자의 쇼핑목록]
경기도 파주에서 태어나 파주에서 살고 있다. 첫 소설 「굿바이 파라다이스」를 발표한 이래, 미스터리, 스릴러, 판타지, 로맨스 등 특정 장르에 국한되지 않는 전방위적 스토리텔링을 선보이며 독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 『개들이 식사할 시간』, 『살인자의 쇼핑목록』,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엘자의 하인』, 『어두운 숲속의 서커스』, 『프랑켄슈타인 가족』, 『심여사는 킬러』, 『하품은 맛있다』, 『페로몬 부티크』, 『살인자의 쇼핑몰1, 2』, 『굿 드라이버』 등을 발표했고, 카카오페이지와 네이버웹툰에 [스틸레토], [마녀 사월], [살인자의 쇼핑목록] 등을 연재했다. [살인자의 쇼핑목록]은 이광수, 설현 주연의 드라마로 제작되어 또 한 번 큰 주목을 받았다. [살인자의 쇼핑몰] 역시 이동욱, 김혜준 주연의 디즈니플러스 드라마로 제작되었다. 작가는 현재 소설가로, 웹툰 시나리오 작가로 활발한 집필 활동을 펼치는 틈틈이 글쓰기 강의를 통해 미래의 작가들과도 만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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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0월 28일
쪽수, 무게, 크기
320쪽 | 418g | 145*205*30mm
ISBN13
9788957076064

책 속으로

“미친 게 확실해요. 고칠 수 있다고 대답해주세요. 안 그럼, 제가 미쳐버릴지도 몰라요.”
그녀의 말에 따르면 남편은 평소 과하다 싶을 정도로 동성애를 혐오했다고 한다. 동성애가 소재인 드라마를 보곤 무릎방아를 찧어가며 ‘저 쳐 죽일 것들!’ 송곳눈을 떴고, 유명 연예인이 커밍아웃을 하자 주님을 외치며 욕실로 뛰어들어가 눈과 귀를 씻어냈다. 여자는 강한 부정이야말로 강한 긍정이 아니겠냐며 목에 핏대를 세웠다. 하지만 남성 이성애자 중엔 호모포비아라 불릴 정도로 동성애를 혐오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그걸 동성애의 증거라고 보긴 어렵지 않을까요? 단순한 호기심일 수도 있고, 권태기를 극복하려는 자구책일 수도 있으니까요. 뭣보다 동성애는 정신질환이 아닙니다.”
(……)
“신실한 목자가 게이 포르노를 보는데 정신질환이 아니라뇨? 남의 일이라고 너무 성의 없이 답변하시는 거 아니에요? 구약에도 나오잖아요. 동성애자는 돌로 쳐 죽이라고. 남편을 남자에게 뺏기다니 말도 안 돼요. 그이가 신앙을 잃으면 우리 가족은 뭘 먹고 사나요? 불미스러운 소문이 퍼지기 전에 방법을 내주세요, 제발.”
여자는 표면적으론 남편이 게이일지 모른단 사실에 배신감을 느끼는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여자의 심리 기저엔 지금껏 쌓아온 사회적 지위와 경제력 박탈에 대한 두려움이 파운데이션에 감춘 기미처럼 어룽거렸다. 김 박사는 한때 종교처럼 조건 없이 믿고 사랑했던 남자를 한낱 도구로 전락시킨 여자를 이해할 수 없었다. 그는 얼굴도 모르는 여자의 남편이 가여웠다.---pp.9~10

‘당신의 몸은 세균보다 훨씬 강합니다. 나석 씨의 백혈구는 하루에도 수천 번 세균과 바이러스를 이겨내지요. 그러니 아무 걱정 할 필요 없습니다. 자, 이제 세상 밖으로 나오세요. 뭘 망설입니까? 어서요!’
(……) 지난 주말, 나석의 엄마는 흥덩흥덩한 음식물 쓰레기를 내다 버리러 가는 길에 아들의 방문 앞에 주황색 김칫국물 몇 방울을 떨어뜨렸다. 그녀는 쓰레기봉투를 내려놓고 김칫국물을 닦으려다, 평소 제 방문 밖으로 나오는 일이 극히 드문 데다 김 박사를 만나고부터 제법 마음이 누그러진 아들의 병세를 떠올리곤 손을 거둬들였다.
자신이 돌아올 때까지 김칫국물이 그대로면 나석이 방 밖으로 나오지 않은 것이고, 난폭 행동 없이 김칫국물이 깨끗이 닦여 있으면 강박증이 호전된 거라 믿기로 했다. (……) 그녀가 집으로 돌아왔을 때, 나석은 가스레인지 위에서 펄펄 끓는 보리차 주전자를 들고 나와 자신의 방문 앞에 뿌리고 있었다. 소갈증 환자의 오줌처럼 싯누런 보리차가 더운 김을 뿜으며 거대한 지도를 그려갔다.
나석은 현관 앞에 선 엄마를 매서운 눈길로 노려보았다. 그러곤 엄마의 발등에 점점이 떨어진 주황색 얼룩으로 시선을 옮기더니 주전자 주둥이를 그리로 가져갔다. 나석의 엄마는 뒤늦게 아들의 다음 행동을 눈치챘지만, 도망치기엔 늦어버렸다. 방금 전까지 펄펄 끓던 보리차가 그녀의 발등으로 구수한 냄새를 풍기며 찰찰찰 떨어졌다.---pp.24~26

“돈 이천 원 아끼려다 염불 빠지게 생겼다.”
엄마가 나직이 사운거리자 선잠을 깬 가인이 콧잔등을 찌푸렸다. 가인의 얼굴에 손갓을 씌운 엄마는 초여름이었지만 오한이 나는지 식은땀을 흘리며 어깨를 떨었다. 엄마의 숨결에 비릿한 피 냄새가 섞여 났다. 가인은 배 속에서 익숙해진 그 냄새에 코를 발름거리며 다시 젖을 찾았다. 엄마가 수건을 끌어다 가인의 이마에 맺힌 땀을 닦으며 원피스 단추를 풀던 그때, 골목 어귀에서 휘파람 소리가 들렸다. 아카시아 껌 시엠송이었다.
“형자야! 그거 뭐니? 강아지야?”
멋들어지게 지포 라이터로 담배에 불을 붙이던 아빠가 남의 집 대문간에 주저앉아 가인에게 젖을 물리려던 엄마를 발견한 거였다. 졸지에 ‘그거’가 되어버린 가인은 코앞에서 젖내가 풀풀 나는데 아무리 기다려도 입이 허전하자 사나운 울음을 터트렸다. 아빠의 와이셔츠 가슴팍에 짜랑짜랑 울어대는 젖먹이 주먹만 한 파운데이션 자국이 번져 있었다.
“그래, 이 개 같은 놈아! 니 새끼다!”
가인은 꿈에서 깨어나기 직전 엄마가 했던 욕설을 그대로 따라했다.
“제가 박수를 치면 정가인 씨는 최면에서 깨어날 겁니다. 몸과 마음이 날아갈 듯 가벼워집니다. 자, 하나, 둘, 셋!”
김 박사가 친 박수 소리에 엄마의 목소리와 아빠의 얼빠진 얼굴이 산산조각 나 허물어져 내렸다. 김 박사의 말과 달리, 가인은 몸과 마음이 납처럼 무거워져 최면에서 깨어났다.
“특정한 물건이나 장소, 행위에 대한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는 걸 공포증이라고 합니다. 공포증의 종류는 수도 없이 많지만, 정가인 씨처럼 대중목욕탕이라는 특정한 장소에 공포를 느끼는 경우는 사회공포증이라고 통칭합니다.”---pp.51~53

“쟤가 우리 딸이에요. 뭐 해? 이리 와서 인사드리지 않고. 조경 공사하러 오신 분들이야.”
현관에 서 있던 가인이 미아에게 빨리 오라는 손짓을 했다. 난데없이 자신을 딸이라 부르며 수상쩍은 눈짓을 보내는 가인의 태도가 어벌쩡했다.
“뭐야, 이 아저씬? 아저씨 나 알아요?”
메뜨게 다가간 미아가 퉁명스러운 태도로 조경수에게 일기죽거리자 곁에서 지켜보던 라희가 그녀의 옆구리를 쿡 찔렀다.
“아버지가 조경 공사를 맡기셨대. 미리 일러줬으면 좋았을 텐데, 그치?”
미아가 화장실에 간 사이, 갑자기 들이닥친 조경수와 인부들에 환자들은 적잖이 당황했다. 놀라긴 조경수도 마찬가지였다. 자신을 맞은 게 공사를 의뢰한 김 사장이 아닌 이틀 동안 한 번도 본 적 없는 낯선 작자들이니 그럴 만도 했다. 사천왕처럼 눈이 부리부리한 노인, 해끔한 얼굴에 선글라스 낀 여자, 삼십 대 중반에 흔해빠진 백수건달 풍의 사내, 그 비슷한 또래로 보이는 화려한 이목구비의 여자, 날개를 바늘로 고정시킨 곤충처럼 바짝 얼어붙은 청년. 선글라스에 외출복도 그렇거니와 가족이라고 하기엔 닮은 구석이 없는 사람들이었다. 조경수는 문을 열어준 제일에게 넉살 좋게 악수를 청하며 ‘아버님이시죠?’ 하고 관계를 떠보기로 했다. 그때까지만 해도 제일은 조금만 기다리면 김 박사가 돌아올 줄로 믿었다. 잠시 스칠 사람에게 자신을 정신질환자로 소개하고 싶지 않았다. 물론 다른 이들의 생각도 제일과 다르지 않았다.
(……)
“아줌마, 말 좀 해봐. 졸지에 내가 왜 아줌마 딸이 됐냐고?”
미아가 소리 죽여 가인을 다그쳤다.
“그럼 우리 미쳤어요, 자진 신고할래? 너 같은 일반인이라면 모를까, 난 배우라고. 정신병자로 낙인찍히면 인생 끝이란 말야!”
조경수 일가를 바라보며 가인이 배우답게 생긋 웃는 얼굴로 복화술하듯 쏘아붙였다.
“이왕 이렇게 된 거 우리도 우리지만, 김 박사 체면 생각해서 조신하게 대처합시다. 괜히 책잡힐 행동 하지 말고.”
얼결에 가짜 가족의 아버지가 되어버린 제일이 땀직하게 일렀다.

---pp.97~101

출판사 리뷰

중독성 강한 스토리텔링, 천부적인 이야기꾼
『심여사는 킬러』, 『신문물검역소』 강지영 새 장편소설!


“아프기 때문에 인간이다!”
마음이 아픈 사람에게는, 같은 자리를 아파본 동료가 필요하다

어제의 당신은 죽었습니다.
다시 태어난 당신은 아무도 해치지 않습니다.

세균을 감지한 순간 누구에게든 에탄올을 분사하는 강박증 환자, 나석
대중목욕탕에 대한 트라우마로 배역을 날리게 생긴 여배우, 가인
보물사냥꾼 ‘민수’만 강림하면 인격이 변하는 다중인격장애, 임만
동생의 비쩍 마른 얼굴을 그어버린 섭식장애 환자, 미아
첫째로 태어나 생일, 형제, 한쪽 불알, 희망까지 잃어버린 홀수공포증, 제일
과대망상증과 불면증으로 거짓말 인생을 살아가는 여자, 라희!

마음의 병을 치료해주던 그들의 영원한 소울메이트, 김 박사가 사라졌다!

『심여사는 킬러』, 『신문물검역소』 강지영 새 장편소설!

첫 소설집 『굿바이 파라다이스』에서 날선 시선으로 인간의 가장 깊숙한 곳까지 직시하며, 중독성 강한 스토리텔링을 보여준 강지영 작가가 새 장편소설 『프랑켄슈타인 가족』을 출간했다.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강지영 작가는 공동단편집인 『한국스릴러문학단편선』과 『한국추리스릴러단편선』, 장편소설 『신문물검역소』, 『심여사는 킬러』, 『엘자의 하인』을 통해 미스터리와 모험, 멜로 등 장르를 가리지 않고 소설이 취할 수 있는 모든 장치들을 능수능란하게 사용하면서 한국소설이 나아갈 신천지를 보여주는 무서운 작가라는 평을 받았다. 원천 콘텐츠의 2차 저작물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요즘, 가장 주목받는 차세대 작가로 출판과 영화, 방송계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새 장편소설인 『프랑켄슈타인 가족』은 영원한 소울메이트라고 생각했던 정신과 전문의 김인구 박사가 은퇴하고 종적을 감추자, 그를 찾아 나선 여섯 명의 아주 특별한 사람들이 펼치는 좌충우돌 가족 형성기이다. 각각 다른 이유로, 각기 다른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여섯 명의 사람들이 다소 기괴하면서도 기묘한 조합을 이루며 투덕거리지만, 같은 자리를 아파본 동료이기에, 거칠면서도 따뜻하게 서로 마음의 문을 열어간다. 이번 소설에는 매우 다양한 군상의 인물들이 등장하는데, 생생하게 살아 움직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톡톡 튀는 입체감을 부여해 모든 캐릭터에 애정이 갈 만큼 개성 넘치고 매력적으로 그려냈다.

이야기의 골격이 탄탄하고 결말을 알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롭게 진행되는 상황과 인물들이 가지고 있는 저마다 다른 사연들이 서브 에피소드로 곳곳에 배치되어 소설에 대한 몰입도를 높여주고 독자들의 호기심을 강렬하게 장악한다. 또한 사라져가는 순우리말이나 잘 사용되지 않는 북한어를 군데군데 사용하면서 말 맛을 적절히 잘 살려냈고, 착 달라붙는 대사들은 눈앞의 상황이 명확하게 그려질 정도로 섬세하고 유쾌하다.

오만과 편견으로 직조된 단단한 갑옷 같은 세상
‘아주 특별한’ 사람들의 ‘아주 특별한’ 상처극복법!


“우리 꼴이 좀 이상하게 보인다는 거 잘 압니다. 우리 가족은 다들 한 가지씩 문제를 떠안고 살아요. 강박증이나 망상증, 섭식장애 같은 거요. 그런 눈으로 보실 거 없습니다. 솔직히 누구나 말 못 할 문제 하나씩은 안고 살잖습니까?”(본문 중에서)

아내, 딸과 함께 전원주택에서 살 꿈에 부풀어 있던 정신과 전문의 김인구 박사에게 상상조차 할 수 없었던 일이 벌어진다. 딸의 영국 유학으로 아내까지 함께 떠나면서 기러기 아빠로 살던 김 박사에게 영국 여자와 바람이 나며 커밍아웃을 선언한 아내가 이혼을 통보한 것이다. 충격과 허무로 김 박사는 은퇴를 선언하고 혼자 전원주택으로 내려간다. 아무것도 없는 전원주택에서 무료해진 김 박사는 조경이라도 해서 전원주택을 꾸며야겠다고 생각하고, 에버그린 조경의 조경수 사장에게 조경을 의뢰한다. 하지만 조경을 의뢰하고 마트에 간 김 박사의 신변에 문제가 생긴다. 어처구니없는 일로 인해 다단계정수기 업체에 끌려가 감금당하게 된 것이다.

김 박사는 티브이에도 출연할 정도로 대중들에게도 잘 알려져 있고, 그를 의지하는 환자들도 많았다. 김 박사 은퇴 후 다른 병원을 찾아가도 증상의 호전이 보이지 않아 애를 태웠던 환자 여섯 명은 인터넷 카페에서 만나 자신들의 소울메이트인 김 박사를 찾아 나서기로 의기투합한다. 불우했던 유년 시절의 경험으로 인해 세균과 오염물질에 대한 강박증을 앓고 있던 나석, 대중목욕탕에 대한 강박적 공포로 어렵사리 맡은 배역에서 밀려나게 된 여배우 가인, 가인의 매니저이자 보물을 찾아 나서려는 또 다른 인격 ‘민수’를 안고 있는 다중인격장애의 임만, 비만에 대한 스트레스로 동생의 마른 얼굴을 그어버리고, 그 충격으로 살을 뺐지만 거식증을 앓고 있는 미아, 첫째로 태어나 생일도, 형제도, 한쪽만 남은 불알도, 희망도 잃어 홀수공포증에 시달리는 제일, 과대망상증과 불면증에 시달리며 김 박사의 스토커짓까지 하는 여자 라희 등, 전혀 다른 성격의, 전혀 조합될 수 없는 여섯 명이 함께 모여 봉고를 타고 김 박사의 전원주택으로 향한다. 하지만 그들이 김 박사의 집에 도착했을 때 김 박사는 집에 없었다. 김 박사를 기다리며 집 안에 들어간 그들, 그리고 조경수가 직원들을 데리고 김 박사에 집에 도착한다.

김 박사의 환자라고 밝히는 순간, 정신병자로 내몰릴 위기에 처한 그들은 극약처방을 한다. 김 박사가 올 때까지 가짜 가족이 되기로 한 여섯 명! 조경수의 가족과 엎치락뒤치락 세력 다툼을 하며 김 박사를 기다리지만,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흘러도 김 박사는 나타나지 않는데……. 어설픈 가족 행세를 하면서 다투기도 하지만, 여섯 명의 환자들은 조금씩 거칠지만 서로의 아픔에 다가가고, 그렇게 상처 난 부분을 어루만지며 조금씩 마음을 열어가지만, 갑자기 김 박사의 진짜 딸인 하나가 나타나면서 상황은 급변한다.
한편 다단계 정수기 업체에 끌려간 김 박사는 거기서 만난 사람들의 마음에 난 상처를 우연찮게 상담해주면서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되고, 그러면서 어떻게든 빠져나오기 위해 안간힘을 쓴다. 과연 김 박사와 여섯 명의 프랑켄슈타인 가족은 어떻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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