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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둘라 외잘란의 정치 사상
쿠르드의 여성 혁명과 민주적 연합체주의
2018.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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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쿠르디스탄의 전쟁과 평화: 쿠르드 문제의 정치적 해법을 위한 전망
민주적 연합체주의
삶을 해방시키기: 여성 혁명
민주적 민족
터키의 민주화와 쿠르드 문제 해법을 위한 로드맵
로자바 사회 협약
용어 모음


저자 소개 2

압둘라 외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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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dullah Ocalan

터키 쿠르드의 정치 지도자로, 기존의 국민 국가와 국경을 반대하지 않는 ‘민주적 연합체주의’를 만들자는 새로운 정치적 해법을 제시하였다. 또한 ‘여성의 자유가 고국의 자유보다 소중하다’고 주장한 최초의 민족해방 지도자로, 이 기조로 인해 터키와 시리아의 쿠르드 사회에서는 여성 전사들의 눈부신 활약이 돋보이게 되었다. 외잘란은 현재 터키 정부에 의해서 19년째 임랄리섬의 감옥에 있는 독방에 감금된 상태이다. 그에게는 한 번에 책 한 권씩만이 허용되며 함께 논의하고 정리할 동료조차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잘란은 19년의 독방 생활 중 수십 권의 저서를 냈다.
번역, 저술, 출판 및 문화 기획 활동을 하고 있다. 인도 자다푸르 대학 사회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방송 및 전산 관련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엔지니어 사이트 mcp.co.kr과 한국 최초의 인디음악 사이트 ‘아름나라 음악마을’을 동시에 운영했으며, 네이트 재즈 동호회 시삽을 맡기도 했다. 또한 『서준식 옥중서한』(개정판),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X박스와 게임의 미래』를 비롯해 인문, 사회과학, 대중문화, 전산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기획했다. 지은 책으로는 『인도는 울퉁불퉁하다』, 『양방향 TV를 위한 디지털 컨텐츠 매니지먼트』(공저), 『맨땅에 헤딩하리라』(공저)
번역, 저술, 출판 및 문화 기획 활동을 하고 있다. 인도 자다푸르 대학 사회학과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방송 및 전산 관련 회사에서 직장생활을 했다. 엔지니어 사이트 mcp.co.kr과 한국 최초의 인디음악 사이트 ‘아름나라 음악마을’을 동시에 운영했으며, 네이트 재즈 동호회 시삽을 맡기도 했다. 또한 『서준식 옥중서한』(개정판), 『마이크로소프트의 도전:X박스와 게임의 미래』를 비롯해 인문, 사회과학, 대중문화, 전산 등 다양한 분야의 책들을 기획했다. 지은 책으로는 『인도는 울퉁불퉁하다』, 『양방향 TV를 위한 디지털 컨텐츠 매니지먼트』(공저), 『맨땅에 헤딩하리라』(공저)가 있고, 옮긴 책으로는『섹스 피스톨즈 조니 로턴』, 『한대수 침묵』, 『디지털 TV 핸드북』, 『붉은 사랑』, 『위대한 사랑』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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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3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520쪽 | 148*210*35mm
ISBN13
9791195736799

책 속으로

지난 수십 년 간 쿠르드는 지배 세력의 억압에 맞서왔다. 이는 자신들의 존재를 인정받기 위해서만이 아니었으며 봉건주의의 손아귀에서 사회를 해방시키기 위한 투쟁이었다. 그러므로 낡은 사슬을 단순히 새로운 사슬로 교체하거나 심지어 억압을 가중시키는 형태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 자본주의 근대성의 맥락에서 국민 국가를 성립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형태이다. 자본주의 근대성에 반대하지 않고서 인민 해방이란 있을 수 없으며, 이것이 바로 내게는 쿠르드 국민 국가의 건설이 고려 대상이 아닌 이유다. 별도의 쿠르드 국민 국가를 세우겠다는 요구는 지배 계급이나 부르주아지의 이익에서 나온 것으로 인민의 이해를 반영하지 않는다. 국가를 또 하나 세운다는 것은 오직 불의를 더 만들어내는 것으로 이는 자유에 대한 훨씬 더 많은 권리를 박탈하고 말 것이다.--- p.117

페미니즘의 주장을 약화시키는 것은 강한 조직적 기반의 부재, 해당 철학을 온전히 발전시킬 능력의 부재, 그리고 전투적 여성 운동과 관련된 어려움 등이다. 페미니즘을 ‘여성 전선의 현실 사회주의’라고 부르는 것조차도 옳지 않을 수 있지만, 우리가 이 운동을 분석할 때는 이 운동이 여성의 자유에 대한 관심을 유도하기 위한 지금까지의 조처 중 가장 심각한 것이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 페미니즘 운동은 여성이 지배적인 남성의 억압받는 여자일 뿐임을 강조한다. 그러나 여성의 현실은 단지 별개의 성性이라는 차원에 머무르지 않는다. 훨씬 더 포괄적인 경제적·사회적·정치적 차원의 것과 관계가 있다.--- p.228

KCK는 쿠르드 문제에 대한 민주적 해법의 구체적인 표현으로 전통 접근법과는 다르다. 이 해법은 국가로부터 어떤 몫을 가져가는 것으로 간주되지 않으며, 쿠르드 자치라는 관점에서조차 국가를 추구하지 않는다. 또한 연방 또는 연합체를 목표로 하지 않을 뿐 아니라 해법으로 보지도 않는다. 이 해법이 국가에게 요구하는 주된 내용은 쿠르드의 자치권을 인정하고 쿠르드 민족이 민주적 민족이 되는 과정에 놓인 장애물을 제거하라는 것이다. 민주적 해법은 정부나 국가에 의해 개발될 수 없다. 사회 세력들만이 그 해법의 개발에 전적으로 책임을 진다. 사회 세력들은 민주적 헌법을 통해 정부나 국가와의 타협을 모색한다. 민주적인 사회 세력과 국가 또는 정부 세력 간의 거버넌스 공유는 헌법을 통해 결정된다.--- p.260

나는 민주적 민족의 정의를 내렸다. 민주적 민족이란 민주적 자치 정치 구성체와 그 주된 정치 형태인 민주적 연합체를 통해서 형성된, 종족성에서 종교, 도시에서 지방, 지역 그리고 민족 공동체에 이르는 모든 문화적 실체들을 포괄하는 새로운 유형의 민족이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민주적 민족은 국민 국가라는 괴물에 대항해 다중 정치적 구성체와 다중 정체성을 가진 민족으로 다문화적이다.--- p.338

대부분의 인권 운동가들은 이런 거짓 보도에다가 감정까지 더 실어서 격양되게 재보도하면서 시리아 내전이 장기화되는데 기여했다. 우리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악의 독재 정권에 대한 정의로운 봉기’라는 시리아 내전의 허상에 속지 말고 제대로 그 본질을 들여다보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중동 정세를 보는 기존의 틀들을 버리는 것이다.

--- p.475

출판사 리뷰

압둘라 외잘란의 사상은 민주적 민족, 민주적 연합체주의, 여성 해방으로 요약된다.
1) 민주적 민족: 인종, 민족, 국민을 같은 개념으로 생각하는 우리에게 특히 어려운 ‘민족’이라는 개념에서 새로운 대안을 상상해낸다. 현대의 민족은 국민 국가와 결합되면서 신성화와 신격화를 거쳐서 결국 하나의 깃발, 하나의 언어, 하나의 국토, 단일한 문화 등을 내세우며 배타적인 관계로 이루어진 세계적 관계망을 낳았다. 그러나 외잘란은 본디 추상적이고 상상적인 민족을 공통의 사고방식을 공유하는 사람들의 공동체라는 가장 일반적인 정의로부터 출발해서, 다원주의적, 개연적, 개방적 방법론을 가진 ‘민주적 민족’이라는 것을 주창했다. 그래서 외잘란은 ‘쿠르드 민족’이 ‘독립된 국민 국가’를 가져야 한다는 기존의 모두의 생각을 뒤엎고, ‘민주적 민족’ 안에서는 터키 국가와 쿠르드 민족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다는 점을 제시했다.

2) 민주적 연합체주의: 이렇듯 기존의 국민 국가를 배제하지 않으면서도 국민 국가만이 대안이라는 덫에 걸리지 않는 방법으로 외잘란이 주장하는 것이 민주적 연합체주의다. 이 형태의 사회 안에서는 보다 민주화된 기존의 터키 국가와 민주적 민족으로 정체성을 갖는 쿠르드를 포함한 사람들이 공존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전제가 되는 것이 기존 사회들의 민주화이다. 아마 터키가 위협을 느끼는 지점은 이 부분일 것이다. 외잘란은 민주적 연합체주의의 기초와 구성요소를 자세히 서술하고 있다. 그 사상이 뒷받침된 것이 시리아 쿠르드로서, 이들 역시 시리아 국경을 인정하며 시리아로부터 독립을 꾀하지 않는다.

3) 여성 해방: 외잘란에게 있어서 여성의 노예화는 다른 모든 형태의 노예화를 만든 이 사회의 원형적 구속이다. 결국 여성의 해방 없이는 다른 어떤 해방도 이루어질 수 없다고 본다. 외잘란은 문명의 초기로 돌아가 분석을 시작하면서 어떻게 조화롭고 다양성을 존중했던 여성 중심의 사회가 여성과 약자를 노예로 취급하는 가부장적, 획일적 사회로 변화해 갔는지를 추적한다. 그는 여성을 하나의 ‘민족’으로, 특히 가장 억압받는 민족으로 여긴다. 외잘란은 여성의 노예화는 자연법칙도 운명도 아니라고 주장하며, 이론의 필요성, 조직의 필요성, 구현할 수 있는 체계의 필요성을 역설한다. 실제로 외잘란의 사상을 교육받고 실천하는 쿠르드 사회에서는 남성과 함께 어우러진 여성들의 눈부신 활약을 볼 수 있다.

추천평

“외잘란의 로드맵은 터키 ‘쿠르드 문제에 대한 해법’을 제공한다. 그러나 이 로드맵은 터키와 쿠르드라는 특정한 지리역사적 문제만을 넘어서서 훨씬 더 일반적이고 광범위한 쟁점들을 제기한다.” - 이매뉴얼 월러스틴
“압둘라 외잘란은 여성에게 큰 중요성을 부여한다. 그는 쿠르드 여성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의 자유를 위한 투쟁을 벌이고 있다. 그가 제안한 생태적이고 민주적인 연합체주의 체제는 온 인류를 위한 해법이 될 수 있다. 나 또한 이 주제들에 대해서 글들을 써왔지만 외잘란은 그 주제들에 대해서 글을 쓸 뿐만 아니라 그 제안을 구현하기 위해서 투쟁을 하고 있다. 그 점이 가히 만족스러우며 언젠가 그를 만나길 원한다.” - 데이비드 하비
“옥중에 있는 외잘란은 지식인으로서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 … 옥중에 있는 외잘란을 방문하고 싶지만 그는 심지어 자신의 변호사도 만날 수 없는 상태로 고립되어 있다고 들었다. 내가 알기로 외잘란은 현재보다 온건한 정치를 하고 있다. 심지어 그는 스스로를 터키 시민으로 규정한다. 압둘라 외잘란이 원하는 것은 쿠르드의 자치이다. 그에게 더 많은 것을 원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를 바란다.” - 슬라보예 지젝
“외잘란은 리얼리스트이다. 나는 그의 관점에 동의하며 그의 글을 읽으면서 기쁨을 느꼈다. … 외잘란은 자유의 사회학을 썼다. 나는 그의 문체를 좋아하며 교조적이지 않은 점을 높게 산다.” - 데이비드 그레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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