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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공제
육아 전쟁
가정과 직장을 사수하기 위한 엄마들의 고군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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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작하는 글
감사의 글

PART1 혼란의 시기
위태로운 엄마, 추락하는 가정

PART2 슈퍼맘 신화
완벽한 엄마를 강요하는 사회

PART3 이중 부담
가사와 육아를 돕지 않는 남편들

PART4 보통 가정의 현실
직장,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

PART5 자립심 테스트
저소득층 엄마들의 고통

PART6 직장으로의 복귀
엄마와 아기 떼어놓기

PART7 워킹맘의 위기
괜찮은 보육시설 찾기

PART8 전업주부 엄마들의 위기
재택근무나 시간제 근무 찾기

PART9 출산 파업
엄마들을 위한 정책의 부재

PART10 진짜 가족의 가치
모두를 위한 육아 정책

맺는 글
참고 문헌

저자 소개 2

샤론 러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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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 Lerner

샤론 러너는 여성과 정치 문제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저널리스트다. 공영 라디오 프로듀서로도 일했으며, 현재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Village Voice]의 칼럼니스트로 활동하는 한편, [네이션Nation]지에 정기적으로 기고를 하고 있다. 그녀의 저서들은 [뉴욕 타임즈The New York Times], 미국의 시사 잡지 [아메리칸 프로스펙트American Prospect], [슬레이트Slate]에 실렸다.
서울과학기술대 안전공학과, 경희대 영어학부를 졸업한 후 성균관대 번역테솔대학원에서 번역을 전공했다. 현재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우리말로 옮긴 책으로 『보글보글 비눗방울은 무엇으로 만들어질까?』, 『이웃끼리 똘똘 뭉치면 무슨 일이 생길까?』, 『우리는 왜 친구가 필요할까?』, 『사슴은 왜 도시로 나왔을까?』, 『카카오 농부는 왜 초콜릿을 사 먹지 못할까?』, 『걸리버 여행기』, 『노인과 바다』, 『어떤 여자가 왔었다』, 『물의 기억』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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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1월 22일
쪽수, 무게, 크기
276쪽 | 482g | 152*225*20mm
ISBN13
9788925545141

책 속으로

현재 가족을 부양해야 할 의무와 가족과 함께 더 나은 삶을 살고 싶은 욕망 사이에 끼어, 과중한 부담을 떠안고 사면초가에 몰린 사람들의 수가 어마어마하다(주로 여성들이지만 이 책에서 언급했듯이 남성들도 있다). 이 책을 쓰면서 보낸 지난 3년 동안 나는 이런 처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을 보낼 여력이 없는 부모들, 자녀가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할까봐 형편없는 직장이라도 꾹 참고 다니는 부모들, 애초에 보험이 적용되는 직장을 구할 수 없었던 부모들, 또는 생활비를 감당하기 위해 너무 열심히 일하다보니 가족들과 함께 보낼 시간조차 없는 부모들이 바로 그들이다.
_34-35쪽

남편은 풀타임으로 근무하는 에리카도 제 어머니가 했던 수준의 집안일을 해내기를 기대하는 것 같다고 그녀는 말한다. 나와 인터뷰했던, 과로에 시달리는 엄마들 중 이런 식의 세대 차이를 언급한 사람은 에스코베도만이 아니었다. 그들 남편은 직장 생활을 하지 않았던 제 어머니를 기준으로 생각한다. 가사와 관련된 그런 사회적 관습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물론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몹시 어려운 것만은 사실이다.
_69쪽

일부 여성들(이들에게는 의지할 만한 또 다른 고소득원이 있다고 치자)은 잘나가는 직장을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지내도 사는 데 전혀 지장이 없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직장을 포기할 수 없다. 기혼 남성들의 소득 1달러 대비 겨우 56센트를 버는 싱글맘에게 일은 거의 언제나 필수 항목이지만 넉넉한 생활비를 보장받는 건 아니다. 대다수 미혼모들이 일을 하고 있지만 인구통계집단 중 가장 빈곤율이 높다.
_97쪽

정부는 극빈층 가정을 도와준답시고 얼마 되지 않는 지출금의 대부분을 보육 시설에 쏟아 부었다. 물론 당연한 일이긴 한데 막상 그렇게 하다보니, 정부 지원 보육 시설에 아이를 보내기에는 소득이 너무 많고, 그렇다고 모든 비용을 혼자서 감당하기에는 소득이 턱없이 부족한 여타 대다수 부모들은 암담한 상황에 몰리게 되었다. 지금까지의 국가차원 ‘해결책’을 보면, 보육 시설을 일종의 상품으로 취급해왔다. 그러나 당시 시세로는 대부분의 가정들이 보육 시설, 특히 양질의 시설을 이용할 수가 없었다.
_167쪽

다른 선진국 여성들처럼, 현재 이곳 여성들도 교육과 직장에 접근할 기회가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가정은 정부가 아닌 개인의 책임이라 간주하고 있기 때문에, 워킹맘들을 도와주는 공공 지원이 거의 없는 실정이다. 따라서 이렇게 ‘남성이 가장인’ 나라에 사는 여성들의 경우, 일하거나 아니면 임신하거나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그들의 노동시장 참여율과 출산율 모두 낮아지는 추세다.
_222-223쪽

---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일을 계속해야 할까? 아이를 위해 그만두어야 할까?
“정신없이 일하다 퇴근하면 이번에는 집안일이 기다리고 있다. 임금 노동에 무임금 가사 노동까지 하면서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로 일하지만 집에서도, 직장에서도 죄인이 되고 만다. 기본 생활비와 의료비, 집세에 양육비까지 생각하면 일을 그만둘 수는 없는데 엄마와 함께하지 못하는 아이를 생각하면 대체 뭐가 옳은 것인지 헷갈린다.”
이것이 바로 이 시대 워킹맘의 현실이다. 아이를 맡길 곳이 마땅치 않거나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없어 고민을 거듭하다 결국 일을 그만두는 여성도 있다. 하지만 전업주부 엄마의 현실 역시 녹록치 않다. 가계 수입은 줄었는데 아이가 자랄수록 지출은 많아지고, 학원비며 미래에 들어갈 대학 등록금까지, 끝없이 들어갈 교육비를 생각하면 잠이 안 올 지경이다. 아이가 조금 자라고 나면 파트타임 업무나 재택근무가 가능한 일이라도 찾아볼까 하지만 재취업은 하늘의 별따기다. 직장을 그만둔 게 뒤늦게 살짝 후회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이제 와서 후회해봤자 무슨 소용이냐며 스스로를 탓한다. 대체 엄마들이 무슨 죄를 지었기에 이런 일들을 겪어야 하는 걸까? 자신의 일을 평소처럼 해내면서 아이도 잘 키우기란 정말 불가능한 것일까?

한도 초과 세대 부모, 어떻게 아이를 키울 것인가?
일부 국가의 많은 엄마들에게 있어 육아란 마치 전쟁과도 같이 치열한 것이다. 하물며 돈이 많거나 여건이 좋은 경우에도 갖가지 어려움이 생겨나곤 하는데 보통 가정의 엄마들은 어떻겠는가?
저자 샤론 러너는 먼저 노동시장에 진입하는 여성의 숫자가 계속 늘어나다가 갑자기 제자리걸음 중이라는 사실을 언급한다. 여러 학자들은 여성들이 일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가 없기 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거나 아이와 함께 있는 걸 원해서 스스로 퇴직을 선택한다고 분석하기도 하지만, 샤론 러너에 따르면 그것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두지 않으려는 이유는 스스로의 목표나 성취감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러한 선택이 생존을 위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소득층 가정이나 싱글맘 등 한부모 가정인 경우엔 더욱 그러하다. 부모님 세대만 해도 남성들은 바깥에서 일을 하고 여성들은 집에서 살림과 육아를 맡는 경우가 많았다. 달리 말하면 그렇게 살아도 생활을 유지하는 데 큰 지장이 없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경기 침체가 계속되고 있는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 많은 가정에서 맞벌이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었고, 여성들이 직장을 그만두면 가정 소득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말 그대로 ‘한도 초과 세대’인 지금의 젊은 부모들에게 육아는 딜레마가 되어버렸다. 아이를 키우려면 일을 해야 하고, 일을 하다 보면 아이와 함께할 시간이 없다. 많지도 않은 월급에서 보육시설 비용을 빼고 나면 남는 것도 얼마 없지만, 일을 그만두면 그마저도 벌지 못할까봐 두렵다. 괜찮은 보모를 구하고 질 좋은 보육 시설에 아이를 맡길 수 있을 만큼 경제적으로 풍족한 가정이 아니고서는 많은 워킹맘들이 이런 고민에 빠지게 된다.

대한민국 워킹맘도 공감하는 가장 시급한 육아 문제들을 짚어본다!
대부분의 워킹맘들은 육아 문제가 생기면 스스로를 탓한다. ‘얼마나 번다고 이렇게 아이를 떼어놓고 있을까. 텔레비전에 나오는 그 여자는 직장에서도 성공하고 살림도 잘한다는데 나는 왜 이럴까.’ 화살은 남편들을 향하기도 한다. ‘저 남자는 왜 집안일을 별로 도와주지 않는 걸까. 일찍 와서 아이를 좀 봐주면 안 될까.’ 때로는 고용주의 마인드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거라고 믿는다. ‘아이가 아플 때는 조퇴를 쉽게 허락해주면 좋을 텐데. 모유 유축실을 만들어주면 안 될까.’
그러나 자책이나 부부싸움, 회사에 대한 불만 표출만으로는 아무것도 변화시킬 수 없다. 이것들은 정부와 사회가 그들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한다는 증거다. 육아 문제를 가정 문제로 취급하는 분위기와 육아는 여성의 책임이라는 낡은 편견, 여성들을 자책감에 빠지게 하는 슈퍼맘 신화 등 수많은 함정이 엄마들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이제는 문제의 원인도 모른 채 ‘힘들지만 어쩔 수 없다’거나 ‘돈 없고 능력 없는 내 탓이다’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
샤론 러너는 그동안 사는 데 바빠 놓치고 있던 육아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 그 문제를 공고히 하는 사회적 인식과 안이한 대책에 대해 알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사회계층별?국가별로 일하는 엄마들의 모습을 비교해 소개하며, 출산율을 높이고 질 좋은 양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똑똑한 정책과 합리적인 지원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이제 우리도 아이를 키우는 사람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동시에 그것을 당당히 요구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이 육아 전쟁 속에서 살아남는 데 필요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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