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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1. 잠시 주춤, 하겠습니다 내 맘대로 되는 게 놓치고 살았다 무조건 잘될 거야 괜찮아? 괜찮아! 뭐든 적당히 하기 칭찬을 듬뿍 죄책감 나답게 산다는 것 참을 수 있는 가벼움 우울해 누가 누가 더 힘드나 세상 거꾸로 보기 2. 모두가 다른 사람들 모두가 다른 사람들 관계와 거리의 문제 적당히 기대하고 적당히 상처 받기 마음이 와장창 계산적인 마음 공들여 쌓아온 관계 미안하다는 말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어 하루에 사랑 한 알 연애, 꼭 해야 하나요? 사랑 사랑은 타이밍! 미련 괜히 봤어… 불광동 Y님의 사연 감싼 마음 천천히 사랑하고 싶다 3. 마음이 마음을 아는 일 마음이 마음을 아는 일 왔다 갔다, 사람 마음 삐뚤어진 날 나를 읽어줘 한숨 상상 끝 마음의 병 슬픔 앞의 슬픔 엄마의 모든 것이 궁금했던 그 시절 나는 여전히 엄마가 궁금한데 엄마에게 눈물은 어디에서 올까 소원을 말해봐! 4. 오늘도 무탈한 당신과 나의 하루 어느덧 어른이 되면 행복할 줄 알았다 행복을 좇는 우리 냠냠 시간 까먹기 고민이 많을 때는? 하고 싶은 일 시간이 약 나중에는 오늘도 고민 꼬리 잡기 알려줘 못생긴 하루 테트리스 인생 무탈합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삶에 대하여 소비의 시대 쇼핑의 늪 마음이 초조해지는 소리 칼퇴 기원! 현실 남매 밤마다 찾아오는 5. 나의 새벽에게 새벽 세 시 속마음을 여는 일 만약에… 녹초 Help me 나 잡아봐라 마음 단단히 먹기 슬프려고 슬픈 날 사람을 찾습니다 끝이 안 보여 좋은 걸 심어볼까 나의 우주에게 |
니나킴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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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건 치킨 시켜 먹는 것뿐”
하루하루의 보통날, 나를 위한 작고 확실한 행복 작가 니나킴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하루하루의 보통날을 그렸다”고 소개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보통의 나날을 보내며 거창하게 정의하기 힘든 자잘한 마음과 감정을 세밀하게 짚어냈다. 친구에게 내 마음을 해명하려다 막막해져 포기해버릴 때, 나도 모르겠는 감정이 울컥 올라올 때, 사소하지만 재미있는 상상이 떠올라 짓궂은 미소를 지을 때, 막연하지만 잔잔한 소망 덕에 마음이 간질거릴 때 등 아주 사소하지만 빛나는 찰나를 그려냈다. 때로는 찌질하게, 때로는 사랑스럽게, 때로는 소악마처럼도 보이는 무표정의 캐릭터와 알록달록 예쁜 색감의 그림은 담백해서 작가의 솔직한 마음이 더 잘 드러난다. 이렇게 보통의 순간을 포착한 글과 그림을 보다 보면, 자신의 반짝이는 일상을 예리하게 포착하는 것이야말로 아무것도 아닌 날들의 작고 확실한 행복이라고 말하는 듯하다. 손에 잡히지 않는 일상을 위트 있는 비유로 풀어낸 글과 그림을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맘대로 되지 않는 답답한 상황을 ‘긴 막대기 하나 필요한 테트리스 게임’에 빗대고, 기력이 빠진 모습을 바람 빠진 자전거 바퀴에 비유하기도 한다. 속절없이 시간을 보내는 모습을 맥주 한 잔 놓고 냠냠 시간을 먹어대는 ‘웃픈’ 그림도 있다. 절묘하고 귀여운 작가의 비유는 깔끔한 그림과 잘 맞아떨어져 SNS로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지금 나는 불완전하다는 것. 그리고 깨달은 건 불완전한 내가 온전한 나라는 것.” 행복하지 않아도 괜찮은 지금 이 시간의 담백한 맛 이제 갓 서른이 된 작가 역시 또래의 2030세대와 마찬가지로 많은 불안을 겪는다. 당장의 막막함, 미래에 대한 불안감, 뜻대로 되지 않는 마음……. 작가의 마음속을 고스란히 드러낸 이 책에도 자기 자신, 미래, 관계 등 다양하고 다층적인 불안감을 그리고 있다. 작가가 말하는 불안에 공감이 가면서도 위로가 되는 이유는 자신의 불안을 가만히 들여다보고, 그것을 인정한 후 그 불안과 함께 나아가려는 태도 때문이다. 30분마다 SNS 좋아요 수와 팔로워 수를 확인하고 아이보리색 원피스를 살까, 핑크색 원피스를 살까 고민하다 친구에게 물어서 친구가 좋아하는 색으로 결정한다. 생각 없이 내뱉은 말이 상대에게 상처가 되지는 않았나? 집으로 돌아와 한참을 생각하고 또 생각한다. 여전히 ‘남’에 의해 내 마음이 좌지우지되고, ‘남’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어 하는 걸 보면 진정한 자아를 찾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한참 더 노력해야 하나 보다. 비록 타인의 시선에 민감하고 영향을 많이 받는 나이지만, 휘둘리고 흔들릴 때 나를 잡아주고 믿어줄 사람 역시 타인이기에 나는 오늘도 누군가와 함께 무던히 흔들리고 있다. _48~49쪽 ‘나답게 산다는 것’ 중에서 단순한 선과 화사한 색으로 그려진 그림이지만 마냥 달콤하지만은 않은, 조금 쌉쌀한 맛이 느껴지는 것은 자기 안의 불안과 부정적인 마음을 끌어안고 그 마음까지 그려내기 때문일 것이다. 마냥 밝고 행복하고 긍정적인 부분만 그리지 않은 니나킴 작가는 자기 안의 못생긴 마음을 드러내 보여주고 “그게 뭐 어때서”, “꼭 행복해야만 하나”라며 되묻는다. 그 질문이 꼭 누구나 갖고 있는 못생긴 마음에 편을 들어주는 것만 같아 보는 이로 하여금 든든하고 흐뭇한 마음이 들게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