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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01 재회 02 어둠의 세계로 03 여섯 개의 열쇠 04 신원 미상 용의자 05 하나님이 보신다 06 악마와 춤을 07 산 자의 진실 08 거짓말 09 옛 친구 10 악의 상징 11 밤보다 짙은 어둠 12 잠적 13 단서 14 지켜보는 자 15 모두 진술 16 악마 올빼미 17 세속적인 기쁨의 정원 18 해리 보슈 19 첫 번째 증언 20 오디션 21 치명적인 문제 22 징후들 23 두 번째 증언 24 연기자 25 밤의 피살자들 26 최고의 식당 27 잭 매커보이 28 배신자 29 물 위의 남자 30 프로파일 31 네가 놓친 것 32 갈림길 33 새로운 단서 34 공격 전야 35 한 통의 전화 36 사냥 37 증인 심문 38 보석 보증인 39 반격 40 나쁜 달이 뜨고 있어 41 오해 42 침입자 43 총격 44 괴물의 고향 45 반전 46 빛나는 점 47 두 번째 기회 48 어둠 속의 길잡이 감사의 말 인물 관계도 등장인물 소개 |
Michael Conne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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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케일렙은 며칠만이라도 다시 사는 것 같은 기분을 느껴보고 싶어서 이 사건을 공짜로 맡아 줄 수 있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어차피 윈스턴이 주는 돈은 한 푼도 받을 수 없다는 말도 하지 않았다. 만약 매케일렙이 조금이라도 ‘공식적인’ 소득을 올린다면 매일 먹는 약 쉰네 알의 비용을 대주는 주 정부의 지원을 잃어버릴 수도 있었다. 약값이 워낙 비쌌기 때문에 만약 매케일렙이 자기 돈을 내고 약을 사먹어야 한다면 6개월도 안 돼서 파산할 터였다. 1년 수입이 갑자기 10만 달러 넘게 치솟는다면 또 모를까. 이것이 그의 목숨을 살린 의학적 기적 뒤의 추악한 비밀이었다. 매케일렙이 새로운 생명을 얻은 건 사실이지만, 그가 그 생명을 이용해서 생계를 해결하려고 나서지 않아야만 그 생명을 유지할 수 있었다. 배를 빌려 주는 사업의 운영자가 버디 로크리지로 돼 있는 것도 바로 그 때문이었다. ---본문 중에서
매케일렙은 보슈를 자세히 살펴보았다. 머리가 매케일렙이 기억하던 것보다 짧았다. 흰머리가 늘었지만, 그거야 당연한 일이었다. 콧수염과 눈은 여전했다. 보슈의 눈을 보니 그래시엘라의 눈이 생각났다. 눈동자가 어찌나 까만지 홍채와 동공이 구분되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보슈의 눈에는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고, 눈꼬리는 주름살 때문에 눈꺼풀이 살짝 처져 있었다. 그래도 그의 눈동자는 지금도 계속 움직이며 주위를 관찰했다. 앞으로 살짝 몸을 기울이고 앉은 자세는 당장 움직일 준비가 된 것 같았다. 보슈에게는 옛날부터 항상 스프링처럼 튕겨 나갈 것 같은 분위기가 있었다. 보슈라면 언제든 뭔가 핑계만 생기면 가장 치열하고 위험한 지역으로 곧장 뛰어들 것 같았다. ---본문 중에서 “이거예요. 자세히 말씀드릴 순 없지만, 이 올빼미가 제 수사 내용과 일치합니다.” “이 그림에는 상징이 아주 많아요. 이건 금방 알 수 있는 상징 중 하나죠. 낙원에서 추방된 뒤 선택의 자유를 누리게 된 인간은 방탕, 식탐, 어리석음, 탐욕으로 이끌렸어요. 하지만 보슈의 세계에서 무엇보다 나쁜 죄악은 바로 색욕이죠. 이 남자가 올빼미를 끌어안은 건 바로 악마를 끌어안은 겁니다.” 매케일렙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그 대가를 치르죠.” “맞아요, 그 대가를 치르죠. 마지막 그림을 보면 아시겠지만, 여긴 불길이 없는 지옥이에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고통이 한없이 이어지는 곳이죠. 어둠의 장소예요.” 매케일렙은 아무 말 없이 한참 동안 그림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그의 눈이 그림을 가로질렀다. 보스쿨러 박사의 말이 생각났다. ‘밤보다 짙은 어둠.’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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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한 최고의 캐릭터, 형사 해리 보슈와
《블러드 워크》의 프로파일러 테리 매케일렙의 불꽃 튀는 조우!” 비정한 도시의 마지막 양심,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 제7편 ■ 작품 소개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가 창조해 낸 이 시대 가장 걸출한 경찰 소설 해리 보슈 시리즈 한 번 잡으면 손을 놓을 수 없는 재미와 함께 현실적이고 진지한 사회범죄에 대한 내용을 다루는 크라임 스릴러의 마스터 마이클 코넬리. 에드거, 앤서니, 매커비티, 셰이머스, 네로 울프, 배리 상 등 수많은 추리문학상을 휩쓸며 작품성 또한 인정받고 있는 보기 드문 스릴러 작가인 마이클 코넬리의 대표작 형사 ‘해리 보슈’ 시리즈가 현재 랜덤하우스코리아를 통하여 완역 출간 중이다. 2010년 코넬리의 데뷔작이자 1편인 《블랙 에코》에 이어 《블랙 아이스》, 《콘크리트 블론드》, 《라스트 코요테》, 《트렁크 뮤직》, 《앤젤스 플라이트》에 이르기까지 국내에 순차적으로 번역되어 출간되고 있는 ‘해리 보슈 시리즈’는 작가 마이클 코넬리의 오랜 범죄 담당 기자 경험에서 비롯된 놀라울 정도의 사실적인 범죄와 경찰 조직의 묘사, 그리고 다크 히어로 해리 보슈라는 걸출한 캐릭터로 평론가들과 독자들에 의해 “이 시대 가장 뛰어난 경찰 소설”이라 칭해지고 있으며 영미권 크라임 스릴러의 모던 클래식으로서 그 위상을 떨치고 있다. 온몸이 철사로 묶인 채 질식사한 부랑자의 사건 현장에서 사라진 올빼미 조각상 선과 악을 넘나드는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지옥도와 같은 피해 현장의 비밀은 무엇일까 은퇴 후 조용한 생활을 하고 있지만 프로파일러 시절 악당들을 쫓던 짜릿함과 삶의 의미가 옅어져 무기력해진 전직 FBI 요원 테리 매케일렙. 이즈음 예전 사건 수사 당시 자신을 도왔던 윈스턴 형사가 자문을 요청하고 아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테리는 이에 응한다. 온몸이 철사로 묶인 채 질식사한 부랑자 에드워드 건의 사건 현장 사진에서 경찰이 눈여겨보지 않은 올빼미 상과 라틴어로 쓰인 문장을 발견한 테리. 증거품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을 발견한 테리는 거기에 단서가 있을 것이라 확신하는 한편, 건과 관련한 다른 사건을 맡았던 형사 해리 보슈에게 도움을 청한다. 오래전 같은 사건을 수사하며 유대감을 가졌던 두 사람이지만 보슈는 최근 벌어진 유명인 관련 살인 사건 공판 때문에 정신이 없는 상태. 각종 데이터베이스를 뒤지며 꼼꼼하게 수사를 하던 테리는 올빼미가 중세에 분노와 복수의 상징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지옥과 올빼미를 즐겨 그린 중세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그림에 피해 현장의 일부가 들어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마이클 코넬리 최고의 주인공들이 밤보다 짙은 도시 속에서 모두 만난다!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 마이클 코넬리에게 최고의 명성을 가져다 준 작품은 명실 공한 대표작 ‘해리 보슈 시리즈’이지만 1996년 《시인》, 1998년 《블러드 워크》 등의 스탠드 얼론에서도 탁월한 추리 작가적 능력을 과시하며 각종 추리 문학상 수상 및 후보에 오른 바 있었다. 그리고 2001년 그는 LA라는 도시를 바탕으로 자신이 창조해 낸 캐릭터와 세계관을 집대성한 작품을 발표하는데 그것이 바로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이하 《다크니스》)이다. 해리 보슈 시리즈 7편이자 《블러드 워크》의 주인공 테리 매케일렙 시리즈의 2편이기도 한 이 작품에서 작가는 해리 보슈와 테리 매케일렙을 주인공으로, 《시인》의 잭 매커보이까지 등장시키며 마치 배트맨과 수퍼맨을 한 작품에서 보는 것 이상의 엄청난 즐거움을 독자들에게 선사한다. 《다크니스》 출간 전까지 발표된 코넬리의 총 9편의 소설들은 시리즈 여부에 관계없이 이 작품 속에서 절묘하게 뒤섞이면서 작가의 가상 세계와 캐릭터들이 아니라 실제로 존재하는 LA의 실존 인물들처럼 유기적으로 움직인다. 《블러드 워크》에서 심장 때문에 온갖 고생을 했던 테리 매케일렙이 이 작품 속에서는 하루에 50알 이상의 약을 먹으며 연명하고 있는 것에 가슴이 짠해지고, 《시인》의 잭 매커보이 기자가 해리 보슈 형사에게 집요하게 정보를 캐내는 모습에 얄미움보다는 친밀함이 느껴지는 것이 바로 그 때문이다. 그러나 무엇보다 《다크니스》의 최고 장점은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확실하게 정립된 해리 보슈라는 하드보일드 형사 캐릭터와 《블러드 워크》에서 강한 존재감을 보여 주었던, 그리고 해리 보슈라는 캐릭터와 대척점에 서 있는 전직 FBI 프로파일러 테리 매케일렙의 만남이 일으킨 엄청난 화학적 효과다. 비정한 도시 LA의 마지막 남은 양심, 끊임없이 악의 본질을 캐내고 구정물을 퍼내어 도시를 정화하려 노력하고 있으나 스스로도 그에 대해 확신을 품지 못하는, 고독한 코요테의 이첹지를 가진 형사 해리 보슈. 평생 악을 제거하러 쫓아다녔으나 결국은 본인이 악의 수혜자가 되고 말았고, 한편으로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또 한편으로는 구원받고픈 심정으로 가족 안에 숨어 버린 위태로운 남자 테리 매케일렙. 아무도 신경 쓰지 않던 한 부랑자의 살인 사건으로 연결된 두 남자의 우연찮은 운명은 중세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의 지옥도까지 이어지고, 범인의 정체를 알아내는 것을 넘어 스스로 선인지 악인지 모를 자신의 본질까지 의심하는 데까지 이르게 된다. 《다크니스》에서만 느낄 수 있는 또 하나의 즐거움은 바로 해리 보슈의 본명이자 작품의 주요 소재로 이용된 화가 히에로니무스 보슈에 대한 이야기다. 살인 사건 현장이 네덜란드의 환상 화가 보슈의 대표작 「세속적인 기쁨의 정원」의 한 부분과 같다는 사실을 발견한 테리 매케일렙은 당연하게도 해리 보슈와 사건의 관련성을 의심한다. 보슈의 그림을 좋아한다는 이유로 아들에게 난해한 이름을 지어준 어머니 덕분에 해리 보슈 역시 그의 그림에 빠져드는데, 지상 세계의 방탕함과 폭력을 종교적 색채를 가미해 묘사한 보슈의 그림과 LA라는 도시를 보는 해리 보슈의 시각은 결국 다르지 않다. 타고난 프로파일러답게 보슈의 내면을 깊이 파악한 테리 매케일렙과 반대로 매케일렙의 허를 찌르는 보슈의 대결 구도도 작품의 흥미로운 감상점이다. ‘해리 보슈 시리즈’ 및 마이클 코넬리의 전 작품은 랜덤하우스코리아에서 계속 출간될 예정이다. ■ 미디어 리뷰 ★ LA 타임스 올해의 책 선정작(2001), 배리 상 후보작(2002) “자신의 가장 인기 있는 두 주인공을 독창적 설정 속에 등장시켜 멋진 작품을 만들어 냈다. 플롯은 멋들어지고 도덕적으로 복잡한 인물들의 갈등 구조도 훌륭하다.”_퍼블리셔스 위클리 “복잡한 플롯, 풍부한 개성의 캐릭터, 능수능란한 대화체는 코넬리의 강점이다. 여기에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은 현대를 배경으로 한 중세극을 보는 듯한 기품까지 더한다.”_USA 투데이 “천사들의 도시 LA를 배경으로 많은 작가들이 작품을 썼지만 코넬리만큼 도시의 타락을 잘 담은 작가는 없었다. 선과 악 사이의 갈등을 이렇게 잘 표현하는 스릴러 작가 역시 코넬리뿐이다.”_샌디에이고 유니온 트리뷴 “해리 보슈의 팬이든, 테리 매케일렙의 팬이든 이 절묘한 작품을 절대 놓쳐서는 안 될 것.”_커커스 리뷰 “O. J. 심슨이나 메넨데즈 형제 재판 등을 보아 오며 코넬리는 도시의 더 깊은 어둠을 직시한 것 같다. 이 작품의 즐거움은 코넬리 특유의 멋진 플롯뿐만 아니라 그 속에 숨은 배경의 진실에 있다.”_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야심차고, 능숙하며, 감동적이고, 복잡다단하며 영리한 소설.”_LA 타임스 “그 누구도 코넬리 이상 가는 경찰 범죄 소설 작가를 알지 못할 것이다. 그는 압도적이다.”_파일럿 “코넬리의 이전 책들에서 창조된 주인공들이 이 작품 안에 모두 모였다. 해리 보슈의 세상 안에 살고 있는 그들 모두가 너무나 흥미롭다.”_미네아폴리스 스타 트리뷴 “코넬리는 지금 이 시점으로부터 적어도 30년 동안은 최고의 작가가 될 것이 분명하다. 《다크니스 모어 댄 나잇》이 바로 그 증거다.”_애니스톤 스타 “품격과 통찰력을 갖춘 작가, 마이클 코넬리.”_뉴스위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