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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추천의 말
*옮긴이의 말



*작품 해설

저자 소개 1

메릴린 로빈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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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ilynne Robinson

1947년 아이다호의 샌드포인트에서 태어났다. 브라운 여자대학의 전신인 펨브로크 대학에서 1966년에 문학사를, 1977년 워싱턴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장편소설로 『하우스키핑』, 『길리아드』가 있고, 논픽션으로 『모국: 영국, 복지국가 그리고 핵오염Mother Country』, 『아담의 조국: 현대사상에 관한 에세이The Death of Adam』 등이 있다. 「하퍼스」, 「파리 리뷰」, 「뉴욕타임스」에 북리뷰와 기고 하고 있다. 그녀는 켄트, 암허스트,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시인과 작가들을 위한 예술학 석사과정(Master of Fine Arts) 프로그램에 교수
1947년 아이다호의 샌드포인트에서 태어났다. 브라운 여자대학의 전신인 펨브로크 대학에서 1966년에 문학사를, 1977년 워싱턴 대학에서 영문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장편소설로 『하우스키핑』, 『길리아드』가 있고, 논픽션으로 『모국: 영국, 복지국가 그리고 핵오염Mother Country』, 『아담의 조국: 현대사상에 관한 에세이The Death of Adam』 등이 있다. 「하퍼스」, 「파리 리뷰」, 「뉴욕타임스」에 북리뷰와 기고 하고 있다. 그녀는 켄트, 암허스트, 매사추세츠 대학에서 시인과 작가들을 위한 예술학 석사과정(Master of Fine Arts) 프로그램에 교수이며, 아이오와 작가협회에서 미래의 작가들을 가르친다. 지금은 세 번째 소설을 집필 중이다.

메릴린 로빈슨의 다른 상품

역자 : 유향란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와 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을 졸업했다. 2011년 현재 서울 상암중학교 국어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하우스키핑』 『그래도 계속 가라』 『킹스 스피치』 『달링짐』 『눈 속의 독수리』 『바그너의 니벨룽의 반지』 『책 죽이기』 외 다수가 있다.
해설 : 김성곤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로 재직중이며 계간 『21세기 문학』 편집위원, 미국 화이트파인(White Pine) 출판사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하버드대학교, 옥스퍼드대학교 등에서 연구교수를 지냈으며 한국 현대영미소설학회장, (주)문학과사상사 주간, 서울대학교 출판문화원장 및 언어교육원장 등을 역임했다. 황동규 시집 『미시령 큰바람』과 문정희 시집 『양귀비꽃 머리에 꽂고』의 영역판을 미국에서 출간한 바 있고, 저서로는 『탈모더니즘 시대의 미국문학』 『뉴미디어 시대의 문학』 『김성곤 교수의 영화에세이』 『퓨전시대의 새로운 문화읽기』 『글로벌시대의 문학』 『하이브리드시대의 문학』 등이 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1년 12월 16일
판형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507쪽 | 732g | 140*209*35mm
ISBN13
9788925545592

책 속으로

“그동안 내가 너한테 공정하지 않았다는 생각이 드는구나. 나는 너한테 좋은 아버지가 아니었다.”
“뭐라고요? 진심이세요?”
“그래. 네가 아기였을 때부터 늘 나를 따라다니던 느낌이었다. 마치 네가 나한테서 필요로 하는 게 있는데, 그게 무언지 전혀 몰랐다고나 할까.”
잭이 헛기침을 한 다음 말했다. “뭐라고 말씀드려야 할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늘 아버지를 아주 좋은 아버지라고 생각해 왔거든요. 제 주제에 황송할 정도로요.”
“아니다.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렴. 너는 늘 어딘가로 도망치고 있었다. 항상 어딘가에 숨어 있었지. 아마 너도 네가 왜 그랬는지 잘 기억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무언가 내게 설명해 줄 말이 있을 게야.”
“저도 설명할 수 없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제가 나쁜 놈이라 그런 겁니다.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
“내 말을 오해하고 있구나. 내 말은, 네가 살아오면서 한 번도 진정한 기쁨을 누리지 못한 것 같다는 뜻이다. 행복이라는 걸 별로 누려 보지 못한 것 같아서…….” ---pp.178~179

대학에서 배운 바에 의하면, 뿌리 뽑힌 자는 불안과 아노미, 불확실한 현대 세계의 공포를 경험하게 된다고 했다. 그들은 그런 고통스럽고 진지한 질문을 품고 있는 그 불길한 철학을 과제를 하기 위해, 또 시험을 치기 위해 되풀이해서 공부했다. 그런 다음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왔다. 옛날과 똑같은 늙은 버드나무 가지가 옛날과 똑같은 잔디 위를 쓸고 다니고, 옛날과 똑같은 대초원에서 저 혼자 싹이 트고 꽃이 피는 그런 고향으로……. 고향. 세상에 이보다 더 다정한 곳이 어디 있을까? 그런데도 고향은 왜 유형지처럼 여겨졌을까? 왜 나와는 상관없는 낯선 곳처럼 무덤덤하게 여겨졌을까? 그때는 왜 나무 그루터기와 돌멩이 하나하나를 알아보지 못했을까? 아빠의 기대에 부응하며 행복하게 살았던 어린 시절의 당근밭을 왜 조금도 기억하지 못했을까? 아아, 아빠. ---pp.423~424

좁고 어두컴컴한 안쪽에서 위스키 냄새와 땀 냄새가 진동했다. 그곳은 거의 조그만 살림집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그 안에는 한 어두운 영혼의 외로움이, 혈육이라는 피난처를 대신해 이 조잡한 거처로 숨어들어 온 한 영혼의 외로움이 짙게 배어 있었다. ‘만일 오빠가 자살에 성공했다면 어쩔 뻔했을까. 오빠가 죽고 난 다음에 허접한 쓰레기로 교묘하게 만든 이곳을 발견했다면 어쩔 뻔했을까. 오빠의 격렬한 고통의 숨결이 아직도 이곳을 떠다니고 담요도 구겨진 채 그대로 엉켜 있는 상태에서…….’ ---p.429

글로리의 마음속에 문득 언젠가 잭이 한 말이 떠올랐다. “나도 여기 살았다. 그리고 내가 항상 멀리 나가 있었던 건 아니었어. 아버지가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늘 집 가까이에 있었지.” 그런데 왜 잭은 식구들에게 그토록 소원하게 보였을까? 그러면서도 그가 이곳을 사랑한다는 것은 또 얼마나 잔인한 일인가? 그의 어린 아들은 방금, 잭이 바닷소리를 낸다고 말했던 떡갈나무를 만지고 갔다. 이제 그녀는 이 집의 아무것도 바꾸지 못할 것 같았다. 잭이 아들을 까르르 웃게 하려고, 자신의 어린 시절을 들려주면서 이 집의 어떤 것을 신성화시켰는지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잭은 여기에서 살기를 바랐다고 했다. 다른 형제들처럼 자기도 스스럼없이 문을 열고 들어오고 싶었다고 했다.

---p.485

출판사 리뷰

‘돌아온 탕자’의 우화를 아름다운 인생 명상과
예리한 시대 통찰로 변주한 거장의 순미한 걸작!
★퓰리처상 수상 작가 메릴린 로빈슨의 최신 화제작
★2009년 오렌지문학상 심사위원 만장일치 수상작!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
★2008년 내셔널북어워드 최종후보작
★워싱턴포스트?LA타임스?샌프란시스코크로니클 선정 ‘2008년 최고의 책’

『홈(Home)』은 현대 미국문학의 거장 메릴린 로빈슨의 최근작으로 2009년, 가장 뛰어난 영어권 여성 작가의 작품에 주어지는 오렌지문학상을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거머쥔 역작이다. 전작 『길리아드(Gilead)』와 자매편 격으로 배경과 등장인물이 겹치면서도 완전히 독자적인 문학적 성취를 보여주는 『홈』은 현대판 ‘돌아온 탕자’를 통해 가족과 종교, 사회상과 결부되는 복잡한 인간성의 본질을 묻는 작품이다.
메릴린 로빈슨은 1980년에 발표한 데뷔작 『하우스키핑(Housekeeping)』이 퓰리처상 소설부문에 노미네이트되고 펜/헤밍웨이문학상을 받는 영예를 안은 동시에 ‘현대의 고전’, ‘타임 선정 100대 영문 소설’, ‘지난 25년간 미국에서 발간된 최고의 소설’이라는 격찬을 받으면서 단숨에 가장 중요한 미국 작가로 부상했다. 이후 20년의 침묵을 깨고 발표한 2004년작 『길리아드』 또한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 수상, 퓰리처상 수상의 잇단 영광을 안고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애독서로 화제를 낳으며 평단과 대중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다. 그리고 4년 후 『홈』을 발표했다. 데뷔 이래 근 30년간 단 세 편의 소설을 발표한 과작(寡作)의 작가이지만 작품 발표 때마다 독보적인 작가 정신과 기예로 호평과 사랑을 받는 메릴린 로빈슨. 그녀의 회심작 『홈』은 ‘돌아온 탕자’의 우화를 아름다운 인생 명상과 예리한 시대 통찰로 변주한 걸작이다.

그저 속삭이는 듯 나직한 목소리로 들려오는 회상과 심리적 갈등, 그리고 정치한 상황 묘사가 있을 뿐임에도 불구하고 『홈』은 한번 읽기 시작하면 도중에 책을 내려놓을 수 없을 만큼 강력한 흡인력과 독특한 재미가 있다. 로빈슨의 재치 있는 묘사들과 세련되고 정교한 문체는 말초적이고 찰나적인 대중문학의 홍수 속에서 독자들이 오래 잊고 살았던 정통 문학의 정수를 경험하게 해준다. _김성곤(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

방탕한 영혼은 과연 구원받을 수 있는가?
탕자의 육신은 다시 둥지를 틀 수 있을까?


『홈』은 『길리아드』와 마찬가지로 1956년 미국 아이오와주 길리아드라는 소도시에서 이야기가 전개되며 등장인물 또한 연결된다. 『길리아드』가 에임스 목사의 가족사를 다룬다면, 『홈』은 에임스 목사의 친구인 보턴 목사의 가족사를 다룬다. 특히나 『길리아드』에서 그저 보턴 목사의 망나니 아들로만 취급되던 ‘잭 보턴’을 중심인물로 내세워 그를 통해 인간관계와 가족 관계, 나아가 인간의 존재론적 의미에 대해 심도 있는 성찰을 하게 한다.

이야기는 보턴 목사의 8남매 중 막내딸인 글로리(38)의 귀향으로 시작된다. 타지에서 영어 교사로 일하는 그녀는 자신을 배신한 약혼자 탓으로 빈털터리가 된 채 아버지의 건강 악화 소식을 듣자 고향 집으로 돌아온다. 하느님, 가족에 대한 사랑과 책임감으로 평생을 살다 오래전에 목사직을 그만둔 아버지. 아내와 사별하고 자식들 모두 타지로 떠나보낸 텅 빈 집에서 오래도록 홀로 살고 있던 아버지는 비록 늙고 치매에 걸려 죽어 가지만, 상처받은 딸의 귀향을 조심스럽게 마음 다하여 환영한다. 그로부터 몇 달 후, 자그마치 20년간 행불자나 다름없었던 방탕한 오빠 잭(43)이 늙고 지친 알코올중독자 신세로 느닷없이 돌아온다. 어릴 때부터 도벽과 주벽 등 비행을 일삼다 결국 집안에서도 쉬쉬하는 일대 사건을 저지르고는 가출한 뒤 어머니 장례식 때도 돌아오지 않았던 잭…….

‘돌아온 탕자’에 관한 이야기는 대부분 탕자가 집으로 돌아오면서 행복하게 끝을 맺지만, 『홈』은 잭이 돌아옴으로써 오히려 한 가족에 잠복해 있던 불행과 슬픔이 조용히 폭발한다. 잭이 떠나기 전에도, 떠난 후에도 겉으로는 늘 행복하고 모범적이었던 보턴 목사 가족에게 ‘돌아온 탕자’ 잭은 감추고 싶은 가족사의 비밀이자 못내 아픈 손가락이다. 하지만 아직도 왜 잭이 그토록 비뚤어졌는지 짐작할 수가 없다. 부모 형제들은 한 번도 잭을 비난하지 않고 그저 사랑으로 감쌌건만 잭은 왜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졌을까? 왜 어린 시절부터 가족에게서, 고향에게서 스스로 이방인이 되었을까? 글로리는 오빠 잭이 그저 안타까울 뿐이다.

슬픔으로 똘똘 뭉친 남자, 불행에 익숙한 남자, 사람들이 그에게서 얼굴을 돌리는 남자……. 아아, 잭 오빠. (본문 477쪽)

『홈』은 소외의 운명을 타고난 듯한, 스스로 그런 불행을 초래한 듯한 잭의 영혼에 주목한다. 그리고 역설적이게도 가장 비종교적으로 살아온 잭을 통해 ‘영혼의 구원’이라는 종교적 주제를 강력하게 제기한다. 고향을 떠나고서도 늘 성경을 읽고 기도하는 것이 생활화된 글로리는 자기 영혼을 구원해 달라는 잭의 말에 충격을 받는다.

이제까지 그녀는 자신의 영혼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었다. …… 그녀는 도리어 잭에게 영혼이 무어냐고 물어야 할 것 같았다. 잭이야말로 자기 영혼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아마도 타락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그는 자기 영혼을 의식하는 것 같았다. (본문 173~175쪽)

어릴 때부터 정반대 성향이던 남매는 중년의 나이에 고향 집에서 만나 새로운 관계를 형성한다. 처음엔 서먹서먹했지만 함께 병든 아버지를 돌보며, 세월에 허물어져 가는 집의 곳곳을 손보면서 그간 헤어져 살았던 수십 년의 공백을 점점 메워 간다. 그러던 어느 날 아무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서로의 놀라운 비밀을 털어놓게 되는데…….
보턴 목사 가족이 과거의 상처를 완전히 극복할 수 있을지, 잭이 과연 아버지와 글로리의 소원대로 영원히 가족 품에서 안식할 수 있을지 예상하기 어렵게 마지막까지 긴장의 끝을 놓지 않는 『홈』. 메릴린 로빈슨 특유의 유머와 언어 감각이 빛나는 대화체 속에서 애수와 환희가 교차하는 한 편의 아름다운 실내악 같은 이야기에 빠져들다 보면 어느 결에 가슴 벅찬 감동에 이른다.

『엄마를 부탁해』의 일자무식한 한국의 엄마와 『홈』의 배울 만큼 배운 미국의 아버지가 시간적, 공간적 배경만 바뀐 채 등장한 똑같은 캐릭터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아울러 『엄마를 부탁해』를 읽고 눈물을 흘리는 서양의 독자나 『홈』을 읽으며 눈물을 닦게 될 한국의 독자나 결국은 똑같은 자식들일 것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_「옮긴이의 말」 중에서

당대의 사회, 정치적 상황은 어떻게 개인의 삶을 짓누르는가?
한 가족사 안에 시대정신의 변화까지 녹인 우리 시대의 고전!


『홈』이 가족과 종교 이야기에 그쳤다면 메릴린 로빈슨의 기존 작품 세계를 뛰어넘지 못했을 것이다. 이 소설은 그 너머로 나아가 1950년대 미국 사회를 도가니로 몰아넣었던, 흑백 차별과 매카시즘으로 대표되는 좌우 이데올로기 문제를 다룬다. 특히 소설의 시대적 배경인 1956년은 그 전해부터 일어난 ‘몽고메리 버스 보이콧 사건’으로 흑인 인권 문제가 강력히 대두되며 미국 전역이 시위와 충돌로 얼룩진 때였다(몽고메리 버스 보이콧은 얼마 전 안철수 원장이 후보 시절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보낸 자필편지에서 언급한 ‘로자 파크스’라는 흑인 여성에 의해 촉발된 사건임). 사라진 20년 동안 밑바닥 인생을 유전한 잭은 흑인들에게 지지를 보내고, 보수적인 성향의 아버지는 그런 잭을 못마땅한 시선으로 바라본다. 『홈』의 충격적인 결말은 잭이 흑인을 지지한 것이 타고난 반항적 기질 때문이 아니라 자기 영혼의 구원, 새로운 삶에 대한 갈망과 연관이 있었음을 밝혀 준다.

결국 메릴린 로빈슨은 신을 믿는 자와 신을 의심하는 자 사이의 갈등은 물론 기존 가치관과 새로운 가치관의 충돌까지 『홈』에 담아낸다. 전자를 대표하는 아버지와 후자를 대표하는 잭, 둘 사이에서 어느 편도 들지 않고 독자로 하여금 양쪽 모두를 차분히 응시하게 한다. 이는 현재까지 20년 이상 같은 교회에 다니고 있는 독실한 신앙인이면서도 교회 밖 사회에 관심을 두고 그 민주적 가치를 희구한 메릴린 로빈슨의 삶을 대변하는 것이다. 메릴린 로빈슨의 유일한 주장은 이것이다. 가정은 개별 인간의 개성과 종교관과 이념이 충돌하는 사회의 축약판이면서도 결국에는 기댈 수밖에 없는 안식처로, 이는 행과 불행을 떠나 자신의 흔적이 남겨져 있는 유일한 곳이라는 것. 메릴린 로빈슨이 〈리폼〉이라는 미국의 종교 매체와 한 인터뷰에서 인터뷰어가 “당신의 소설에는 커다란 슬픔이 있다. 종교가 등장인물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지 않는다.”라고 말하자 이렇게 대답했다. “인생은 커다란 슬픔이다. 예를 들어 크나큰 행복도 필연적으로 끝이 나고, 엄청난 사랑도 좌절한다. 종교는 그러한 경험을 의미 있고 신성하게 만드는 것이다.”

이 소설은 폭넓고, 가장 윤택하며, 친숙한 문학 전통에서 자라난 거칠고, 기이하며, 급진적인 문학 작품이다. 얼마나 기묘한 옛 책인가! _뉴욕타임스

메릴린 로빈슨의 초점은 인간 소통의 미묘함에 놓인다. 이처럼 완전히 몰입하게 하는 예리하고 훌륭한 소설의 중심에는 서툰 사랑과, 가장 가깝고 소중한 사람들에게 상처를 입히는 우리의 무능이 있다. _인디펜던트

메릴린 로빈슨의 산문은 우리의 탈출구이자, 선견지명과 초월의 도구다! _오프라닷컴

추천평

『홈』은 나이 드는 것, 가족 관계, 탕자의 귀향, 그리고 세대교체에 대한 명상적 소설이자 붕괴되어 가는 가정, 인간에게 끼치는 종교적 영향, 닫힌 공동체에 영향을 주는 정치적?사회적 변화, 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인종 문제를 다룬 탁월한 시대 비판 소설이다.
김성곤 (문학평론가, 서울대학교 영문과 교수)
메릴린 로빈슨은 우리가 어떤 사람을 용서하고 계속 사랑하려 한다면 결국 그의 영혼에 대해 생각을 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라고 말한다. 결국 ‘홈’이란 아주 많은 애를 쓴 끝에야 구성원들의 영혼을 간신히 이해할 수 있게 되는, 그런 곳일지도 모른다.
정혜윤 (CBS라디오 PD, 《침대와 책》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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