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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말
제1부 달이 밝아서 다시 아침에 달이 밝아서 한식寒食 태풍 지나가고 어느 한글날 한로 무렵 상강霜降 입동 입동 지나고 소설小雪 첫눈 12월 눈 내리는 날 감기 몸살 임플란트 2부 계면떡 얻어먹을 처지도 아닌데 유전자 어처구니 반려견 데자뷔 만파식적萬波息笛 염치 집거미 가뭄 계면떡 얻어먹을 처지도 아닌데 어떤 다짐 표류漂流하는 말들 탁본 애국가 옛날 옛적에 구절초 3부 버킷리스트 양수리를 지니며 향아설위向我設位 타인 손 아버지와 아들 빈집 진혼주鎭魂酒 구간단속 그 사람 명절 철폐선언 커피 한 잔 여백 이발관에서 욕설 버킷리스트 1 버킷리스트 2 제4부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지문 어쩌면, 가끔 침향을 피우며 냉동 고등어 회색 개구르 새벽기도회 가는 길 현관문을 열다가 행복 유혹誘惑 또는 현혹眩惑 문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밤에는 불을 끄자 시 특강 자동화 새들은 자유가 두려워 대지에 둥지를 튼다 제5부 새해를 기다리며 하늘이 하늘하늘 부석사 다녀오는 길에 법흥사 가는 길 무릉리 마애불좌상 부용대에서 삼신당 당산나무 충효당 만지송 아침 우금에서 오미까지 숙면 문인협회 심포지엄 상 도둑질 가끔은 새해를 기다리며 이무권의 시세계 세상의 고통, 시의 치유 유한근(문학평론가ㆍ전 SCAU교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