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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s W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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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라노 이야기를 합시다.”
마침내 시작이로군. 파이퍼는 중얼거렸다. 이 남자가 왜 그렇게 야비하게 행동했는지 이제야 설명을 들을 수 있게 되었다. “보아하니 우린 작년 4월에 밀라노에서 만나 사파이어 이야기를 한 모양이군. 당신이 작년 가을에 나한테 수없이 메시지를 남긴 것도 그래서요?” “대체 왜 그런 것들을 묻는 거죠? 우리가 밀라노에 있었다는 건 당신도 알잖아요.” 재거의 얼굴 표정은 읽을 수 없었지만 그의 눈동자 속에 일렁이는 감정과 긴장한 입매를 알아볼 수 있었다. 혼란스럽고 불안해하는 얼굴이었다. 대체 왜? “기억이 안 나나요?” 재거는 아무런 답도 하지 않았고, 파이퍼는 길게 숨을 몰아쉬었다. 그는 정말로 그녀를, 밀라노와 두 사람의 데이트, 그리고 사파이어 건을 기억하지 못하고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잔 일까지. 이건 불행일까 아니면 축복일까? “무슨 일이 있었던 거죠, 재거?” 재거가 바지 주머니에 손을 찔러 넣고 눈썹을 모았다. “내가 왜 기억을 못 하는지 말해 주겠소. 하지만 그 전에 당신이 우리가 밀라노에서 만났던 경위를 들려주겠소?”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