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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청춘, 울지마라
여자, 서른을 맞다 나를 찾지 말아요 스무살 VS 서른살 바라나시, 갠지스 강에서 죽다 청춘, 그 행복한 비명 달력가게 주인 꿈 네가 사는 곳 오 마이 줄리엥 Wake up! 노인과 릭샤 맥도날드 가기 서른, 우리들의 수다 퐁디셰리와 록밴드 밤 외출 그래서 청춘이다 인도와 설날 걱정도 병이다 축제 2장. 사랑, 떠나도 간절한 남자 서른 가장 싼 방, 가장 비싼 저녁 블루시티에 공유는 없다 나는 당신에게 반하지 않았다 보석을 사랑한 여인 돈 많은 왕의 미친 사랑 당신의 인생을 기대하라 인기폭발 마초남 이야기 너를 잃어버리다 인도 최고의 반전을 만나다 사랑의 신, 크리슈나 Hey, You! 긴 머리 소녀 드디어 내게도 로맨스가 시작되는가 Quater Moon 나란히 걷기 당신께 보내는 편지 잊어요. 하나 둘 셋 3장. 여행, 멈추지 말아요 지금, 기다리고 있나요 여행은 끝나도 소리는 영원하다 나는 행복한 여자가 아니다 인도의 사리를 아시나요? 그곳이 인도다 그들의 친절을 만나면 만지지도 말 걸지도 마라 그들은 왜 인도로 갔을까 바다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오후 대화가 필요해 한번쯤은 여행 속에서 살아보기 1 한번쯤은 여행 속에서 살아보기 2 장바구니 프랑스 여인의 목발과 그녀의 노모 여행까지 와서 잔소리를 듣는다는 것 너의 옥상, 나의 발코니 가장 먼 곳으로 떠나기 굿바이 인디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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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른을 앞두고 선택한 인도행. 나는 그 안에서 청춘을 보았고, 펄펄 끓는 사랑을 다짐했고, 자꾸만 떠나게 되는 것이 여행이노라 이야기했다. 훗날 인생의 지독한 슬럼프가 찾아온다면 용기 있고 당당하게 세상과 부딪혔던 내 청춘을 떠올릴 것이다.”
---‘프롤로그’ 중에서 삼시세끼를 허투루 채우는 걸 용납지 않는 나는, 평소 소중한 한 끼를 햄버거로 채우는 걸 끔찍이 싫어했다. 롯데리아가 막 한국에 상륙했던 어린 시절, 그곳에서 생일파티를 거하게 치른 이후로 햄버거는 내게 웬만하면 먹지 말아야 할 금지 음식이었다. 김밥에 들어가는 단무지처럼 햄버거의 맛을 업그레이드해주는 감자튀김과 콜라는 몸무게에 민감한 모든 여성들에겐 악마의 유혹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나는 인도에서 맥도날드가 나올 때마다 반가움에 눈물을 찔끔 흘리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내 인생의 금지음식, 햄버거를 주문했다. 한입 베어 물자마자 혀를 감도는 맛과 소가 여물 먹듯 목구멍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감촉이, 마치 나를 토닥이며 위로해주는 것 같았다. 지독히 낯선 땅을 찾아왔지만, 인도가 지독하게 나와 맞는다고 생각했지만, 나는 이 낯선 땅에서 나를 위로해줄 익숙한 무언가를 찾아다녔던 거다. --- p.72 나는 가장 싼 숙소에 대한 보상을 가장 비싼 저녁으로 받으려 했다. 200루피짜리 방과 500루피짜리 저녁. 변덕스럽고 까탈스러운 나의 아마다바드 여행은 최고급 레스토랑에서, 그렇게 종지부를 찍었다. 나는 언제쯤 인생을 온전하게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 있을까? 내게 다가오는 것들을 있는 그대로 품에 안고, 내가 다가갈 땐 과감하게 나를 던지고. 보이면 보이는 대로, 들리면 들리는 대로, 떠나가면 떠나가는 대로 지켜보는 것. 나는 왜 아직도 이 쉬운 일들이 힘이 드는 걸까? --- p.126 지금 당신이 누군가를, 무엇인가를 기다리고 있다면 온 마음을 내려놓고 그 자리에 철퍼덕 앉길 바란다.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쉽게 풀리기도 한다.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단순하고 명쾌하다. 기다림이 지긋지긋하게 느껴진다면 기다린 후의 행복도 오지 않는 것이다. 불편하고 괴롭고 힘들기만 했던 인도가 그렇게 내 품에 들어와 살포시 앉았다. --- p.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