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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ina Marchet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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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참을 수가 없어, 나를 둘러싼 모든 것들...
학교도 가족도 족쇄처럼 느껴지는 다혈질 소녀, 감정의 롤러코스터를 타다 열일곱, 세븐틴, 17살... 듣기만 해도 가슴 벅찬 나이다. 기뻐할 땐 미친 듯이 열광하고, 슬퍼할 땐 세상이 무너지듯 까무러치며, 분노할 땐 화산 터지듯 폭발하는 그야말로 감정이 극과 극을 내달리는 스릴 만점 나이다. 크고 작은 일들 하나하나가 폭풍처럼 몰아치며 그네들의 여린 인생을 뿌리째 흔들어 놓기도 한다. 그래서 너무나 위험하기도 하지만 그 강렬한 감수성의 힘으로 껍질을 하나씩 벗고 성장해 나가는 그들의 젊음은 그 자체로 찬란하고 아름답다. 이 책의 주인공 알리브란디 역시 17살이다. 이탈리아계 호주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데다 미혼모의 딸이라는 이유만으로도 그녀에겐 분노할 일이 너무나 많다. 보수적이고 규율이 엄한 가톨릭 학교에선 온갖 차별과 편견에 시달리고, 집에서는 할머니와 엄마의 잔소리에 진절머리가 난다. 사람들의 비딱한 시선 때문에 다른 친구들보다 제약이 많고 자유롭지 못한 처지가 늘 불편하고 답답하다. 그런 가운데, 얼굴 한 번 본 적 없는 아빠가 홀연히 나타나 알리브란디의 마음을 뒤흔들고, 매력적이지만 거칠고 자유분방한 성격의 제이콥과 사랑에 빠지면서 그녀의 생활에 지각 변동이 일어난다. 데이트하다가 남자친구와 격렬하게 싸우고,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친구의 코를 부러뜨리는가 하면, 미처 몰랐던 딸의 존재에 얼떨떨해 하는 아빠에게 비수를 꽂고, 남자와 데이트하려는 엄마에게 거칠게 반항하는 등 그녀의 분노는 쉴 새 없이 터져 나온다. 무겁고 심각한 상황임에도 등장인물들 간의 톡톡 튀는 대화와 이탈리아 혈통답게 괄괄하고 열정적인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 덕분에 이 책은 한 편의 흥미진진한 영화를 보듯 정신없이 빠져들어 읽게 만든다. 실제 이 책의 원작은 저자가 직접 쓴 시나리오로 영화가 제작되어 흥행에 성공하였고, 호주에서 청소년들 사이에 널리 알려진 인기 있는 소설이다. 진지한 이야기를 발랄하고 경쾌한 터치로 그려 낸 작가의 솜씨가 호주 청소년들의 마음을 오랫동안 사로잡고 열광하게 만들었다. 거침없이 자기감정을 쏟아 내면서 어른들의 세계에 온몸으로 부딪치는 소녀 알리브란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청소년 독자들은 성장의 고통 속에서만 맛볼 수 있는 짜릿한 청춘의 매력에 푹 빠지게 될 것이다. 17살 영혼을 위한 뼛속까지 솔직한 이야기들 어른들의 규제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구는 17살에게 자연스러운 일이다. 사회의 불평등과 모순에 눈 떠 가면서 비판 의식이 생겨나고, 자신이 처한 환경에 불만을 가질수록 어디론가 떠나서 자유롭고 싶은 충동이 커진다. 그러나 막상 벗어나려고 하면 어떻게 벗어나야 할지도 막막하고, 자신을 사랑하는 가족도 마음에 걸린다. 사생아 딱지가 붙은 자신의 출생 배경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부당한 대우를 받아 온 알리브란디 역시 도망치고 싶고 자유롭고 싶다. 그러나 스스로 자유롭지 못하다. 자신의 행동으로 인해 할머니나 어머니가 비난 받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내면에 뿌리 깊게 박힌 이탈리아인으로서의 정체성 때문에 고리타분하고 보수적인 이탈리아 관습에 신물이 나면서도 외면하질 못한다. 벗어나고 싶지만 벗어나지 못하는 자기 스스로에 대해 혼란을 느끼는 알리브란디. 내적 갈등이 커지면서 그녀의 감정은 펑펑 터지기 시작하고, 우연히 가족에 얽힌 할머니의 비밀을 알게 되면서 혼란과 분노는 극에 달한다. 그런데 하루 이틀 시간이 지나고 격한 감정이 서서히 가라앉으면서 그녀는 그때까지 자신을 옭아맸던 수많은 사슬에서 풀려나 자유로워지는 것을 느끼게 된다. 도저히 이해할 수 없을 것 같았던 할머니를, 그리고 엄마와 아빠를 그들의 입장에서 진심으로 이해하기 시작한 것이다. 대체 알리브란디에게 무슨 일이 생긴 걸까무엇이 그녀를 자유롭게 한 것일까그 해답이야말로 이 책에서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이다. 그것은 다름 아닌 ‘진실’, 어른들의 거짓 없고 솔직한 자기 고백과 대화로 17살 영혼에게 다가서는 진실의 힘이다. 이 책이 호주에서 수많은 문학상을 받고 학교에서 수업 교재로 쓰이며 높은 평가를 받게 된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알리브란디 주변의 어른들은 너무나 솔직하다. 적나라하다 싶을 만큼 자신의 치부까지 드러낼 정도로 솔직하고 용기 있다. 17살 돌풍 앞에서 절대 도망치지 않는다. 그것이 알리브란디를 변화시켰다. 청소년들은 싫든 좋든 자기 주변의 어른을 거울로 삼아 자라나게 마련인데, 그 어른이 못나면 못난 대로, 잘나면 잘난 대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청소년들의 성장에 영향을 미친다. 이 책이 특별히 돋보이는 이유는 그 거울이 되는 어른의 ?습을, 어른의 ‘진실’을 과장이나 왜곡됨이 없이 솔직하게 펼쳐 보임으로써 청소년과 어른 사이에 진정한 소통이 어떻게 이루어지는지, 그 소통이 성장하는 데 어떤 힘을 발휘하는지 생생하고 현실감 있게 이야기해 주기 때문이다. [열일곱 살, 펑 터질 것 같은]은 알리브란디의 가족과 관련된 굵직한 사건들 외에도 학생회장 친구와의 라이벌 관계, 상류층 집안에서 자란 친구의 자살, 성 경험을 둘러싼 해프닝 등 개성 강한 인물들과 그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들이 씨실과 날실처럼 촘촘히 엮여져 있다. 이는 청소년 독자들에게 혼란을 딛고 자기 정체성을 찾아가는 일이 얼마나 복잡하고 미묘한 과정을 거치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들과 사건들이 한 사람의 성장에 개입되어 영향을 미치는지 입체적으로 보여 준다. 읽을수록 깊이감이 느껴지는 알리브란디의 뼛속까지 솔직한 17살 인생 이야기. 이 이야기에 여러분도 기꺼이 동참하여 일생에 단 한 번뿐이기에 더욱 소중하고 가슴 벅찬 청춘의 한가운데를 거침없이 가로질러 보길 바란다. 수상 내역 ◈ 도서 CBCA (Children's Book Council of Australia) 올해의 책 YABBA (Young Aust Best Book Award) 청소년 베스트 북 WAYRBA (W.A.Young Readers Book Award) 청소년 도서상 New South Wales State Literary Award - NSW 문학상 CBC (Children's Book Council) 올해의 책 KOALA (Kids Own Aust Literature Award) 문학상 Fairlight Talking Book of the Year NSW NSW 올해의 오디오 북 Aust Multicultural Children's BOTY Award 수상 3M Talking Book Award-NSW 3M 오디오 북 수상 BILBY(Books I Love Best Yearly-QLD) 수상 Miscelleneous Award 최우수 후보 CROW Award 최우수 후보 S.A. Festival Award for Literature 최우수 후보 KROC Award 최우수 후보 PEACE(Children's Peace Literature Award) 최우수 후보 NSW Premier’s Literature Award ?NSW 프리미어 문학상 후보 NSW Family Therapy Association Award 추천작 ◈ 영화 알리브란디를 찾아서, Looking For Alibrandi 2000년 호주 영화위원회가 선정한 "올해의 영화" ▶ 저자가 원작 소설로 직접 시나리오 작성하여 총 4군데 최우수 각본상 수상 AFI 호주영화학교 -최우수 각본상 IF 인사이드필름 -최우수 각본상 NSW 프리미어상 영화 부문 -최우수 각본상 호주 비평가협회 -최우수 각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