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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새로 온 조수
2. 살육
3. 아흔아홉 구의 귀신
4. 시신의 정체
5. 낯선 젊은이
6. 게임이 시작되다.
7. 휴 버링가라는 사내
8. 여자를 수색하라
9. 목숨을 건 내기
10. 최후의 승리자
11. 밝혀진 진실
12. 신의 정의

저자 소개 2

엘리스 피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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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베르토 에코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며 애거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엘리스 피터스(본명 에디스 파지터 Edith Pargeter)는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슈롭셔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덜리 지역 약국에서 조수로 일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쌓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39년 첫 소설 『네로의 친구 호르텐시우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3년 『죽음과 즐거운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움베르토 에코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했으며 애거사 크리스티를 뛰어넘었다고 평가받는 세계적인 추리소설 작가 엘리스 피터스(본명 에디스 파지터 Edith Pargeter)는 1913년 9월 28일 영국의 슈롭셔주에서 태어났다. 고등학교 졸업 후 덜리 지역 약국에서 조수로 일했고, 제2차 세계대전 중에는 해군으로 참전하기도 했다. 그녀가 쌓은 이러한 다양한 경험과 이력은 소설 속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1939년 첫 소설 『네로의 친구 호르텐시우스』를 발표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하였으며, 1963년 『죽음과 즐거운 여자』로 미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수여하는 에드거 앨런 포 상을 받았다. 1970년에는 '현대문학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는 치사와 함께 '마크 트웨인의 딸'이라는 호칭을 얻었으며, 1977년 『유골에 대한 기이한 취향』을 발표하며 시작된 캐드펠 수사 시리즈로 큰 사랑을 받았다. 1981년에는 캐드펠 수사 시리즈(The Chronicles of Brother Cadfael)의 한 권인 『수도사의 두건』으로 영국 추리작가협회에서 주는 실버 대거 상을 받았다. 영국 문학에 기여한 공로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으로부터 훈장(Order of the British Empire)을 수여받았다.

캐드펠 수사 시리즈는 문학적 성취와 함께 역사와 인간에 대한 깊은 애정과 이해를 드러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고전으로 손꼽힌다. 1995년 10월, 생전에 지극히 사랑했던 고향 슈롭셔에서 여든두 해의 생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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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번역가.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 〈빈방〉으로 당선된 뒤 극작 활동과 번역 작업을 병행했다. 현재 부여에서 번역 작업을 하면서 지속 가능한 자연생태 농업에 관심을 갖고 파트타임 농부로 일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아메리카 인디언의 가르침』 『패디 클라크 하하하』 『희박한 공기 속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성난 물소 놓아주기』 『그런 깨달음은 없다』 『모든 것의 목격자』 『켄 윌버, 진실 없는 진실의 시대』 『늘 깨어나는 지금』 외 1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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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8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51쪽 | 148*210*30mm
ISBN13
9788987871011

책 속으로

캐드펠은 생각에 잠겨 말했다.

'정의에 대해서 하는 말인데, 정의는 전체 이야기의 반도 채 안되게 마련이오.'

캐드펠은 마지막기도 때 마음과 삶이 깨끗했던 젊은이 니콜러스 페인트리가 고이 잠들기를 기원할 생각이었다. 이제 그는 틀림없이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편안히 잠들 것이다. 그는 죄의 구렁텅이에서 죽은 애덤 쿠셀의 영혼을 위해서도 기도할 생각이었다. 때이르게 죽은 사람들, 회개할 여유도 없이 제 혈기와 제 힘을 못 이겨 죽은 사람들은 모두 다 원래 수효보다 하나 많은 시신이었다.

--- 본문 중에서

''전하의 명령에 따라 몇 명을 처형했다고 하셨습니까?''
프레스코트는 무슨 엉뚱한 소리를 하느냐는 듯이 대답했다.
''아흔 여덟이오.''
''장관님은 수를 세어보지 않으셨거나 잘못 세셨습니다. 저곳에는 아흔아홉 구의 시체가 있습니다.''
프레스코트는 짜증스럽게 말했다.
''아흔여덟이나 아흔아홉이나, 하나가 더 많고 적은 게 무슨 상관이오? 모두 반역죄를 저질러서 처형된 자들인데 그 셈이 맞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머리칼을 쥐어뜯기라도 해야 한다는 뜻이오?''
캐드펠은 담담하게 말했다.
''장관니므이 입장에서는 전혀 상관없으시겠지만 하느님께서는 정확한 셈을 요구하실 것입니다. 장관님은 아눌프를 포함해서 아흔여덟 명을 처리하라는 지시를 받으셨습니다. 정당화될 수 있는 것이든 아니든 간에 어쨌든 명령은 덜어졌고, 장관님은 그 명령에 찬동하셨으며, 그 일은 문서에 기록되었고, 납득된 사항으로 받아들여졌습니다. 그 행위에 대한 셈은 훗날 다른 법정에서 치러지겠지요. 그런데 그 아흔아홉번째의 시신은 애초의 셈 속에 들어가 있지 않습니다. 그 어떤 왕도 그를 이승에서 추방하라고 지시하지 않았고, 그 어떤 중신도 그를 처단하라는 지시를 내린 바 없으며, 그는 모반이나 반역죄를 포함한 그 어떤 죄로도 고발당하거나 기소된 적이 없는 사람이므로, 그를 죽인 자는 살인을 저지른 것입니다.''
프레스코트는 거칠게 내뱉었다.

--- 본문 중에서

버링가는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지 그것들을 들여다보고 도 들여다 보앗다. 그의 검은 눈썹은 거의 이마 끝까지 치켜올라갔고, 검은 눈은 놀라움과 경악으로 휘둥그레졌따. 이제까지 위축된 빛이나 놀라움이나 죄책감따위는 조그도 보이지 않고 늘 입심좋게 떠벌리던 그 얼굴에서 그 이상의 다른 표정은 찾을 수 없엇다. 그는 상체를 앞으로 숙이고 한 손을 휘저어 옷가지들을 죽 펼쳐놓더니 입을 적 벌렸다. 버링가는 큼직한 돌들을한동안 뚫어지게 내려다보았다. 그의 두 눈썹이 이마에서 소리없이 춤을 추다가 원래의 자리로 돌아오면서, 그의 두 눈에는 사태의 전말을 깨달았다는 기색이 어렸다.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중세 영국을 배경으로 뛰어난 추리력의 소유자 캐드펠 수사를 내세워 공포와 전율과 흥미를 동반하며 고도의 지적 게임으로 풀어가는 이 살인 미스터리는, 교묘하게 짜여진 중세의 어두운 미로를 종횡무진 헤쳐가면서 강력한 흡인력으로 읽는 이를 끌어당긴다. 화려하면서도 귑게 읽히는 문장, 빠르고 다채롭게 전개되는 스토리, 치밀하면서도 폭넓고 정확하고도 깊은 추리의 세계, 매혹적인 스릴 만점의 중세 스릴러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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