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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말
첫째 마당 나를 편하게 남을 좋게 우리, 내 것이 아닌 모두의 것 랑, 함께 사랑하며 서로를 귀하게 여기다 꼴, 내가 생각하는 나의 모습은? 꿈, 내가 마음속에 담고 있는 나 우울, 스스로를 가두다 가난, 나쁜 것이 아니다 싸움, 우리는 왜 싸울까? 물, 다양한 모습으로 우리 곁에 있는 것 맛, 모든 맛이 다르다 바보, 나만 생각하는 위험한 사랑 빚, 은혜를 갚다 해, 새로움의 상징 달, 땅의 풍요로움 노래, 듣는 사람이 있는 우리의 이야기 뒷모습, 쓸쓸함도 웃음도 있다 독약, 독이 곧 약이다 장난, 어지럽게 만들다 정, 미운 사람과도 함께하다 차라리, 나를 편하게 남을 좋게 출가, 혼자 하는 여행 둘째 마당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기쁘다, 기꺼이 받아들이다 슬프다, 내가 싫어하는 것 좋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 신나다, 억지로 하지 않다 반갑다, 정말로 반가웠을까? 바쁘다, 게으르다의 반대말이 아니다 비슷하다, 같은 것이 아니다 돌아가다, 내가 시작된 곳에 다시 서다 얄밉다, 마냥 미워할 수만은 없다 어렵다, 답은 있는데 이해가 안 되다 어울리다, 서로에게 관심을 가지다 재수 없다, 나에게 돈이 들어오지 않다 축하하다, 너뿐만 아니라 나에게도 기쁜 일 셋째 마당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 정말?, 겉으로 하는 말이 아니다 못생기다, 내면을 가꾸지 않다 말을 듣다, 부모님의 괜찮다는 말 말을 놓다, 편하게 대하다 덮어놓고, 나는 무엇을 덮어 놓았을까? 악을 쓰다, 상대의 영혼을 죽이다 마음에 걸리다, 지금 내 마음에 걸리는 것은? 가위에 눌리다, 지옥을 미리 경험하다 알고 보니, 함부로 판단하지 않다 말이 안 되다, 내 감정이 받아들이지 못하다 애끊다, 죽을 정도로 아픈 간절함 오냐오냐, 사라지지 말았으면 하는 것 우연찮게, 우연이 아니다 죄 받는다, 더 큰 죄를 짓다 죽어도 용서 못 해!, 나를 위해 용서하다 아무것도 아닌 걸 갖고, 그 사람에게는 중요한 일일지도 잘 먹고 잘 살아라!, 잘 사는 방법은? 법 없이 살다, 서로가 서로를 용서해 주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이왕이면 밝고 기분 좋은 말로 성인군자도 아니고,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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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은 참 따뜻하게 말씀하시는 분입니다. 말하는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 이런 책은 참 반갑습니다. 우리가 무심코 쓰면서도 잊고 있는 우리말의 가치를 알려 주는 책입니다. 읽다 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건 덤.
- 김서련(KBS 아나운서) 우리말 속의 세로토닌(행복호르몬)을 맛나게 요리하여 현대인들의 마음을 신선하게 해 주는 신비롭고 기이한 효과가 있습니다. 뇌신경의 행복을 찾아 주는 듯합니다. - 김형민(경희대 한의대 교수) 우리네 정과 지혜가 함께 어우러져 잔잔한 울림으로 다가옵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힘이 있습니다. - 노영옥(목사) 살면서 지식이 아니라 지혜가 필요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말 지혜』는 일상에서 흔히 쓰는 우리말 속에 숨어 있는 지혜를 찾아 들려주는 저자의 혜안이 돋보입니다. 책을 읽는 동안 ‘공감共感’이란 두 글자가 시나브로 새겨짐을 느낍니다. - 류태호(미국 버지니아대 교수) 한국어 학습자의 입장에서 볼 때 한국어 공부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담겨 있는 내용 하나하나가 인생 공부도 되는 책입니다. 독자에게 적극 추천하고 싶습니다. - 띠다우(미얀마 양곤외대 한국어과 교수) 이 책을 통해서 사람에 대한 믿음과 좋은 세상에 대한 확신을 갖고 작은 부 분에 기여하는 삶을 살고자 합니다. - 박희양(해봄 재외동포교육재단 대표) 한국어를 듣거나 읽을 때마다 왜 항상 마음이 따뜻해지는지 궁금했습니다. 이제는 선생님께서 이 책에서 말씀하신 ‘지혜’ 때문이라는 것을 압니다. 저 도 이 책을 통해 긍정과 위로의 마음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 시무앙 케와린(한국외대 태국어과 교수) 우리말을 잘 아는 것과 우리말을 잘 쓰는 것의 큰 차이를 보여 주시는 교수님의 글에는 우리말의 마음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 이두헌(작곡가, 그룹 다섯손가락 리더) 나는 기꺼이 그의 열렬한 애독자임을 자처합니다. 그의 글에는 특유의 예민한 촉수로 모국어의 바다에서 우리말의 멋과 맛을 건져 내어 유려한 필치로 풀어내는 비상한 매력이 있습니다. - 이병윤(전 후쿠오카 한국교육원장) 선생님의 글은 마치 어머니의 품처럼 푸근합니다. 읽다 보면 절로 고개가 끄덕여지고 마음이 따뜻해지며 잔잔한 여운이 남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통찰의 지혜로 가득합니다. - 이종운(경희중 교사) 지식은 배움으로, 지혜는 깨달음으로 얻을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하나님과 소통하면 광명을 얻을 수 있듯, 우리말은 덕과 지혜이고 홍익인간의 삶을 실천할 수 있는 에너지입니다. - 이형모(재외동포신문 대표) 말에는 뜻과 맛이 공존합니다. 조현용 교수에게서 우리말의 그 절묘한 의미와 감칠맛을 배웁니다. 그래야만 제대로 글을 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임진모(음악평론가) 『우리말 지혜』는 짧은 문장으로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한 글 모음입니다. 개념이 중요한 공학 분야에서 말의 중요성을 일깨워 줘서 공대생의 글쓰기 공부에 좋은 책입니다. 딱딱한 공학 용어에서 벗어나 우리글의 따뜻함을 느끼기 바랍니다. - 정대용(인하대 공과대학 교수) 선생님의 글에는 따뜻함과 편안함이 있습니다. 특식이 아닌 늘 먹는 집밥 같은 소박함이 깃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읽으면 읽을수록 향기가 납니다. - 조준형(평화방송 프로듀서) 지혜로운 이는 따듯하다고 합니다. 말뜻을 잘 알수록 말하는 게 즐거워집니다. 말에 숨은 지혜를 함께 찾아간다면 그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 채희원(경희대 미술대학 학생) 『우리말 지혜』를 읽으면 부정적이고 나쁜 뜻으로 알았던 어휘가 긍정적이며 좋은 뜻으로 다가옵니다. 전 세계 한국학교 교사들이 이 책을 통해 우리말이 주는 지혜를 학생들에게 나누어 주기를 기대해 봅니다. - 최미영(산호세 다솜한글학교 교장) 선생님의 글을 읽노라면 마음이 숙연해짐을 느낍니다. 어느 글에선 지식을, 어느 글에선 삶의 향기를 또는 도전을, 배려를, 솔직하고 겸허한 내심을 글로 표현하시는 분입니다. - 홍사라(시애틀 꽃동산한글학교 교장) 이제까지 살아온 시간 속에서 무심히 지나쳤던 여러 가지 감정과 삶의 의미를 교수님 책 속의 우리말을 통해 느끼고 확인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홍정표 (경희대 치과대학 교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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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편하게 서로를 귀하게
한국인의 탈무드와도 같은 지혜의 보고, 우리말 매일 좋은 일만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날도 많다. 힘들어 죽을 것 같은 날도 있지만, 살아 있어서 참 좋다, 오늘 하루 무사히 보낸 걸 감사하다고 느낀 날도 있다. 좋은 날이 있으면 궂은 날도 있는 것, 이게 인생의 진리이다. 진리란 세상이 아무리 변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 우리는 모두 그것을 알고 있다. 그런데도 지금 나에게 주어진 힘든 일 때문에 우울하다고 느끼는 건, 살기 힘들다고 느끼는 건 왜일까? 그건 답은 알고 있지만, 그 답을 받아들이기 힘들어서이다. 그 답에 이르는 과정이 이해가 가지 않아서이다. 모두의 인생이 공평하다고 느끼면, 지금 나에게 주어진 것들을 받아들이기 편하다. 그런데 나는 이렇게 힘든데, 다른 사람들은 그렇지 않는 것 같기 때문에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이다. ‘나만 왜 이래야 하나?’ 누가 보아도 나쁜 사람인데 잘 먹고 잘 사는 모습을 본다면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종교를 믿는 사람들도 ‘범사에 감사하라’는 말을 가장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한다. 범사는 좋은 일도 궂은일도 모두 포함되기 때문이다. 좋은 일은 당연히 감사할 일이지만, 굳이 나쁜 일 힘든 일까지 감사해야 할까! 이게 종교인들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의문을 가지는 부분이다. 그럴 때는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갈 힘을 얻어야 할까? 어떻게 살아야 할까? 우리말에서는 거기에 대한 답을 제시한다. 서정범 선생의 제자이자 우리말 어휘학자인 저자가 들려주는 우리말 세상 첫 권《우리말 선물》에서는 일상적인 어휘 60개 속에 담긴 삶의 선물과도 같은 이야기를 담았다. 사랑, 아름다움, 재미, 시간, 최선, 행운 등이다. 두 번째인 《우리말 지혜》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할까?’, 세상을 사는 지혜를 담았다. 우리말이 담고 있는 세상으로 우리를 인도해준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야 다른 사람도 소중한 걸 알고, 나를 옭아매고 있는 집착과 소유에서 벗어나야 다른 사람도 귀하게 여길 줄 안다.’ 혹여 지금 하는 일이 잘 안 풀려 답답하다면, 세상과 누군가를 향한 분노와 억울한 마음이 든다면, 세상사는 게 막막하다고 느껴진다면 이 책 속에서 답을 찾아볼 것을 권한다. 기쁘고 행복하다고 느낄 때도 이 책을 본다면 더욱 충만함을 느낄 것이다. 우리말 세상은 그야말로 한국인의 탈무드와도 같은 지혜의 보고라고 할 수 있다. 우리말이 안내하는 세상처럼 살 수만 있다면 나, 너, 우리 모두 ‘참 좋은 세상’을 맞이할 것이다. 지혜는 따뜻함, 사람에 대한 믿음 그동안 보지 못했던 세상을 보게 되는 것 지혜는 무엇일까? 우리말이 일러주는 지혜는 ‘아는 것을 넘어 새로움으로, 새로움에서 다시 따뜻함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지혜의 지는 그냥 아는 알지知가 아니라 알지知에 날일日이 있는 지智이다. 아는 것에 빛을 더한 모양이다. 우리말에서 해는 새와 통한다. 날마다 해가 뜨는 것이 새로운 것이고, 빛으로 맞이한 아침은 늘 새로운 느낌이다. 그러니까 지혜는 날마다 새로운 것이다. 또한 빛에는 따뜻함이 있다. 따뜻함은 우리의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준다. 지혜로운 사람에게는 사람도 세상도 품을 수 있는 따뜻함이 느껴진다. 그러니까 지혜는 사람에 대한 믿음, 좋은 세상에 대한 확신을 갖게 하는 것이다. 지혜로운 사람이 늘 긍정적이고 편안한 모습일 수 있는 이유이다. 이처럼 물줄기를 찾아가듯, 엉킨 실타래를 풀 듯, 우리말의 어원과 이야기를 좇아가며 우리의 마음을 긍정과 편안한 우리말 세상으로 인도한다. 첫째 마당 ‘내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에서는 모두 함께 사는 세상의 지혜를 담고 있는 우리말 어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둘째 마당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에서는 좋아하는 것이 많은 게 좋은 것, 싫어하는 것이 많으면 슬픈 것이라는 우리말 감정어가 담고 있는 진리를 얘기한다. 셋째 마당 ‘타고난 것이 아니라 노력하는 것’에서는 ‘정말, 죄받는다, 못생기다, 말을 듣다, 재수 없다, 덮어 놓고, 알고 보면’ 등의 우리말 표현들이 담고 있는 우리말 세상이 펼쳐진다. ‘우리’라는 말은 공동체 의식보다는 소유의 개념을 담고 있다. 내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것이니까 정작 내 것은 아닌, 종교에서 말하는 무소유와 같은 개념이다. 우리라는 말에서 보여주는 우리말 세상은 ‘내 것이 아닌 우리 모두의 세상, 모두 함께 사는 곳’을 보여주고 있다. '바보‘라는 말은 ‘밥+보’로 내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고 있는 사람을 뜻한다. 다른 사람의 배는 고픈지 어떤지 안중에도 없이 부른 내 배를 계속 더 부르게 하는, 나만 생각하는 위험한 사랑이 바보이다. 우리말 ‘기쁘다’는 하고 싶지 않은데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니라 ‘기꺼이 하는 것’이라는 걸 보여준다. 힘든 일이 안 생기면 좋겠지만, 이미 생긴 일이라면 이왕이면 기꺼이 받아들이고 의연하게 대처해서 잘 이겨내야 한다는 지혜를 담은 것이다. ‘좋다’도 좋은 직업, 좋은 대학처럼 ‘훌륭하다’라는 뜻으로 쓰일 때는 차별의 느낌을 담은 것이지만, 내가 좋은 것이 모두에게 좋은 것, 우리가 좋아하는 것은 좋은 것이라는 사람에 대한 신뢰, 세상에 대한 믿음을 담고 있다. ‘죄 받는다’는 죄를 벌로 받는 게 아니라 더 큰 죄를 짓는 걸로 받는다는 무서운 말이다. ‘덮어놓고’ 소리 지르거나 화를 내는 것은 하수들이나 하는 것이고, ‘알고 보면’ 그 사람에게도 사정이 있다는 세상을 사는 지혜를 일러주고 있다. ‘재수 없다’는 상대를 향한 말이 아니라 ‘나에게 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깨우침을 담고 있다. 우리말이 펼쳐주는 세상 속에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에 대한 삶의 지혜를 구해보는 것도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