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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참에 죽음에 대해 INTRODUCTION
죽음의 입구에서 THE GATE OF DEATH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THE FIGURE OF DEATH 죽음은 언제 찾아올까 THE TIMING OF DEATH 죽음은 어디서 마주하게 될까 THE PLACE OF DEATH 사람들은 어떻게 죽을까 THE CAUSE OF DEATH 죽음에는 어떤 이야기들이 있을까 THE LEGEND OF DEATH 다시 삶으로 THE WILL OF DEATH |
Bunpei Yorifuji,よりふじ ぶんぺい,寄藤 文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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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 애써 외면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
우리의 마지막을 상상하는 것은 그 자체만으로도 고통스럽고 끔찍한 일이다.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내거나 내가 그들로부터 떠나야만 하니까. 죽은 뒤 내가 어디로 갈지 모른다는 두려움은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래서 우리는 죽음을 외면하며 살아가고, 그렇게 살아가다 ‘가장 확실한 미래’가 다가오면 그 무게에 짓눌리고 만다. 『쾌변 천국』 『낙서 마스터』 등 독특한 그림 에세이로 국내에서도 두꺼운 팬층을 형성하고 있는 일본의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요리후지 분페이. 그 역시 죽음에 대해 고민하다가 죽음에서 도망치곤 했다. 몇 번의 시도 끝에 죽음에 관한 객관적 데이터를 나열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기발한 방법으로 죽음에 대해 접근했다. 동서고금 세계 여러 나라의 민족은 죽음을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오늘날 현대인들은 어디서, 어떻게 죽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에게 기억되는 유명한 죽음들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죽음에 관한 기발하고 엉뚱한 알쓸신잡 이 책은 죽음을 모른 채 어른이 되어버린 어른이들에게 보내는 '죽음'에 관한 알쓸신잡(알아두면 쓸데없는 신비한 잡학사전)이다. 요리후지 분페이는 어릴 적 최초로 마주한 죽음에 대한 기억에서부터 살면서 마주한 여러 형태의 죽음들 그리고 동서고금 여러 민족이 꿈꾸는 사후세계를 재치 있게 그려냈다. 죽어서도 영혼은 전장으로 가서 끊임없이 싸운다고 믿는 고대 북유럽의 바이킹족, 죽으면 새를 타고 하늘나라로 간다고 믿는 티베트족, 육신을 벗어난 영혼이 인근 섬으로 이동해 새 생명으로 다시 태어난다고 믿는 파푸아뉴기니 원주민들까지… 죽음을 끝이 아닌 새로운 시작이라 믿고 싶었던 이들을 통해 우리는 죽음을 조금 더 친근하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삶을 즐겁게 해줄 죽음 여행 가이드 저자는 “죽음이란 게 절대 즐거운 일은 아니지만 죽음에 대해 생각한다고 해서 꼭 심각한 얼굴을 할 필요는 없지 않을까.”라고 반문한다. 어떤 문화에서도 죽으면 모두 고통스러운 세계로 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지옥이 있다면 균형을 이루는 천국도 있다. 대부분의 문화가 갖는 사후세계관은 때로는 교훈을 주고, 때로는 격려가 되고, 때로는 도구로서 살아있는 사람들에게 죽음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한다. ‘죽음을 생각하면 힘이 솟는다’는 저자만큼은 아니더라도 죽음을 더 편하게 받아들이고자 한다면 저자의 여행에 동참해보는 게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