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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에세이만화의 범위와 기준
02에세이만화의 등장 배경 03일상툰: 사색적 자아 04취향·취미만화: 쾌락적 자아 05자전만화: 고백적 자아 06르포만화: 저널리스트적 자아 07에세이만화와 만화 치료 08에세이만화와 교육 09에세이만화와 의료 10에세이만화 프로젝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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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영미권의 에세이는 작자의 논리적 분석력을 보여 주는 ‘중수필’에 가까운, 학계의 ‘리포트(report)’나 ‘페이퍼(paper)’ 등과 혼용되어 쓰이는 용어다. 한편 한국에서 에세이는 수필의 사전적 개념대로 일정한 형식을 따르지 않고 인생이나 자연 또는 일상생활에서의 느낌이나 체험을 생각나는 대로 쓴 산문 형식의 글로서 화자가 작가와 동일하기 때문에 작가의 개성이나 인간성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며 유머, 위트, 기지가 들어 있는 ‘경수필’의 개념에 가깝게 쓰이고 있다.
‘에세이만화의 범위와 기준’ 중에서 1990년대 후반, 누구나 쉽게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자유롭게 콘텐츠를 생산해 게시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많은 사람들이 직접 제작한 이미지, 텍스트 등을 게시하기 시작했고, 이는 곧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입소문을 통해 퍼져 나가기 시작했다. ‘만화로 그린 일기’에 가깝던 초창기의 일상툰은 다양한 개인 창작물의 일종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소소한 일상을 스케치한 만화를 인터넷 게시판과 개인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그중에서 유명해진 작품들은 단행본이나 캐릭터 상품으로 제작되는 등 자체 수익 모델을 만들며 만화계의 판도를 바꿔 가기 시작했다. ‘에세이만화의 등장 배경’ 중에서 이렇게 자전적이고 사색적인 이야기에서 작가는 대부분 실제 모습과 거리가 먼, 카툰화된 캐릭터를 통해 형상화되지만 독자는 캐릭터의 목소리를 작가의 자기 고백으로 상정한 ‘투명한’ 읽기를 하게 된다. 작가의 자기 고백은 개인적 인간관계나 내면 의식에서 유래하는 슬픔이나 우울, 고독, 무기력, 허무 같은, 보통은 사회에서 ‘부정적’이라 교육받은 감정부터 외부의 거대한 사회적 현상에 훼손되지 않는 나만의 사적인 생활을 창조하고 지켜 간다는 데서 오는 행복, 만족감, 자존감 등의 긍정적 감정까지 포괄한다. ‘일상툰: 사색적 자아’ 중에서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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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만화는 작가가 자신의 삶을 소재로 스스로 작품의 화자가 되어 동시대의 현실을 독자와 공유하는 스타일의 만화를 통칭하는 것이다. 작가의 자전적 서사와 개인적 담화의 유행은 21세기 들어 만화뿐 아니라 문화계 전반에 나타난 현상으로, 이는 국내외 정치사회적 변화는 물론 디지털 패러다임 도래와 맞닿아 있다. 에세이만화는 소재의 범위와 서사 구조를 확장해 장르의 다양성을 확장한다. 또 고백이나 고발로 객관적인 자기 성찰의 기능을 해 치유의 효과를 낳기도 한다. 지금, 전 세계적인 에세이만화 현상의 의미를 읽는 일은 향후 만화의 장르가 진화해 갈 방향과 소비 영역을 넘어 사회·문화적으로 확대되는 만화의 기능적 측면까지 가늠케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