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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소녀, 사랑을 만나다
02 첫사랑이라는 성장 동화 03 이루어질 수 없어서 더 아름다운 04 메이드 인 한승원 05 말괄량이 길들이기? 06 사랑, 금기를 넘다 07 착한 사람들의 착하지 않은 멜로 08 판타지가 된 동화의 세계 09 지금 여기의 판타지 10 한승원의, 한승원에 의한, 한승원을 위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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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번째의 계절]은 당대의 독자들에겐 일종의 연애 교과서와도 같은 기능을 한다. 작품 속에서 전개되는 은비와 진하의 연애는 풋풋하지만, 그들의 사랑에는 언제나 미래가 전제되어 있다. 지금의 만남은 현재에만 유의미한 것이 아닌 미래의 가치를 내포한 것이다. 연애는 곧 언제든 결혼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바로 그렇기 때문에 미래를 위한 현재의 준비에 충실해야 한다. 로맨스의 성취가 두 주인공의 학업으로 이어지는 결말은 이 지점에서 설명될 수 있다.
---「소녀, 사랑을 만나다」중에서 그 어떤 노력도 통할 수 없는 절대적인 불가능성과의 조우. 그에게 첫사랑은 그토록 잔인했다. 그러나 역설적으로 그 불가능성으로 인해 가운은 자기 내면에 숨겨 둔 깊은 고독과 진정으로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가량을 통해 자각한 자신의 내면은 사실 상처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했음을 말이다. 결국 그에게 첫사랑은 한 인간이 겪어 내야 할 가장 큰 성장통이었고, 다시 가족이 되기 위한 여정을 견뎌 내는 유일한 힘이 된다. ---「첫사랑이라는 성장 동화」중에서 한승원의 단편들 역시 이런 만화 잡지의 독특한 환경에서 탄생했다. 특히 한승원의 단편은 라디오 사연 같은 성격으로 당대의 독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불특정 다수를 향해 자신이 경험한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라디오 사연이야말로 짧은 이야기로 단시간 내에 독자와의 공감을 형성하는 데 가장 적절한 형식이었기 때문이다. 한승원의 ??우정이상 사랑이하??와 ??그릴 수 없는 이야기??에 실린 작품들 역시 그런 특징을 가지고 있다. ---「메이드 인 한승원」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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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승원
1982년 [다섯번째의 계절]로 데뷔한 한승원은 1990년대 만화 잡지 시대를 대표하는 만화가다. 아름다운 그림체와 세심한 심리묘사, 사랑에 따른 비애의 감수성을 잘 다루는 것으로 정평 나 있다. 특히 한승원 만화의 주인공은 완벽한 인체 비율을 지닌 아름다운 인물로 탄생해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대표작으로는 [빅토리 비키](1992), [YOU](1996), [열아홉의 메르헨](1998]]과 ≪프린세스≫(1990) 등이 있다. 특히 ≪프린세스≫는 명실공히 한승원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1990년 첫 연재 이후 20년을 뛰어넘는 연재를 통해 달라진 시대에 따른 변주 가능한 만화가의 면모를 보여 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