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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
조금 긴 프롤로그 제1장 고양이와 집사의 일상생활 정들면 고향 껍데기보다 속 잘 못해도 괜찮아 삶은 롤러코스터 같은 것 머릿속이 복잡한데 일단 잠이나 잘까? 작은 공간이 좋아 기록보다 기억이지 건강의 뜻밖의 효과, 절약 [칼럼] 고양이에 관한 세계의 명언 Part 1 제2장 고양이와 집사의 일과 자아실현 자국 남기기를 두려워하지 말자 착지를 잘하면 모든 게 잘 풀린다 기다릴 줄 아는 마음 진정한 힘은 유연함에서 나온다 상대방에게 은근히 시키는 기술 ‘즐겁기’보다는 ‘즐기기’를… 굳이 눈치 보지 않는 힘 둔감함은 자신을 지키는 방패다 [칼럼] 고양이에 관한 세계의 명언 Part 2 제3장 고양이와 집사의 인묘(人猫) 관계 세상에 같은 고양이는 없다 날 안아도 돼 믿을 수 있는 사람은 한 명이면 충분하다 우리에게 의미 있는 그날이 바로 기념일 고양이 털은 빠져서도 존재감을 자랑한다 아픔 또한 사랑이거늘 당연하니까 더 감사해야 한다 서로 간에 적당한 거리 유지하기 나가며 |
Satoshi Umeda,うめだ さとし,梅田 悟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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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는 굴곡이 있는 법이다. 나는 그 굴곡의 격차야말로 인생의 정수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천국과 지옥, 성공과 실패는 따로따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동전의 양면과 같은 존재일지도 모른다. 성공은 고생 끝에 찾아오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성공을 따라오는 불행도 있다. 다이키치에게 인생의 진리라고 할 만한 교훈을 배운 나는 천국에 만족하는 일도, 지옥을 지나치게 비관하는 일도 줄어들었다. 그리고 그저 눈앞에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해 집중하는 힘을 손에 넣었다.
--- p.59~60 다이키치는 온갖 것에 발톱 자국을 남긴다. 그럼으로써 주변과 깊이 맞닿으면서 살아가고 있다. 한편 우리 인간은 소유물, 특히 집이나 자동차 등 고급 물건에는 되도록이면 흠집을 내고 싶어 하지 않으며 살아간다. 즉, 물건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을 흠집이 나지 않도록 정성스럽게 다루는 것으로 간주한다. 어느 한쪽이 맞고 어느 한쪽이 틀리다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힘껏 부딪쳐 쓰러뜨리고 발톱 자국을 내면서 애착을 키워나가는 다이키치의 행동이 더욱 자연스럽게 느껴진다. --- p.119 실제로 다이키치가 몇 월 며칠에 태어나고 어떤 경위를 거쳐 우리 집까지 도달하게 되었는지 정확히 알 도리는 없다. 하지만 아무 상관없다. 가족이라는 형태는 핏줄이 만드는 게 아니라 함께 살아가겠다는 ‘약속’으로 탄생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이는 부부 사이의 결혼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나와 아내뿐 아니라 모든 부부는 혈 연관계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집에서 함께 살아가는 셋은 핏줄이 요만큼도 섞이지 않았다. 그래도 충분히 어엿한 가족이다. --- p.233~23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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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은 고양이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누어진다!
길고양이에게 거두어진(?!) 남자의 본격 고양이 입양 권장 에세이 아리스토텔레스는 인간을 사회적 동물이라 했다. 이 말인즉슨 인간은 개인으로 존재하되 각 개인은 다른 개인과 관계를 맺으며 살아간다는 의미다. 그런데 오늘날을 살아가는 우리들은 그 본래의 의미를 잘못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경우가 많다. 무난한 사회생활을 위해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억누르거나, 타인이 세워놓은 잣대로 스스로의 삶을 판단하는 일이 비일비재하니 말이다. 이 책의 저자 또한 좋은 게 좋은 거라며 되도록 조용히, 소심하게 남에게 맞추며 살아왔다. 그러다 길고양이 입양 센터에서 운명처럼 검은 고양이 다이키치를 만났고, 이 일생일대의 사건으로 말미암아 삶은 커다란 터닝 포인트를 맞게 되었다. 저자는 성실하고 충직해서 강아지가 좋았다는 전(全)강아지파로서 무의식적으로 ‘올바른 삶’에 대한 편견에 스스로를 가두어왔다. 이러한 삶의 태도는 고양이 다이키치와 생활하며 송두리째 바뀌었다. 이 책은 고양이를 키우며 겪은 다양한 에피소드와 소소한 깨달음을 귀엽고 사랑스러운 일러스트와 함께 소개한다. 고양이를 키우는 집사들은 내용에 공감하며 무릎을 탁 칠 것이며, 아직 집사의 세계에 입문하지 않은 사람들은 하루라도 빨리 집사의 길로 인도되리라 확신한다. 소심한 집사, 도도하게 마이웨이하면서도 늘 사랑받는 고양이에게서 인생에 대해 한 수 배우다 저자는 17년간 반려견을 키운 소위 강아지파였다. 그러다 자의 반, 타의 반으로 고양이파가 되었다. 처음에는 자기 자신을 태생이 강아지파라 굳게 믿으며 반려묘 다이키치를 들이는 데에 회의적이었지만 지금은 고양이를 받들어 모시는 충직한 집사가 되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변화가 단순히 저자를 고양이파로 만들었다는 데에 그치지 않고 저자의 삶에 대한 태도까지 바꾸어놓았다는 데에 있다. 다시 말하면, 저자의 삶은 고양이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이전까지는 스스로를 성실하고 충직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틀에 가두고 다른 사람들에게 자기 자신을 맞추며 살아왔다면, 반려묘와 동거동락하며 일상생활, 사회생활, 인간관계 등에서 자유분방한 삶의 묘미를 맛보게 되었다. 이 책은 고양이의 삶의 방식에서 깨달은 바에 대해 고양이 집사들과는 공감을, 아직 집사가 아닌 인간(!)들에게는 바람직한 고양이 붐을 일으키는 동시에 작지만 소중한 삶의 깨달음을 나누기 위한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제대로 된 인생을 살고 싶다면 당장 고양이를 입양하고 집사로서 기꺼이 받들어 모셔라! 남이 뭐라 하든 마이웨이해도 한결같이 사랑받는 반려묘를 보며 책임이 전제된 자유분방한 생활 방식을 배우게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