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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lanie Milbur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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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아버지에게서 독립한 지 10년이 넘었어요.”
“금전적으로 독립했을지는 몰라도 아직 유일한 딸이오. 아버님은 당신에게 모든 비용을 지불하셨소. 그리고 돈으로 살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다 사 주셨지. 그런데도 신경 쓰지 않는다는 거요?” 알레그라는 정말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하지만 그럴 수가 없었다. 그녀의 내면은 여전히 아버지의 인정을 갈구하는 조그만 꼬마였다. “도대체 나랑 무슨 관계가 있다고 이런 대화를 하고 있는지 모르겠네요. 아버지 사업이 어떤 상황이든 난 관심 없다고요.” 드라코가 한참 동안 그녀를 유심히 관찰했다. “내 생각은 다르오. 당신은 신경 쓰고 있소. 그렇기 때문에 당신은 아버님이 도산하지 않도록 나와 결혼할 거요.” 충격이 그녀를 휩쓸었다. 그와 결혼? 설마 잘못 들은 거겠지? 우리가 아는 그 결혼? 드라코와 내가? 결혼을? 둘이? 알레그라는 눈을 깜빡거린 뒤 깔깔대고 웃기 시작했다. “내가 결혼할 거라고 생각하다니. 그것도 당신과. 정말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자신감이 병적으로 지나치네요.” --- 본문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