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許筠, 단보(端甫), 교산(蛟山), 학산(鶴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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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도국을 통해 본 작품 속 이상 세계『홍길동전』에 나오는 율도국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조선을 떠난 홍길동의 행적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홍길동은 조선에서 병조판서를 제수받고 조선을 떠난다. 조선을 떠나 그가 정착한 곳은 남경 땅 저도라는 섬이다. 그는 이곳에서 무리들을 이끌고 농업에 힘쓰며, 군법을 연습하고 병사를 훈련시켜 양식을 풍족하게 한다. 그는 이곳에 머무는 과정에서 낙천 땅의 요괴를 물리치고 두 부인을 얻는다. --- p.18
『홍길동전』 속 홍길동은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한다. 그 이유는 길동이 계집종인 춘섬과의 사이에서 태어난 서얼이기 때문이다. 조선은 서얼에 대한 인격적 제약과 차별이 매우 심한 사회였다. 조선은 태종 15년인 1415년에 서얼 금고령을 내렸다. 그 후 성종 때에는 『경국대전』에 이를 명문화하였다. 『경국대전』에는 다음과 같은 규정이 있다. --- p.21 길동이 부하들을 시켜 모든 중을 한 줄에 결박하여 앉히니, 모두가 겁이 나서 어쩔 줄을 몰라 했다. 절 안은 일시에 소란스러워졌다. 그러자 동구 사면에 매복했던 도적 수백 명이 이 기미를 탐지하고, 일사에 달려들어 고를 열고 수만금 재물을 제 것 가져가듯이 우마(牛馬) 에 싣고 갔다. 하지만 사지를 요동치 못하는 중들은 입으로 원통하다고 소리를 지를 따름이었다. --- p.46 임금이 대경하여 온 조정의 신하들을 모으고 몸소 죄인을 다스리는데, 여덟 명의 길동이 다투면서 말했다. “네가 무슨 길동이냐? 내가 참 길동이로다.” 서로 이렇게 말을 하니 어느 것이 진짜 길동인지 도무지 분간할 수가 없었다. 임금이 괴이하게 여기고 즉시 홍 아무개를 불러 명했다. “자식을 알아보는 데는 아비만 한 자가 없다 했으니, 저 여덟 중에서 경의 아들을 찾아내라.” --- p.6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