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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문화로 읽는다
자현 저
민족사 2012.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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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top100 16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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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머리말

1. 불교, 교리로 읽는다
신이 아닌 인간의 종교 / 석가+모니+불 / 부처님이 열반한 해가 기준! / 깨달음의 목적과 그 방법 / 뒤탈 없이 가장 편안하게 잘사는 방법 / 대답할 가치가 없는 소리 / 바로 이것 / 60명의 예순 가지 그림 / 헤르만 헤세와 무아 / 신과 진리의 차이 / 나는 생각하지 않는다 / 신들의 나라와 인간의 나라 / 반야의 이해 부족 / 선, 유치한 발상 / 보시, 부끄러운 몸짓 / 재가자를 위한 배려 / 출가와 재가의 역할 구분 / 수행과 문화권의 차이

2. 불교, 역사로 읽는다
대승의 일방적인 표현 / 보다 대중적이고 쉬운 불교 / 비밀불교 /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 변화에만 치중했던 비극 / 초세속적인 불교와 세속적인 호국의 만남 / 순간적인 깨달음과 순차적인 깨달음 / 끝나지 않는 돈점논쟁 / 조계산에 의지해 있다 / 중국식으로 개조된 변형불교

3. 불교, 문화로 읽는다
플라스틱 과일로 제사를 지내다? / 차 말고 우유! / 수행자의 옷 / 낡은 옷의 화장 / 발우 / 부처님이 그리워 조각하다 / 오래도록 밝은 등 / 수미산과 사찰 / 천국과 극락 / 탑과 부도 / 울긋불긋 단청 / 걸식과 보시의 문화구조 / 천사와 천진불 / 승려와 노동 / 막대한 복을 쌓은 마왕 / 육식과 혐오식품 / 부처님이 두 번이나 금지한 개고기 / 걸식과 5신채 / 율장과 청규의 아이러니 / 탑의 유래 / 염라대왕 / 제와 재의 착각 / 사후 세계와 49재 / 민간요법과 주문 / 인간복제 / 상상의 꽃 / 닥꽝과 짜장면 / 남녀차별과 축원장 / 무분별의 속뜻 / 인과법에 도전장을 내밀다 / 숭고한 아름다움 / 미꾸라지와 용 / 인도 용과 중국 용 / 제사는 쇼일 뿐이다 / 부처님 뼈에 대해 논하다 / 인도사리와 중국사리 / 매트릭스와 금강경 / 비둘기와 까마귀의 운명

4. 불교, 인물로 읽는다
출가인은 왕에게 절하지 않는다 / 원효는 승려인가 / 법장의 핸디캡 극복 / 가장 짧은 졸업논문 / 김교각과 원측

5. 불교, 윤리로 읽는다
다름의 미학 / 유목문화와 농경문화 / 치사랑과 내리사랑 / 차별의 시대는 끝났다 / 상하문화와 좌우문화 / 결혼만 하지 않는 사회 / 음식이 남으면 과감히 버려라 / 고기 먹는 승려 / 오른쪽과 왼쪽 / 제사의 명암

6. 불교, 스마트폰으로 읽는다
빨리빨리와 통신 / 리니지의 모순성 / 일방통행과 쌍방향 / 완제품과 미완의 제품 / 삼성과 애플 / 스마트 세상과 화엄의 세계관 / 스마트 세상과 선

저자 소개 1

一雨 玆玄,일우자현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율장)와 고려대학교 철학과(선불교),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건축)·역사교육학과(한국 고대사)·국어교육학과(불교 교육)·미술학과(고려 불화)·부디스트비즈니스학과(강릉단오제) 및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과(상담학)에서 총 8개의 박사 학위를 취득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승이다. 동국대학교 강의교수와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와 승가학부 학부장 및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겸 교책 연구 기관인 선·교·율 실천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와 더불어 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와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후,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율장)와 고려대학교 철학과(선불교), 동국대학교 미술사학과(건축)·역사교육학과(한국 고대사)·국어교육학과(불교 교육)·미술학과(고려 불화)·부디스트비즈니스학과(강릉단오제) 및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과(상담학)에서 총 8개의 박사 학위를 취득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학승이다.

동국대학교 강의교수와 능인대학원대학교 교수를 역임하고, 현재 중앙승가대학교 불교학부 교수와 승가학부 학부장 및 동국대학교 객원교수 겸 교책 연구 기관인 선·교·율 실천연구소 소장으로 재직 중이다. 이와 더불어 월정사 교무국장 및 수행원장, 사단법인 인문학과명상연구소 이사장, 사단법인 한국불교학회 이사장 겸 회장, 한국명상심리상담학회 부회장 등을 맡고 있다.

불교와 인문학을 아우르는 다양한 글들을 집필했다. 저서로는 《자현 스님이 들려주는 불교사 100장면》, 《자현 스님의 조금 특별한 불교 이야기》, 《불교와 친해지는 만화 사찰의 상징세계》, 《세상에서 가장 쉬운 불교》, 《스님, 기도는 어떻게 하는 건가요?》, 《붓다 순례》, 《한방에 깨닫는 법: 마음 혁명》, 《뜻이 높으면 존재는 고요하다》 등 70여 권이 있으며, 200여 편의 논문을 여러 학술지에 등재했다. 이는 국내 인문학자 중 최다 기록이다. 이와 같은 저술 활동으로 포교와 학술 발전에 이바지한 공로를 인정받아 영축문화대상, 대원상, 한암상, 원효학술상 등 불교계에서 수여하는 주요한 상들을 다수 수상했다.

2018년부터는 유튜브 채널 ‘자현스님의 쏘댕기기’를 통해 더욱 많은 사람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전파하고 있다. 현학적이지 않은 돌직구 화법과 현실에 밀착한 생생한 비유로 불교 철학의 핵심 메시지를 현대인들의 눈높이에 딱 맞춰 전하는 것으로 유명한 자현 스님의 말씀은 50만 명이 넘는 중생들로부터 커다란 지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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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00쪽 | 544g | 150*210*30mm
ISBN13
9788970095370

책 속으로

부처님은 스스로도 말씀하신 것과 같이 뭇 생명들을 어리석음에서 깨달음으로 인도해 주시는 ‘길잡이(導師)’이신 분이다. 그러므로 부처님은 의지의 대상이 될 수는 있어도 믿음의 대상은 아닌 것이다. --- p.16

부처님과 같은 경우도 차를 마시지 않았다. 이는 부처님께서 율장에서 스님들에게 녹수낭(거름망)으로 물을 걸러 마시라고 하는 것을 통해서 분명해진다. 녹수낭의 사용은 그 속에 혹시나 생명체가 있을까를 우려한 것이다. 이는 인도가 물이 풍부한 지역이라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 동시에 차가 필요하지 않음을 나타낸다. 사실 부처님과 인도불교만을 놓고 본다면, 차보다는 우유가 훨씬 더 적합한 음료이라고 하겠다. --- p.137

원효의 이러한 천재성과 위대함이 때로는 인식의 오류를 불러오는 경우가 있다. 그 가장 대표적인 것이 원효가 출가자라는 인식이다. 원효가 고의로 파계하여 김춘추의 딸이었던 요석공주와의 사이에서 설총을 낳게 되는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이다. 이러한 돌연한 행동은 신라라는 철저한 신분제 사회에 갇힌 원효가 울분을 토하는 한 방식이었다. 또한 이는 동시에 이후 그의 사상이 거사라는 보다 자유로운 신분을 통해서 민중불교 쪽으로 전향되게 되는 중대한 계기가 된다. 이는 원효가 스스로 파계를 행한 뒤 자신을 소성(小姓)거사, 즉 ‘미천한 거사’라고 자임하고 나선 것을 통해서 분명해진다.
원효는 자신의 행위를 분명히 인식하고 있었으며, 또한 자의에 의해서 자신의 삶을 변화시켰던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원효 사후 그를 모신 소상(塑像)은 거사상(居士像)에 다름 아니었다. 혹자는 원효가 8지(地) 보살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무애행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이는 재가보살일 뿐이므로 원효를 출가인이라 일컬을 수는 없다. --- p.289

간혹 사찰의 법당에 맨발로 들어가는 것을 규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는다. 어찌 이뿐이랴. 민소매와 핫팬츠도 문제가 된다. 그래서 태국의 왕궁사원이나 터키의 블루모스크처럼 덧입을 수 있는 행주치마와 같은 형식의 의복을 빌려 주자는 의견도 있다. (…) 중국문화권에서 맨발은 분명 어른을 뵙는 자세가 아니다. 그러나 제사상에서 중심은 위패가 되듯, 법당에서의 기준은 붓다가 된다. 이럴 경우 맨발은 허용되어야 하는가, 아닌가? (…) 육식도 마찬가지다. 유목문화 속에서 탁발에 의존했던 붓다 당시 승려들은 음식에 대한 선택권이 전혀 없었다. 말 그대로 신도가 공양하는 대로 먹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에서 육식에 대한 거부는 존재할 수 없다. ---- pp.344-348

선(禪)은 주관적 유심주의의 대표적인 철학이다. 선은 『육조단경』의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에서 나타나는 것처럼(움직이는 깃발에 대한 혜능의 답은 ‘마음이 움직인다’는 것이었다) 마음의 철학이다. 즉, 인식주체를 통한 해법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선은 철학이라기 보다는 미학에 가깝다.
스마트폰이 어플리케이션들을 통한 재조합의 각기 다른 새로운 규정성을 가진다는 것은, 사용자의 주관적 취미판단에 의한 것이므로 이는 다분히 선(禪)적이다. 아니 정확하게는 미학적이라고 하겠다. 즉, 애플은 외부의 디자인과 더불어 내용적인 부분에서도 철저하게, 미학적인 접근을 하고 있는 것이다.

--- p.3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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