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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한 : 불놀이
2. 김소월 : 진달래 꽃 / 접동새 3. 이상화 : 나의 침실로 4. 한용운 : 님의 침묵 / 나룻배와 행인 5. 정지용 : 유리창 6. 신석정 : 그 먼 나라를 알으십니까? 7. 임화 : 우리 오빠와 화로 8. 김영랑 : 모란이 피기까지는 9. 이상 : 오감도 시제1호 10. 유치환 : 깃발 11. 노천명 : 사슴 12. 이육사 : 절정 13. 윤동주 : 서시 14. 백석 : 수라 15. 김현승 : 밤은 영양이 풍부하다 16. 서정주 : 화사 / 귀촉도 17. 이용악 : 낡은 집 18. 조지훈 : 승무 19. 박목월 : 회수 / 윤사월 20. 김춘수 : 꽃 21. 이형기 : 돌의 환타지아 22. 고은 : 삶 |
吳世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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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짐승이여
언제나 점잖은 편 말이 없구나 관이 향기로운 너는 무척 높은 족속이었나 보다. 물 속의 제 그림자를 들여다 보고 잃었던 전설을 생각해 내고는 어찌할 수 향수에 슬픈 모가지를 하고 먼 데 산을 바라본다. <사슴>은 본래성을 잃어버린 존재의 슬픔 혹은 연민을 '사슴'을 통해 이야기 한 작품이다. '본래성의 상실'이라는 이 시의 테마는 단적으로 '잃었던 전설'이라는 핵심어에 토로되어 있다. 그러나 이 시에서 '사슴'으로 제시된 존재의 '본래성 상실'이 곧 타락이나 퇴폐를 의미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그것은 현재 처한 '사슴'의 자태나 행위를 묘사한 다음과 같은 진술들이 있기 때문이다. 1) 모가지가 길다. 2) 언제나 점잖다. 3) 관이 향기롭다. 4) 먼데 산을 바라본다. --- p.2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