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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날개
2. 청녹색 3. 먼산 4. 해만 5. 고향 6. 구름 7. 구름 8. 흰구름 9. 막걸리 10. 막걸리 11. 술 12. 주막에서 13. 한강에서 14. 희망의 한강 15. 나의 가난함 16. 나의 가난은 17. 아버지 제사 18. 새 세 마리 19. 참새 20. 새소리 21. 새 이하 생략 … |
천상병의 다른 상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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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건 하늘의 빈털터리 꽃
뭇사람의 눈길 이끌고 세월처럼 유유하다 갈 데만 가는 영원한 나그네 이 나그네는 바람 함께 정처없이 목적없이 천천히 보면 볼수록 허허한 모습 통틀어 무게없어 보이니 흰색 빛깔로 상공 수놓네. --- p.1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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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
남들은 막걸리를 술이라지만 내게는 밥이나 마찬가지다. 막걸리를 마시면 배가 불러지니 말이다. (…..) 나는 막걸리를 조금씩만 마시니 취한다는 걸 모른다 그저 배만 든든하고 기분만 좋은 것이다. P.19 새 외롭게 살다 외롭게 죽을 내 영혼의 빈 터에 새날이 와, 새가 울고 꽃잎 필 때는, 내가 죽는 날, 그 다음 날. (…..) 살아서 좋은 일도 있었다고 나쁜 일도 있었다고 그렇게 우는 한 마리 새. P.34/35 귀천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새벽빛 와 닿으면 스러지는 이슬 더불어 손에 손을 잡고,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노을빛 함께 단 둘이서 기슭에서 놀다가 구름 손짓하며는, 나 하늘로 돌아가리라. 아름다운 이 세상 소풍 끝내는 날, 가서, 아름다웠더라고 말하리라…… p.61 편지 1 아버지 어머니, 어려서 간 내 다정한 조카 영준이도, 하늘 나무 아래서 평안하시겠지요. 그새 시인 세 분이 그 동네로 갔습니다. 수소문해 주십시오. 이름은 조지훈, 김수영, 최계락 입니다. 만나서 못난 아들의 뜨거운 인사를 대신해 주십시오. 살아서 더없는 덕과 뜻을 저에게 주었습니다. 그리고 자주 사 귀세요. 그 세 분만은 저를 욕하진 않을 겝니다. 내내 안녕하 십시오. 2 아침 햇빛보다 더 맑았고 전세계보다 더 복잡했고 어둠보다 더 괴로웠던 사나이들 그들은 이미 가고 없다. P.67 --- p.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