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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정치와 영화는 어떻게 공존하는가
2. 영화의 권력화와 권력의 영화화 3. 세기전환의 정치와 영화사상의 혼재 4. 권력, 성, 영화의 공존전략 5. 정치와 영화의 문화적 균열 6. 결론: 영화정치학의 구축을 위하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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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는 왜 비판도구일 수 없었을까? 그리고 이를 가로막았던 문화의 장벽은 무엇이었을까? 이 물음들은 앞선 거대 담론의 하위영역으로 이제껏 현실적 비중을 차지하지 못했다. 그것은 주로 영화를 비롯한 문화예술장르의 단위 총체를 끼 많은 '쟁이'들이 활동차원으로 비하시켜 온 관습적인 인식탓도 탓이려니와, 영화를 포함한 문화적 하위체계의 인습(자발)적 종속성(혹은 예속성) 때문이기도 했다.
문화가 권력을 이끌지 못하고 권력이 문화를 조종해 온 한국의 역사적 상황논리 속에서 영화의 정치적 순기능을 비판적 수준으로까지 끌어올리길 기대했다면 그것은 차라리 호사스런 욕망이었으리라. 이 끝없는 문화적 악순환의 논리는 끝내 권력으로 하여금 영화를 비롯한 온갖 예술 구성단위들을 만만한 대상으로 오인하게 만든 텃밭을 조성한다. --- p.2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