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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법제화 이후의 여성운동을 위하여 ___ 정희진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본 여성에 대한 폭력 ___ 정희진

가해자 중심 사회에서 성폭력 사건의 ‘해결’은 가능한가 ___ 전희경
KBS 노조 간부 성폭력 사건의 여성 인권 쟁점들

아내폭력 피해여성의 정당방위 ___ 정춘숙
“저를 죽이고 살리는 것은 남편의 마음이었습니다”

미디어, 섹슈얼리티, 여성인권 ___ 강김아리
여성연예인 비디오 피해 사건과 인권

성폭력, 성별 정치가 남성간의 정치로 ___ 김효선
제주도 도지사 성추행 사건

가족을 구성할 여성의 권리 ___ 박이은경
미혼모의 양육권

자발과 강제의 이분법을 넘어서 ___ 정미례
군산 성매매업소 화재 사건

인권, 보편성과 특수성의 딜레마? ___ 정희전
여성주의 시각에서 본 인권

저자 소개 7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인문학·융합 글쓰기 강사. 월간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도전적이고 자유로운 공부로 수많은 이들에게 “앎의 쾌락과 약간의 통증”을 선사해왔다. 20년 전부터 만성질환을 앓으면서 나와 타자의 소통 불가능성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이를 긴급한 삶의 문제로 다루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책 앞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안목 있는 독자이자, 글쓰기의 윤리와 두려움을 잊지 않는 필자이기를 소망한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낯선 시선』 『혼자
여성학·평화학 연구자. 인문학·융합 글쓰기 강사. 월간 오디오 매거진 〈정희진의 공부〉 편집장. 도전적이고 자유로운 공부로 수많은 이들에게 “앎의 쾌락과 약간의 통증”을 선사해왔다. 20년 전부터 만성질환을 앓으면서 나와 타자의 소통 불가능성을 절실하게 인식하고 이를 긴급한 삶의 문제로 다루고 있다. 서강대학교에서 종교학과 사회학을 공부했고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여성학으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책 앞에서 오래 머물고 싶은 안목 있는 독자이자, 글쓰기의 윤리와 두려움을 잊지 않는 필자이기를 소망한다.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처럼 읽기』 『아주 친밀한 폭력』 『낯선 시선』 『혼자서 본 영화』 『다시 페미니즘의 도전』 『정희진의 글쓰기 시리즈』(전5권) 등을 썼으며, 『한국여성인권운동사』 『성폭력을 다시 쓴다』 『양성평등에 반대한다』 『미투의 정치학』 등의 편저자이다. 『‘위안부’, 더 많은 논쟁을 할 책임』 『당신이 나의 숲입니다?신영복을 읽는 시간』 『우리, 나이 드는 존재』 『5·18 민중항쟁에 대한 새로운 성찰적 시선』 등 다수의 공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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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학사)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석사)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박사) 경력 (현) 제20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09.1~2015.10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2015.6~2015.10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 2016.12~2018.8더불어민주당 보육특별위원회 위원장 2017.1~2017.7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 2017.5~2018.8더불어민주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2018.
학력
단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학사)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사회복지학과(석사)
강남대학교 사회복지전문대학원(박사)

경력
(현) 제20대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현)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위원
(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간사
(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2009.1~2015.10한국여성의전화 상임대표
2015.6~2015.10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 위원
2016.12~2018.8더불어민주당 보육특별위원회 위원장
2017.1~2017.7국회 헌법개정특별위원회 위원
2017.5~2018.8더불어민주당 대외협력위원회 위원장
2018.1~2018.6국회 헌법개정 및 정치개혁특별위원회 위원
2018.7~2019.8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수상
2015 대한민국 인권상 국민포장
2017~2019더불어민주당 국정감사 우수의원상 수상
2017~2019 아동·여성·인권정책포럼 우수국회의원연구단체 수상
2019 ‘2018년도 국회사무처 입법 및 정책개발’ 최우수국회의원

주요 저서
『성폭력을 다시 쓴다: 객관성, 여성운동, 인권』(공저, 2003)
『왜 여성주의 상담인가: 역사, 실제, 방법론』(공저, 2005)
『여성주의적 가정폭력쉼터: 운영의 실제』(공저, 2008)
『가정폭력: 여성인권의 관점에서』(공저, 2009)
『가정폭력에서 벗어나기』(2015)

정춘숙의 다른 상품

강김아리

관심작가 알림신청
 
연세대학교 영문과를 졸업한 뒤 2000년부터 ≪한겨레≫에서 일하고 있다. 신문사 입사 뒤 문화부에서 출판 담당을 하면서 여성주의에 눈을 뜨게 됐다. 운이 좋게도 당시 여성 관련 책들이 많이 출간됐고, 그 중 『저는 오늘 꽃을 받았어요-가정 폭력과 여성 인권』(또 하나의 문화), 『만 가지 슬픔』(대산문화사) 등은 삶을 언어화할 수 있는 도구를 주었으며, 여성·삶·고통·글쓰기 등의 문제에 대한 화두를 던져주었다. 출판 담당 1년 뒤 여성 담당을 맡게 되면서 다양한 계층의 여성과 열정적인 여성운동가들을 만나는 행운을 누렸고, 지금은 국제부에서 일하고 있다.
제주에서 태어나서 제주에서 살고 있다. 사회학을 공부했다. 1987년 대학 졸업 후, 을씨년스런 거리에 붙어 있는 제주여민회 창립대회 포스터를 우연히 보고 갔다가 회원이 된 후 ‘진짜’ 여성을 만나게 되었다. 여성폭력 피해여성을 상담하면서 여성에 대한 폭력과 젠더 권력 관계를 인식하게 되었고, 이때부터 제주여성들의 삶을 더 진지하게 들여다보고 있으며 지금은 제주도 ‘특유’의 가부장제에 대한 관심을 갖고 있다.

박이은경

관심작가 알림신청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학위를 받은 후 교양불어 강사 생활을 수년간 하면서 전형적인 ‘386’의 캠퍼스 라이프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석사 논문 주제는 후기 데카당티즘의 대표적 소설가 조리스 칼 위스망스의 장편소설 『거꾸로』에 나타난 현실에 대한 폐쇄성이었지만, 1994년 ‘객원 기자’란 형식으로 여성신문사와 인연을 맺으면서 적극적인 현실 참여주의자가 됐다. 1995년 ≪여성신문≫에 본격 합류하면서 그해 9월 북경에서 열린 제4차 유엔세계여성회의를 취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최소 2년간은 여성운동의 현장에서 여성주의 저널의 기자로 활동하기로 작정, 지
연세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거쳐 동 대학원에서 문학석사학위를 받은 후 교양불어 강사 생활을 수년간 하면서 전형적인 ‘386’의 캠퍼스 라이프를 직간접적으로 체험했다. 석사 논문 주제는 후기 데카당티즘의 대표적 소설가 조리스 칼 위스망스의 장편소설 『거꾸로』에 나타난 현실에 대한 폐쇄성이었지만, 1994년 ‘객원 기자’란 형식으로 여성신문사와 인연을 맺으면서 적극적인 현실 참여주의자가 됐다. 1995년 ≪여성신문≫에 본격 합류하면서 그해 9월 북경에서 열린 제4차 유엔세계여성회의를 취재한 것이 계기가 되어 최소 2년간은 여성운동의 현장에서 여성주의 저널의 기자로 활동하기로 작정, 지금에 이르렀다. ≪여성신문≫ 차장, 편집장을 거쳐 2001년 3월 창간기념호를 발간한 주간 여성종합신문 ≪우먼타임스≫로 자리를 옮겨 취재부장으로 일하고 있다. 현재 불교방송 ‘구효서의 행복 스튜디오’ 여성계 코너를 진행 중이기도 하다. 쓴 책으로 페미니스트 요리 에세이 『사위에게 주는 요리책』(공저, 도서출판 이프)가 있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광주 항쟁을 겪은 이후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몸바쳐 일하는 것을 인생 최대의 과제로 알고 학생운동·노동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1990년 이후 인천여성노동자회에서 여성노동자운동을 하게 되었다. 1994년 군산으로 이전하여 잠시 생계 문제 해결을 위해 학원을 운영하다가, 결국 걷어치우고 지역운동을 하게 되었다. 이때 군산여성의전화를 준비하던 여성활동가들과 만나 군산여성의전화 교육부장, 사무국장으로 활동하였다. 2000년 9월 19일 군산대명동화재참사 사건 대책위 사무국장,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인권국장을 거쳐, 2001년 전북여성단체연합 부설 성매
고려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1980년 광주 항쟁을 겪은 이후 반독재 민주화 투쟁에 몸바쳐 일하는 것을 인생 최대의 과제로 알고 학생운동·노동운동을 열심히 하다가 1990년 이후 인천여성노동자회에서 여성노동자운동을 하게 되었다. 1994년 군산으로 이전하여 잠시 생계 문제 해결을 위해 학원을 운영하다가, 결국 걷어치우고 지역운동을 하게 되었다. 이때 군산여성의전화를 준비하던 여성활동가들과 만나 군산여성의전화 교육부장, 사무국장으로 활동하였다. 2000년 9월 19일 군산대명동화재참사 사건 대책위 사무국장, 한국여성의전화연합 인권국장을 거쳐, 2001년 전북여성단체연합 부설 성매매여성인권지원센터 소장, 2002년 군산개복동화재참사대책위집행위원장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성매매 피해여성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는 한국여성단체연합 성매매방지법 제정 특별위원회 집행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2000년 운동사회성폭력뿌리뽑기100인위원회 결성 당시부터 회원으로 참여하였고, 2001년 초부터 100인위 안에 만들어진 ‘KBS사건 대응팀’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2003년 5월 이 사건이 일단락될 때까지 피해자들을 지원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와 함께 가해자로부터 ‘명예훼손 역고소’를 당해 ‘피고인’으로 법정 싸움을 하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학사), 동 대학원 사회학과(석사)를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경희대학교 여성학 강사로 일한다. 쓴 논문에 「사회운동의 가부장성과 여성주의 정체성의 형성』(석사논문, 2000),
2000년 운동사회성폭력뿌리뽑기100인위원회 결성 당시부터 회원으로 참여하였고, 2001년 초부터 100인위 안에 만들어진 ‘KBS사건 대응팀’에서 활동하기 시작하였다. 2003년 5월 이 사건이 일단락될 때까지 피해자들을 지원해왔으며, 그 과정에서 피해자와 함께 가해자로부터 ‘명예훼손 역고소’를 당해 ‘피고인’으로 법정 싸움을 하기도 했다. 연세대학교 신문방송학과(학사), 동 대학원 사회학과(석사)를 거쳐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여성학과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으며, 경희대학교 여성학 강사로 일한다. 쓴 논문에 「사회운동의 가부장성과 여성주의 정체성의 형성』(석사논문, 2000), 「길에서 사는 법 터득하기』, ≪여성과 사회≫ 12호(2001, 창작과 비평사) 등이 있다. 공저로 『오래된 습관 복잡한 반성 2』(이후, 1999), 『페니스 파시즘』(개마고원, 2001), 『성폭력을 다시 쓴다 ― 객관성, 여성운동, 인권』(한울 아카데미, 2003) 등이 있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3년 12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58쪽 | 394g | 153*224*15mm
ISBN13
9788946065161

출판사 리뷰

이 책은 한국여성의전화연합의 각 지부별 성폭력 사례들은 모은 사례집이다… 아니다. 이 책은 이 사례들을 통해 성폭력특별법 제정 이후 여성운동의 언어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 연구서이다. 이 사례들을 통해 여성폭력관련법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있는 사회적 권력의 압도적 남성성을 보여줌으로써, 인권 개념이 보편성을 획득하기 위해 어떤 인식론의 변화가 요구되는지 논의한다.

성폭력특별법이 제정된 지 10년이 지났음에도, 여전히 성폭력 범죄는 제대로 처벌되지 않고 있다. 이제까지 성폭력 반대 운동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의 성이 논의되는 방식 그 자체에 저항했다기보다, ‘여성의 성은 보호되어야 하며 여성에게 성은 곧 인격’이라는 남성 사회의 시선 안에서 진행되어 왔다고 볼 수 있다. “동의되지 않은 성이 성폭력”이라는, 1983년 여성의전화 창립 이후 지난 20년간 이들의 주장은, 동시에, 여성은 분명하게 싫다고 말했을 때만 성폭력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이다. 성폭력을 여성의 동의의 권리를 침해하는 문제로 보는 것은, 젠더 계급이 존재하는 현실의 정치적 억압을 개인의 의지 문제로 환원한다.
영화 [오아시스]에서 볼 수 있듯이, 남성에게는 사랑 고백 행위가 여성에게는 성폭력이다. 이 서로 다른 의미의 역사와 이러한 역사의 의미를 추적하지 않은 상태에서, 남성은 권력자이기 때문에 여성은 피해자이기 때문에 각자 객관적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더 이상 설득력이 없다. ‘피해자 객관성’을 주장해왔던 여성주의는 남성의 언어와 권력을 상대화하려는 본래의 목적에 기여하기에는 힘이 부쳤다. 여성이 자기 경험을 말하는 행위 자체를 폭력으로 받아들이는 한국과 같은 초남성(hyper masculinity)사회에서, 남성의 언어에 상충되는 여성의 주장은 ‘상대주의’ 혹은 인간(남성)의 보편적 권리에 반하는 ‘특별권(special privilege)’이라고 비난받아왔다.
현재 한국의 여성운동은 여성의 경험을 여성의 입장에서 해석할 수 있는 언어의 부재로 고통받고 있다. 여성에게 부족한 것은 ‘법이 아니라’ 법을 적용 받을 수 있는 ‘힘’이다. 이 책은 법 제정 이후 여성운동의 언어를 한 단계 도약시키고자 한 연구서이다. 이 책이 분석하고 있는 사건들은 여성에 대한 폭력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법 제정의 의미와 한계를 질문하고 있다. 법이 운용되는 과정에 개입된 사회적 권력의 압도적인 남성성은 여성폭력관련법 자체를 무력화시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의 법은 마치 문제 해결이 완성된 것처럼 보이게 함으로서, 오히려 여성의 저항을 침묵시키기 위해 기능하기 쉽다.
법 제정은, 여성 억압을 가시화하되 남성의 언어와 이해 그리고 이에 기반한 남성 중심적인 법 운영 구조 안에서 가능한 만큼만 하라는 딜레마를 안겨주었다. 지극히 극소수의 성폭력 피해만이 가시화된다. 성폭력 피해 여성들은 신고하면 더 큰 피해가 온다는 현실을 잘 알고 있다. 어떤 의미에서, 더욱 두려운 것은 성폭력 피해(first rape)라기보다 성폭력 신고의 피해(social rape)인 것이다.
이 책은 ‘인권(개념)의 운동’ 과정에 관한 이론서이다. 이 책에 논술된 치열한 여성운동의 궤적들은 한국사회에서 여성주의 인권 개념이 형성되는 과정을 추적한다. 인권 개념처럼 성별화된 영역도 없을 것이다. 특히 이 책은 최근 성폭력 피해 여성에 대한 2차 성폭력 행위(social rape)를 ‘성폭력 가해자의 인권’으로 옹호하는 광범위한 반동(backlash)에 대한 대응이기도 하다.
논문들은 모두 직접 사건을 담당했던 현장의 운동가들이 집필했다. 저자들은 이 책을 통해 한국 사회운동의 특징 중 하나인 연구자와 운동가, ‘전문가’와 ‘실무자’의 (위계적)분업 구조, 경험과 이론의 이분법을 문제삼고 싶어한다.
정희진은 한국사회에서 인권론의 쟁점이 구성되는 주된 내용인 보편성과 특수성의 딜레마가 실은 남성의 딜레마일 뿐임을 지적하면서, 인권 개념의 보편성이 사회적 약자의 편에서 기능하기 위해서는 인권 연구에 어떤 인식론의 변화가 요구되는가를 논의한다. 또한 인권과 평화의 관점에서 여성폭력 읽기를 시도한다.
박이은경은 최초의 미혼모 양육권 사건을 통하여 한국사회에서 여성이 가정적, 사적 존재로 간주되어 가족을 유지할 노동과 의무를 담당하고 있지만, 가족을 구성할 권리는 박탈되고 있는 구조를 밝힌다. 그는 남성의 이해 관계에 따라 선택되는 모성 개념의 자의성을 비판하면서 인권의 시각에서 미혼모 문제 접근을 모색한다.
정춘숙은 가정폭력방지법이 제정되었음에도 여전히 빈발하는 피해여성의 가해남편 살해 문제를 다룬다. 남편이 아내를 구타하다가 아내가 사망한 사건은 살인 의도가 ‘없기’ 때문에 과실치사로 처리되지만, 아내가 폭력에 시달리다 정당방위로 남편을 살해하는 것은 살인이 된다. 그는 남자 성인 중심의 정당 방위 개념을 비판하면서, 아내강간의 심각성을 제기한다.
전희경은 진보적 사회운동 내부의 성폭력, 김효선은 지역공동체 최고 권력자의 성폭력 사건의 역사화에 도전한다. 두 사건 공히, 가해자의 사회적 위치 때문에 성폭력 사건 중에서도 가장 숨겨진 영역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사건들은 남성 성기 중심적인 성폭력 개념으로 인한 성폭력 객관성 논쟁, 성폭력이 젠더 정치에서 남성간 정치로 환원되는 것, 피해여성이 ‘순수한’ 피해자가 아니라는 비난, 명예훼손 역고소 등 성폭력 사건의 전형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반드시 이론화되어야 할 사건이었다.
강김아리는 피해여성이 가해자가 되어 국민 앞에 사죄한, 소위 여성 연예인 비디오 사건을 ‘섹스 비디오 공개’ 피해의 성별성을 중심으로 분석한다. 더불어 프라이버시 개념의 남성 중심성과 ‘몰카’ 폭력을 모든 여성에 대한 일상적 통제 기제로 삼는 남성 권력을 분석한다.
정미례는 청소년 유인 성매수(‘원조 교제’)에서 기지촌 지역 성매매에 이르기까지, 한국사회의 다양한 성매매 현실에서 ‘감금 성매매’라는 어려운 주제를 맡았다. 성매매 이슈 중에서도 일견 극단적으로 보이는 군산 성매매 지역 화재 참사 사건을 다루는 것은, 원치 않는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성매매 자체에 대한 비판이 아니라 감금하거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성매매가 나쁘다는 식의 남성 담론을 강화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정미례는 자발과 강제의 이분법으로는 성매매 피해 여성의 경험을 설명할 수 없다고 보면서, 남성과 달리 여성의 성노동이 당연시되는 한국사회의 젠더 관계를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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