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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와 한 몸이 되다
머리말 5 / 일러두기 7 / 목차 9 제 9부 명심 견성 1강. 명심과 견성과 증과의 구별 2강. 수행인과 팔상성도八相成道 3강. 수행의 단계 - 명심 견성 4강. 정기신과 열 5강. 견성한 다음의 수련(1) 6강. 견성한 다음의 수련(2) 제 10부 무문관수련 1강. 영성을 어떻게 수련할 것인가? 2강. 신체수련과 육조의 실천 3강. 수행자들의 병폐는 청정한 것을 즐기는 것이다 4강. 무문관수행의 규칙 5강. 무문관수련할 수 있는 조건 6강. 무문관수행의 경계에서 나와야 한다 제 11부 무위법과 연꽃이 활짝피다 1강. 유위법과 무위법의 수련방법 2강. 향불을 관하면 좋다 3강. 선禪 정淨 밀密의 관계 4강. 성불수행은 공空부터 배워야 한다 5강. 대광명을 뿌린 다음 어떻게 수련해야 하는가? 6강. 어떻게 우주법계와 하나로 융합할 수 있는가? 7강. 무상대법 수련 8강. 수련방법의 수련과 도를 수련하는 것의 차이 9강. 화신化身은 어떻게 오는가? 10강. 관상은 아주 효율적인 수도방법이다 11강. 생리수련과 수도 12강. 자기가 변해야만 성불한다 13강. 연꽃이 활짝 피다 제 12부 성불과 보살행 1강. 근본지와 후득지 2강. 『단경』과 선종 3강. 어떻게 하면 관자재가 되는가? 4강. 잡념과 4대와의 관계 - 우리 몸에 있는 풍수 5강. 세상일을 겪으며 마음을 연마하는 것은 복과 지혜를 함께 닦는 일이다 6강. 화신化身과 8식의 단계 7강. 어떻게 만물과 한 몸이 될 것인가? 찾아보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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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심견성에 대해 내가 이렇게 비유한 적이 있다. “명심은 나아갈 방향을 명확히 알아서 그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고, 견성은 목표를 보았지만 목표에 도달하려면 아직도 계속 노력해야 한다는 것이다. 사과를 따고자 하면 사과나무를 보아야 하고(명심) 사과나무를 향해 걸어가야 한다(견성). 성불은 무엇인가? 사과나무 밑에 도착해서 사과를 따서 먹고 사과와 한 몸이 되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다른 사람도 당신의 덕을 볼 수 있다.”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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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항복기심 첫 출간 후 인터뷰 (현대불교신문)
대유학당에서 중국 만행스님의 책을 번역해서 출간하자, 만행스님의 수행과정, 그리고 일반인들도 수행이 가능한가에 대해서 문의해오는 독자분이 많았다. 그래서 만행스님과 필담을 하고 부족한 것은 동화사 사정을 잘 아는 지연보살에게 물어서 지면을 만들었다. ? 동화사를 굳이 동화선사라고 하는 이유가 있나요? 동화사의 특징을 한마디로 하면 ‘수련중심 사찰’입니다. 부처님을 모시는 것은 신도가 하는 것이고, 스님들은 수련에 전념하는 것입니다. (사실 필자가 중국의 사찰을 돌며 이상하게 생각한 것은 스님과 대화하는 신도를 찾아볼 수 없었다는 점이다. 신도들은 사찰에 와서 자기가 믿고 존경하는 부처님 보살님 나한님 들께 차례로 향을 살라 바치고는 돌아갈 뿐, 스님과 불법에 대해서 또는 인생에 대해서 대화하고 상담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쩌면 일종의 관광지로 생각하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동화사는 부처가 되려는 사람이 모여서 부처님공부를 하는 곳이니 동화사에 선자를 더 붙여서 동화선사라고 하는 것이지요. ? 양정당과 자재당의 수련이 많이 다릅니까? 양정당은 말 그대로 바른 마음, 바른 몸을 기르는 곳입니다. 또 그 수행방법이 쉬우므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습니다. 양정당은 앉는 자리도 반원탁식으로 중앙을 향해 앉게 되었고, 뒤쪽으로 갈수록 차츰차츰 높아져서 누구나 서로 잘 보고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저녁 7시에 모여서 수련을 하는데, 한 시간 반은 정공을 수련하고 나머지 반시간은 설법을 하거나 자신의 경험담을 말하면서 서로 격려를 합니다. 30분 동안의 밀주를 금강송식으로 발해서 정신이 집중되고 호흡이 일정해지면 육근의 감각기관을 닫고, 의식을 미간에 집중하여, 생명의 빛을 정수리에 모으는 참선을 시작합니다. 나와 우주가 일체가 되었다고 생각을 하고, 정수리로 올린 의식이 정수리 밖으로 연꽃처럼 피어오른다고 생각하면, 우주 만물과 융합하여 일체가 되고, 이와 같이 지속적으로 하게 되면 삼신(법신, 보신, 화신)이 드러나게 됩니다. ? 아! 그래서 양정당 수련에 참석하는 사람이 그렇게 많군요. 일반인들은 양정당 수련만으로도 충분할 것 같아요. 또 법 높은 스님들의 경험담을 들을 수 있으니 그것도 좋고요. 그런데 아까 대웅전 뒤에서 여러 사람이 춤을 추듯 하는 체조도 좋았던 것 같아요. 맞습니다. 그것이 바로 과거의 기공수행방법을 가감해서 정수만 모아놓은 연화생동공법입니다. 정공을 잘 하려면 신체가 건강해야 하는데, 연화생동공을 하면 모든 것이 원만해집니다. 매일 다섯 시가 되면 대웅전 뒤에서 연화생동공을 수련하는데, 스님들은 물론이고 동화사에 봉사하시는 신도분들, 그리고 동화사를 방문한 그 어떤 사람들도 모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이 연화생동공을 하면 『항복기심』에서 말한대로, 몸의 기맥이 잘 흐르게 됩니다. 그래서 정공을 하면서 생기는 가슴 답답증이나 배가 더부룩해지는 증세 등등 각종 질병을 해소시켜주고, 더욱 정신을 집중해서 수련을 할 수 있게 되지요. 또 남성은 성욕을 독맥으로 올려서 수련의 힘으로 돌릴 수 있고, 여성도 생리통이 없어지는 것은 물론이고 차츰 생리의 굴레에서 벗어나게 됩니다. ? 참선을 할 때 주로 무엇을 생각하나요? 불법의 수행은 모두 각조를 떠나지 않는데, 각은 알아차리는 것이고, 조는 돌이켜 비추어 보면서 자신의 마음을 항복시키는 것입니다. 생활 속의 모든 일들을 선수행의 대상으로 삼고, 일체를 상대할 때에는 그냥 그대로 볼 뿐, 분별하지 말며, 기억하지 말며, 유에도 머물지 않고, 공에도 떨어지지 말며, 성심성의로 침착하고 여유있게, 단순하며 이완한 상태에서 각조를 유지하여, 당하로 돌아가면 그것이 바로 참선공부입니다. 꼭 앉아서만 하는 것도 아니고, 연화생동공을 하면서도 할 수 있고, 울력을 하면서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 생각을 하면 욕심내게 되어있고, 욕심을 내다보면 평정심이 흐트러집니다. 어떤 마음을 먹어야 욕심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요? 사람의 욕망은 일종의 에너지입니다. 이 에너지가 없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지요. 다만 우주의 에너지는 같은 성질끼리 서로 끌어당기게 되어있기 때문에, 선한 생각을 일으키면 선한 에너지를 불러 모으게 되고, 악한 생각을 일으키면 악한 에너지를 불러 모으게 될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성불도 욕심에 달려있고, 지옥도 욕심이 원인이 되는 것이니, 욕심은 성불의 근본이면서 또한 윤회의 원인이 됩니다. 선한 욕심을 낼 것인지 악한 욕심을 낼 것인지는 전적으로 각자의 의지 결정에 달려있는 것입니다. 만행스님의 말씀은 막힘이 없다. 물어보기가 바쁘게 곧바로 답을 하신다. 이미 7년을 장좌불와의 폐관을 마친 선지식의 지혜가 온몸으로 느껴진다. 동화사 홈피에 들어가면 대유학당에서 번역해서 발간한 『마음의 달』 1,2와 『항복기심』을 무료로 볼 수 있다. 이 책에는 만행스님이 부처가 되고자 수련한 과정과 방법, 그리고 그 마음가짐이 자세히 나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