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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게 탄 할머니, 죽인 사람은 누구?
금, 은, 다이아몬드, 푹팍푹팍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 도마뱀은 보았다, 알고 있었다 그 눈동자에 비친 것 옮긴이 후기 |
Shogo Utano,うたの しょうご ,歌野 晶午,본명:우타노 히로시(歌野博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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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 토시미, 34세. 직업, 경찰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고향에서 경찰관 채용시험을 치른 뒤 현내 각처의 파출소와 경찰서를 거쳐 현재는 하마쿠라 시 중앙경찰서에 소속되어 있다. 형사과에 소속된, 이른바 형사다.
본가에는 일주일에 한 번 얼굴을 내민다. 본가라고 해도 부모님은 이제 안 계신다. 형인 마사카즈와 그의 초등학교 5학년짜리 외동딸인 히토미가 살고 있다. 2년 전까지는 모친인 도시코도 함께 살아서 손녀인 히토미를 제 자식처럼 귀여워해 주었지만, 사고로 예순의 이른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마사카즈는 혼자서 히토미를 키우고 있다.---p.18 미해결 사건은 산더미처럼 쌓여 있고, 경리부에 제출할 영수증도 한 다발이다. 성가신 범행 성명문까지 날아들었으니 세간의 눈도 하마쿠라 중앙경찰서에 집중되어 있다. 하지만 그런 일로 매번 휴가를 반납한다면 도저히 몸이 버텨내지 못할 것이다.---p.49 “이웃집의 불은 꺼져 있다. 맞은편 집 창문도 위아래 층 다 어둡다. 자욱한 안개에 가로등 불빛이 뿌옇게 번지는, 그야말로 초목도 잠든 새벽 2시. 거리는 쥐 죽은 듯 고요하고…… 아니, 가만히 귀를 기울이면 무슨 소리가 들린다. 푹, 팍, 푹, 팍. 어둠 속에서 들려온다. 애처롭게 뼈대만 남은 집, 그곳을 덮고 있는 천막 안에서 땅을 파헤치는 소리. 푹, 팍, 푹, 팍.” 토시미는 거기서 변죽을 울리듯 말을 끊었다. 의미심장하게 혀끝으로 입술을 핥는다. “그 난봉꾼 조카?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리고 보물찾기를 하는 모양이지?”---p.71 “하나가 해결되면 하나가 또 터져. 아니, 두 건, 세 건. 아무리 발바닥이 닳도록 돌아다니고 머리를 쥐어짜도 범죄는 끊이지가 않아. 평화로운 세상 따위 환상 속에서나 존재한다고. 일이 헛되고 허무해. 무력한 나 자신에게도 화가 나고.”---p.73 나이는 30대 중반. 새하얀 피부가 눈길을 끄는 여자다. 통통한 뺨은 연한 복숭아 빛이 도는 것이, 소위 말해 복스러운 얼굴이다. 키는 150센티가 될까 말까. 몸은…… 의학적으로 비만의 영역에는 이르지 않았지만 요즘 기준으로는 뚱보일지도. 연갈색으로 물들인 머리칼은 뒤로 빗어 하나로 묶었고, 등산용처럼 보이는 점퍼를 입었다. 반지도 귀고리도 목걸이도 팔찌도 하지 않았다. 그런 수수한 여자가 야단스럽게 소리를 지르고 있다. ---p.24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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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리계의 팔색조 작가 우타노 쇼고가 새롭게 선보이는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 제1탄 자, 이번엔 경쾌한 미스터리다! 어둡고 사악한 계열의 미스터리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로 독자들에게 충격을 줬던 우타노 쇼고가 새롭게 론칭한 경쾌하고 발랄한 미스터리. 마이다 토시미는 서른네 살로 하마쿠라 경찰서의 형사다. 일주일에 한번은 형인 마사카즈의 집에서 열한 살의 조카딸 히토미와 놀아주곤 한다. 히토미는 게임과 댄스를 좋아하며 간혹 톡톡 튀는 말과 엉뚱한 행동으로 토시미를 당혹스럽게 만든다. 갑자기 그들이 사는 하마쿠라 시에 미스터리한 사건들이 터지기 시작한다. 검게 탄 할머니의 시체가 발견되는가 하면 전신주에 기이한 모습으로 중학생이 매달려 죽어 있기도 하고, 시 의회 의원에 입후보할 여자가 독살당하기도 한다. 해결하기 어려운 사건들을 수사하는 와중에도 형 집에 짬짬이 들러 히토미와 놀아주던 토시미는 히토미의 사소한 말과 행동에서 힌트를 얻으며 사건을 해결해나가는데…….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하는 우타노 쇼고가 조금은 건방지지만 귀여운 소녀 캐릭터를 창조해, 본격 미스터리의 무거운 분위기를 완화시킨다. 마이다 히토미(11세) & 마이다 토시미(34세) 깜찍한 조카와 시금털털한 형사 삼촌 명콤비 탄생! 『벚꽃 지는 계절에 그대를 그리워하네』 『밀실살인게임』의 우타노 쇼고가 선사하는 부드럽고 경쾌한 본격 미스터리! 우타노 쇼고는 다양한 주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변주할 줄 아는 작가다. 그래서 그에겐 ‘추리소설계의 기재’니 ‘스타일리스트’니 하는 별칭이 붙는다. 이 작품과 딱 대조되는 게 『밀실살인게임』 시리즈다. 리얼 살인 게임을 벌이는『밀실살인게임』이 어둡고 사악한 계열의 작품군에 속한다면 『마이다 히토미』시리즈는 밝고 명랑한 본격추리 소설을 지향한다. 제목만 보면, 11살의 마이다 히토미가 주인공 탐정 역을 하고 사건의 수수께끼를 풀어나가는 내용이라 생각되지만, 이 작품에서 주인공은 히토미의 삼촌이자 형사인 토시미다. 히토미는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이다. 그러면서도 히토미가 사건 해결의 키를 쥐고 있는, 기존 본격 미스터리와는 색다른 스타일을 취하고 있다. 사건은 어느 화재 현장에서 한 노파의 시체가 발견된 상황으로 시작한다. 돈놀이를 해오던 그 노파의 시체에는 칼에 찔린 흔적이 열 군데도 넘게 남아 있고, 금고 안에 있던 돈과 채무자의 기록도 깨끗이 사라졌다. 사건을 수사하는 하마쿠라 중앙경찰서의 형사 마이다 토시미. 그에게는 게임과 댄스를 좋아하는 열한 살짜리 조카, 히토미가 있다. 히토미의 별 생각 없는 말들이 막다른 벽에 부딪친 사건을 해결로 이끈다. 이 소설은 총 6편의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각각의 이야기가 하나의 완결된 이야기이지만, 그 속에 숨어 있는 한 요소가 다음 이야기에 영향을 미친다. 앞의 이야기에서 나온 인물이 다음 이야기에 나오기도 하고, 해결되었다고 생각한 사건이 뒤집어지기도 한다.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미스터리 소설이면서 시종 긴장을 늦출 수가 없어 우타노 쇼고만의 매력을 보여준다. 이 다음 작품으로 『마이다 히토미 14세, 방과 후 탐정』이 있다. 귀엽고 발랄한 마이다 히토미가 중학생이 되어 직접 사건의 수수께끼 풀이에 도전한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본격추리의 참맛으로 가득 찬 걸작 추리소설! 「검게 탄 할머니, 죽인 사람은 누구?」 어느 화재 현장에서 한 노파의 시체가 발견되었다. 돈놀이를 해오던 그 노파의 시체에는 칼에 찔린 흔적이 열 군데도 넘게 남아 있고, 금고 안에 있던 돈과 채무자의 기록도 깨끗이 사라졌다! 돈에 얽혀 그 노파는 살해당한 걸까? 「금, 은, 다이아몬드, 푹팍푹팍」 대부업자 할머니가 죽은 화재 현장에서 하는 보물찾기 놀이가 학생들 사이에 유행한다. 히토미는 토시미에게 실제로 보물을 찾았다는 같은 반 친구의 형 이야기를 전해준다. 그 즈음 한 중학생이 전신주에 기이한 모습으로 매달려 죽어 있은 사건이 발생한다. 수사 도중, 그 죽은 중학생은 보물을 찾았다는 히토미의 친구의 형과 같은 학교에 다니는 학생으로 밝혀지는데…….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 어느 시의회 의원이 시체로 발견된다. 그 의원은 매주 한두 번은 밤에 인근 공원에 나가 스케이트보드 타는 청소년들을 선도한다. 과연 스케이트보드 타는 청소년들은 훈계하는 시의회 의원이 싫어서 살해했을까? 「착한 아저씨? 나쁜 아저씨?」 한 대학생이 유괴되었다. 몸값을 준비하여 유괴범의 연락을 기다렸지만 오지 않는다. 토시미의 동료 형사가 공원에 버려져 있던 냉장고를 발견하는데, 그 안에 유괴당한 대학생이 있다. 이 유괴된 대학생과 전편 이야기에 나온 시의원과는 아는 사이였음이 밝혀진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도마뱀은 ?았다, 알고 있었다」 토시미의 누나 후타바가 어느 파티에 초대되었다가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 피해자는 곧 있을 보궐선거에 출마할 예정의 예비 입후보자. 피해자의 여동생은 누군가 자신의 언니를 독살했다고 주장하는데……. 「그 눈동자에 비친 것」 히토미의 학교에서 4학년 3반 전체가 신발을 도둑맞은 사건이 발생한다. 히토미는 삼촌 토시미에게 조사해달라고 부탁하지만 토시미는 새로운 사건, 즉 고문을 당한 듯한 모습으로 차 안 트렁크에서 발견된 농대생의 살인사건을 맡아 바쁘다. 하지만, 전혀 다를 것 같은 두 사건이 연결되기 시작한다. 지은이의 말 이렇게 즐겁게 작품을 써본 적이 얼마 만일까요. 등장인물들이 저에게 빙의해서 자기들 스스로 대화를 이어나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이야기의 중심에는 사건이 있고, 꾸준한 수사와 추리에 의해 트릭이나 의외의 범인이 밝혀집니다. 그러나 그런 미스터리적 요소보다는 등장인물들이 지엽적으로 나누는 하잘 것 없는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즐기셨으면 합니다. 다만, 풋 하고 웃으며 넘어간 부분에 힌트가 숨어 있기도 합니다. 이 책을 한마디로 말하자면 ‘편안한 미스터리’, ‘부드러운 본격’, 뭐 그쯤 됩니다. 옮긴이의 말 우타노 쇼고가 『긴 집의 살인』으로 데뷔한 해가 1988년입니다. 올해로 데뷔한 지 24년째가 되지요. 그동안 많은 작품들을 내놓았습니다만, 그중 ‘마이다 히토미’ 시리즈는 그의 작품 중 조금 특이한 작품으로 분류되리라 봅니다. 이 작품의 발랄한 분위기에 당황할 독자도 은근히 많지 않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