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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밥상 표류기
양희주
스타일북스 2012.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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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책을 펴내며
한눈으로 보는 제주밥상 표류기

1부. 산으로 간 밥상
쫀득쫀득 씹히는 고기맛이라니!_흑돼지 오겹살구이
한라산 고사리가 듬뿍 _제주 육개장
쫄깃한 꿩고기와 풋풋한 메밀향의 찰떡궁합_꿩메밀국수
맛으로 먹고 약으로 먹는_말고기
바닷가 횟집에서 먹는 한여름 백숙맛_토종닭
[밥상견문록 01] 나를 다방커피라 부르지 마라_잔칫집 커피

2부. 바다에서 올린 밥상
회도 좋아, 구이도 좋아, 축제도 좋아_모슬포 방어
국 끓여먹는 갈치살, 튀겨먹는 갈치뼈_은갈치
전복은 가라, 뚝배기라면 역시_오분작
한그릇 뚝딱하면 속은 확, 뒤통수는 시원_물회
빛깔도 좋아라, 맛은 더 좋아라_생선회
고등어조림, 갈치조림이 다가 아니란 말씀_생선조림
봄철 멜 하나면 안 되는 게 없지_멸치
[밥상견문록 02] 꼼수 없는 참으로 정직한 맛 _ 시장통닭

3부. 오래된 밥상
제주도 잔칫집 단골메뉴_몸국과 돔베고기
입안에 진동하는 향긋한 게딱지맛이라니_갱이죽
보말죽에 맛 들이면 전복죽도 마다한다고?_보말죽
처음엔 맨송맨송한 맛, 씹다보면 단맛_보리빵
짭조롬한 생선살과 시원한 무의 환상적인 조합_빙떡과 옥돔구이
물 좋은 제주도에 맛 좋은 술이 빠질쏘냐_오메기술
해녀의 손끝에서 나오는 참맛_전복죽
간장에 찍어먹는 제주도의 진한 맛_순대
황금빛 싱싱한 알에서 풍기는 상큼한 바다향_성게
[밥상견문록 03] 오돌도돌, 검은 점 콕콕, 못생긴 게 맛은 좋아 _ 귤

4부. 새로 차린 밥상
고기국수부터 멸치국수까지 제주도 국수탐방_고기국수
“밀면은 먹어봔?”_대정밀면
꼬들꼬들 씹히는 생선맛, 착착 달라붙는 감칠맛_회국수
제주도식 짬뽕 삼국지_짬뽕
[밥상견문록 04] 고깃살이 씹히는 달콤한 엿이라니 _ 꿩엿

이름으로 찾아가는 제주 맛집
이름으로 찾아가는 제주 여행지

저자 소개

저자 : 양희주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대를 나와서 꼬박 서울에서 살았다. 온라인, 오프라인을 고루 누비며 디자이너로 밥벌이를 하였다. 아마도 그렇게 쭉 살았다면 지금쯤 꽤나 괜찮은 타이틀로, 꽤나 두툼한 월급봉투를 챙기며, 4대보험의 보장 속에 안정된 노후를 그리며 오늘을 맞이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나 인생사 아무도 모르는 일. 그녀, 삼십대의 어느날 멀쩡히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나와 생계형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을 하더니, 또 어느날 멀쩡한 전세방을 빼 훌쩍 제주로 내려가 버린다. 하루이틀 여행도 아니요, 한두 달 방랑도 아니다. 그러기를 벌써 몇 해째. 통장에 입금만 된다면야 음악 칼럼도 줄줄 쓰고, 19금 드라마도 문제없는, ‘목줄 간당간당한 드라마 작가’로 살고 있긴 하나 워낙에 딴짓하길 좋아하는지라 섬에서의 나날은 끌리는 것투성이다. 그 중에서도 그녀의 온정신을 빼앗아간 건 다름 아닌 제주의 음식들. 육지와는 확실히 다른, 제주의 맛이 그녀의 촉을 어지간히 건드렸다. 단단히 빠지더니 섬으로 놀러온 육지인들이 흑돼지구이와 생선회만 찾는 것이 안타까운 지경에 이르렀다. 하여, 그녀. 그저 생활인으로 머물지 않고 제주음식에 대해 한바탕 ‘설’을 풀기로 한다. 그렇게 그녀가 풀어놓은 ‘설’을 듣다보면 어느덧 입안에는 침이 고이고, 마음은 어느새 바다를 훌쩍 건너 제주도 어느 골목 오래된 식당 한구석에 가 앉아 있게 된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06일
쪽수, 무게, 크기
384쪽 | 542g | 150*195*30mm
ISBN13
9788962603781

출판사 리뷰

제주 사람 다 된 육지인의 제주음식문화 관찰기

바다 건너 있는, 우리의 땅이로되 육지와는 많은 것이 다른 제주도가 많은 이들에게 선망의 여행지로 꼽힌 것도 벌써 한참이 되었다. 그 인기를 반영하듯 서점에 나가보면 제주도에 관한 다종다양한 책들이 즐비하다. 그런데 제주도에 대한 책이 또 한 권 세상에 등장했다. 그런데 이 책은 제주도에 대한 또 한 권의 책이라 치부하기에는 달라도 한참이나 다르다. 이 책은 제주도로 향하는 이들에게 제주도 비경을 즐길 여행명소를 소개하는 책이 아니다. 그렇다고 저자만의 비밀코스로 안내하고 있는 것도 아니다. 이 책은 오로지 먹을 것, 제주의 먹을 것에만 집중한다. 그렇다고 맛집만을 소개하는 책도 아니다. 음식은 모름지기 사람과 역사의 이야기들이 녹아 있게 마련. 물론 맛집은 있으되 음식과 관련한 제주도만의 이야기와 그곳의 사람들 이야기가 가득하다.

제주도의 대표음식은 흑돼지와 생선회뿐이라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책

제주도로 여행을 가보자고 떠올리는 이들의 머릿속에 떠오르는 제주도의 음식은 몇 가지나 될까. 관광버스를 타고 다니는 이들부터 자동차를 빌려 타는 이들까지, 단체여행을 떠나는 이들부터 홀로 여행을 떠나는 이들까지 제주도에서 먹고 누리는 음식의 가짓수는 참으로 빈약하다. 그러나 산과 바다가 있고, 역사와 새로운 문물이 쌓이고 생기는 제주도에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훨씬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생각해보면 얼마나 당연한 일인가. 이 책에는 산에서 나는 재료로, 바다에서 나는 재료로 만든 음식들은 물론이요 오랜 전통을 갖춘 음식들과 새로운 유행으로 생겨난 음식들까지 제주도 사람들이 먹고 즐기며 살아가는 제주도만의 음식들이 오롯이 소개되어 있다. 처음 들어보는 음식이라고 두려워할 것이 없다. 입에 착 감기는 맛과 깊고 은근한 풍미가 낯설면서 오묘한 맛의 세계로 당신을 이끈다.

원래는 육지 사람, 지금은 제주도 사람이 안내하는 진짜배기 제주 이야기

이 책의 지은이는 현재 제주도에 정착해 살고 있는 제주도 사람. 한두 달 살아보기 위해 떠나 있는 것도 아니요, 방랑처럼 훌쩍 길을 나선 것도 아니다. 어떤 인연이 그녀를 제주로 이끌었고, 그 인연의 힘으로 제주도에 터를 잡았다. 그런 그녀에게 낯선 땅 제주의 하루하루를 버티게 해준 것은 다름아닌 제주의 음식들. 호기심 많고 궁금한 것이 있으면 끝장을 보는 그녀. 먹고 사는 문제는 제쳐두고 제주도의 음식탐방을 나서기 시작했고, 이름하여 제주도의 식객이 되어 나날을 살고 있다. 그런 그녀가 소개하는 제주의 음식이란 그저 맛만을 이야기하는 것이 아니다. 맛을 말하되 맛집만이 아닌 도서관과 박물관을 함께 다니고, 제주의 음식문화를 다룬 숱한 책과 자료 등을 훑고, 제주의 사람들을 만나 음식의 뒷이야기까지 모조리 주워담아 글로 풀어냈다. 그로 인해 육지 사람들은 제주 사람들만 알고 있던 제주 음식의 유래, 그것의 역사와 문화의 뒷이야기까지 한꺼번에 오롯이 알게 되었다. 처음 가보는 제주, 또는 처음 맛보는 제주의 음식들의 족보가 이제 우리 눈앞에 좌르르 펼쳐진다.

제주도 맛집을 빼놓을 수는 없지! 유명 맛집? NO! 진짜배기 맛집? YES!

음식만 소개하고 맛집은 알아서 가라고 할 수는 없는 일. 이 책의 효용은 역시 맛집 안내다. 그렇다고 무작정 육지까지 소문난 음식점의 리스트를 죽 늘어놓는 것은 제주도민으로서 할 일이 아니다. 하여, 그녀. 직접 발품을 팔았으되 그녀의 발품은 언제나 제주도 토박이들과 함께였다. 흑돼지 하나를 먹어도 제대로 하는 집인지, 갈치와 고등어조림만 아는 육지인들에게 다른 생선조림의 환상적인 맛을 느끼게 해줄 만한 집인지, 듣도보도 못한 꿩국수와 밀면의 참된 맛을 맛보게 해줄 만한 집인지, 영문 모르는 여행자들에게 눈속임, 입속임 없이 날 것 그대로의 생선회를 선보여줄 집인지를 까다롭게 고르고 골라 소개해뒀다. 책에 소개된 집들이라면 기꺼이 가봐도 좋다. 함께 간 제주토박이들이 언제나 엄지손가락을 힘차게 세워준 집이었으니 어디를 가봐도 자신만만이다.

맛있는 밥 뒤에는 풍성한 볼거리가 가득, 밥 먹고 가볼 곳들에 관한 꼼꼼한 안내

보통의 책은 관광지를 소개한 뒤 그곳 근처의 먹을 것들이 뭐가 있는지 안내한다. 그런데 이 책은 거꾸로다. 음식에 관한 책이니 음식이 우선인 것은 당연지사. 그렇다고 제주도에 와서 먹을 것만 찾아다닐 수는 없는 노릇. 이 책은 음식을 논하고, 그 음식을 맛있게 먹을 맛집을 소개한 뒤 그 맛집에서 멀지 않은 곳에 볼거리가 뭐가 있는지에 대해 소개한다. 맛있는 밥집을 다니면서 제주도의 대표 명소는 물론이요 저자만의 비밀장소까지 다닐 수 있는 알뜰한 정보가 곳곳에 포진해 있다. 이거야 말로 일석이조, 일거?득이 아닌가. 맛있는 것 천국인 제주에서 하루에 세 끼만 먹을 수 있는 것이 아쉽다면 부지런히 먹고 부지런히 다닐 것. 여행지만 다니는 여행보다 훨씬 맛있고 알찬 제주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제주도를 샅샅이 훑고 다니지 않고서야 알 수 없는 궁극의 맛과 궁극의 비경을 함께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지도 한 장에 빼곡하게 채운 밥집들, 여백을 채우는 독특한 음식문화들

책을 펼치면 앞부분에는 제주도 지도가 한눈에 들어온다. 어디에 가면 어떤 맛집이 있는지 척 보면 다 알게 된다. 여행의 동선을 짜기에 이보다 좋을 수 없다. 독자들을 위한 꼼꼼한 서비스라 할 수 있다. 서비스는 이것만? 아니다. 제주도에는 엿에 꿩고기를 고아 만든 꿩엿이 있다. 잔칫집커피라는 것도 있고, 배달은 절대 안해주는 시장통닭이라는 것이 있다. 제주도의 일상에서 너무나 당연한 그러나 육지인에게는 새로운 깨알같은 재미들이 곳곳에 숨어 있다. 이걸로 끝? 아니다. 제주도에서 시장 볼 때는 무엇을 어떻게 사는 게 잘 사는 것인지에 대한 유용한 팁들을 찾는 재미도 누려보시라. 제주여행을 훨씬 즐겁게 해줄 유용한 팁이 되어줄 것이다. 책 맨 뒤의 찾아보기는 가고 싶은 음식점을 훨씬 더 쉽게 찾게 해주는 길잡이가 되어줄 터이니 빼놓지 말고 살펴보자.

추천평

제주 사람이라면 모두가 아는 익숙한 음식들이 그녀의 입담과 글맛에 힘입어 기가 막히게 맛깔난 음식으로 한상 가득 펼쳐졌다. 제주에서 나고 자란 나조차 모르는 정겹고, 기막히고 오래된 사연들이 그녀의 글 속에 가득하다.
김영진 (제주 칼호텔 식음료팀장, 제주와인클럽 주인장)
제대로 된 제주, 제주의 음식문화를 만나고 싶다면 이제 아주 쉬운 길이 열렸다. 그녀의 책을 펼치는 것, 그것이 지름길이다. 게다가 재미까지 있으니 금상첨화가 아닌가.
신명희 (국립제주박물관 학예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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