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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은 Apple이 아니다
인문학을 통해 바라본 애플 애플을 통해 바라본 인문학
박정자
기파랑 2012.0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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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서문
청바지, 검정 터틀넥
영웅의 죽음
대학에 대한 반성
인문학이란 무엇인가?
인간에 대한 배려가 인문학

애플 신드롬
하드에서 소프트로 / 여성, 감성 / 시각에서 촉각으로 / 터치의 시대 /
체험형 매장 / 앱스토어 / 생태계 / 생태 개념의 윤리적-실용적 측면

모바일
아이폰 / 인터넷 / 휴대폰의 경이 / 내 손 안의 자아

노마드
새로운 노마드의 역사 / 노마드와 세계화 / 디지털 노마드Digital Normad와 클라우드 /
다시 집으로 / 들뢰즈의 노마드 / 유목적 분배

호모 루덴스
유희본능 / 나만의 물건 / 호모 루덴스 / 제의祭儀와 놀이 /
법과 놀이 / 전쟁과 놀이 / 문학의 유희성 / 소통의 억압적인 성격 /
놀이 속에 들어 있는 죽음의 충동 / 놀이는 쾌감의 원천 / 권력이 된 웃음

개인화
개인 기술의 시대 / 개인의 탄생 / 르네상스와 개인 / 전근대 사회 /
근대적 개인의 탄생 / 사물의 개별성 / 문학에서의 개인 / 현대의 개인 /
포스트 포드주의와 개인의 자율성 / 정말 개인일까? / 디지털 시대의 개인화

애플 미학
예뻐서! / 미학이 대세다 / 유니바디unibody / 미니멀리즘 / 미니멀리즘 건축 /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 / 일본의 미학 / 스티브 잡스와 일본의 미학 / 일본의 힘

세계를 움직인 애플(사과)의 힘
헤브라이즘의 사과 / 헬레니즘의 사과 / 애국심의 사과 /
물리학의 사과 / 백설공주의 사과 / 세잔의 사과 / 초현실주의의 사과

후기
INDEX

저자 소개 1

朴貞子

소비의 문제, 계급 상승의 문제, 권력의 문제, 일상성의 문제 등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일련의 책들을 썼다. 저서로 『빈센트의 구두』 『시선은 권력이다』 『이것은 Apple이 아니다』 『마네 그림에서 찾은 13개 퍼즐 조각』 『시뮬라크르의 시대』 『잉여의 미학』 『눈과 손, 그리고 햅틱』 『이것은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건 빵집 주인의 이기심 덕분이다』(대만에서 『在麵包店學資本主義: 從人文角度看數位時代資本家, 勞動者的改變』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 다시읽기』 『아비투스, 아우라가 뭐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사르트르의 『지식
소비의 문제, 계급 상승의 문제, 권력의 문제, 일상성의 문제 등을 인문학적으로 해석한 일련의 책들을 썼다. 저서로 『빈센트의 구두』 『시선은 권력이다』 『이것은 Apple이 아니다』 『마네 그림에서 찾은 13개 퍼즐 조각』 『시뮬라크르의 시대』 『잉여의 미학』 『눈과 손, 그리고 햅틱』 『이것은 정치 이야기가 아니다』 『우리가 빵을 먹을 수 있는 건 빵집 주인의 이기심 덕분이다』(대만에서 『在麵包店學資本主義: 從人文角度看數位時代資本家, 勞動者的改變』라는 제목으로 번역 출간) 『로빈슨 크루소의 사치 다시읽기』 『아비투스, 아우라가 뭐지?』 등이 있다. 번역서로는 사르트르의 『지식인이란 무엇인가?』 『식민주의와 신식민주의』 『변증법적 이성비판』(공역), 푸코의 『성은 억압되었는가?』 『비정상인들』 『사회를 보호해야 한다』 『만화로 읽는 푸코』 『푸코의 전기』 『광기의 역사 30년 후』, 앙리 르페브르의 『현대 세계의 일상성』, 앙드레 글뤽스만의 『사상의 거장들』, 레이몽 아롱 대담집 『자유주의자 레이몽 아롱』 등이 있다.

서울대 불문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대학에서 석·박사를 했다. 박사논문은 “비실재 미학으로의 회귀: 사르트르의 『집안의 백치』를 중심으로”이다. 상명대학교에서 사범대학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명예교수로 있다. 많은 팔로워들이 좋아하는 페이스북 필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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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3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23쪽 | 399g | 153*224*20mm
ISBN13
9788965239413

책 속으로

사람들은 마우스가 잡스의 발명품인줄 알고 있지만 사실은 제록스사가 내부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발명한 것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1968년 스탠퍼드 연구센터의 연구원이었던 더글러스 엥겔바트(Douglas C. Engelbart)가 발명한 것이다. 제록스는 컴퓨터 화면에 커서를 그래픽으로 작동시켜 화면을 즉시 변화시키는 마우스가 얼마나 큰 활용 가치가 있는지를 잘 몰랐다. 결국 이 특허권을 4만 달러라는 싼 값에 애플에 넘겨주고 말았다. 장자(莊子) 소요유편(逍遙遊篇) 제4장에 나오는 에피소드가 생각난다.

노마드는 원래 『차이와 반복』(1968)에서 들뢰즈가 철학적인 개념으로 사용한 것이었는데, 자크 아탈리에 의해 현대 사회를 설명하는 키워드로 사용되기 시작했다. 노마디즘을 철학적으로 다룬 들뢰즈와는 달리 아탈리는 인간학적, 경제적으로 고찰하고 있는 것이다. 여하튼 '유랑자'라는 사전적인 정의에서 벗어난 오늘날의 ‘노마드’는 단순히 공간적인 이동을 뜻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한 삶의 방식에 매달리지 않고 끊임없이 자신을 바꾸며 창조적인 삶을 사는 현대의 젊은이들을 지칭하게 되었다. 소위 디지털 노마드이다.

놀이란 궁극적으로 규칙이 있고, 약속을 따르며, 이유가 없는 모든 형식이다. 그런데 놀이는 아름다워지려는 경향도 있다. 미(美)란 질서 잡힌 형식을 창조하고자 하는 충동인데, 놀이야말로 질서 잡힌 형식이기 때문이다. 그러고 보면 놀이의 요소를 나타내는데 쓰이는 말들은 거의가 미적 효과를 기술하는데 쓰이는 미학 개념들이다.

개인적(personal)이라는 말은 ‘잡스 현상’을 해석하는 가장 중요한 키워드다. 기계란 원래 비개인적(impersonal)인 것이다. 흔히 우리는 개인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는 냉정한 사람 앞에서 “그렇게 기계적으로 말하지 마!”라고 말한다. 기계란 비개인적이어서 개개인에게는 무관심하고 오로지 기능적이기만 하다는 생각이 이 비유 속에 깔려 있는 것이다. 우리에게 기계란 필요에 의해 사용하는 것이었지 애정의 대상은 아니었다. 그런데 스티브 잡스는 이 기기를 사람들이 사랑하도록 만들었다. 개인 기술(personal technology)의 시대를 연 것, 이것이 스티브 잡스의 위대함이다.

우리 인간은 원시 시대의 미분화(未分化) 상태에서 고대, 중세, 르네상스, 근대를 거치면서 점차 개인이 되어 갔고, 산업화가 절정에 이른 20세기에 다시 익명성의 대중이 되었다가 이제 다시 개인화되어가는 추세다. 스티브 잡스의 성공도 이 개인화의 흐름을 탔기 때문이라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시대의 개인화는 어떤 모습일까?
항공사의 마케팅에서 개인화가 눈에 띤다. 예컨대 네덜란드 항공사 KLM은 승객들이 비행기에 타기 전에 올린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검색해 깜짝 선물을 하고 있다고 한다. “뉴욕 출장 때문에 중요한 축구 경기를 놓치게 생겼다”라고 쓴 남성에게는 축구 경기를 중계하는 뉴욕의 술집을 형광펜으로 꼼꼼히 표시한 여행 책자를 선물하는 식이다.

도날드 저드의 가구에서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와 빔 벤더스(Wim Wenders)의 영화에 이르기까지, 존 케이지의 음악에서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의 건축에 이르기까지, 그리고 사무엘 베케트의 연극이나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소설에 이르기까지 미니멀리즘은 20세기의 가장 강력한 초 장르적 미학이었다.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세상은 무섭게 변하고 있다. PC는 벌써 노인들이나 쓰는 기계가 되었고 대세는 스마트폰이다. 손 안의 작은 컴퓨터인 스마트폰으로 독서도, 엔터테인먼트도, 상거래도 할 수 있다. 전 세계 10억 가까운 인구가 가입한 페이스북과 트위터도 스마트폰으로, 전 세계 8억 명이 즐기는 앵그리버드도 스마트폰으로 한다.
1년에 모델 한 개만 들고 나오는 아이폰 제조회사 애플이 거대한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나 구글이나 삼성을 누르고 세계 1위 기업이 되었다.
이 무서운 변화를 주도한 것이 스티브 잡스다.
스티브 잡스는 사람들의 은밀한 욕구를 캐치하여 세상을 바꾸는 거대한 트렌드를 만들었다. 이때까지 기업이 모르고 있던 사람들의 은밀한 욕구는 놀랍게도 매우 예술적이고 인문학적인 것이었다.
철학, 미학, 인문학을 사회적, 문화적 현상에 접목시키는 것에 유명한 저자는 스티브 잡스 현상을 노마디즘, 호모루덴스(유희본능), 개인화로 해석하고 그 디자인에 반영된 시뮬라크르, 숭고,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확인한다. 단순함과 디테일에 대한 관심에서는 일본 미학의 영향을 감지한다.
삼성이 주도하고 있는 우리의 IT산업도 좀 더 인문학적이고 예술적이어야 한다는 결론도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또한 이 책에서는 부가적인 설명과 정보를 스마트폰으로 확인할 수 있게 QR코드를 본문 곳곳에 삽입하여 디지털적 터치를 입혀 더욱 흥미롭게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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