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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일 없는 날
삶말출판사 2018.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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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놀이터

책소개

목차

1부, 자벌레가 그네를 탄다
안개 14 / 눈이 온 날 15 / 봄추위 16 / 금모래은모리 17 / 고추잠자리 18 / 추운 날 19 /
흙 20 / 똑똑똑 21 / 쑥 22 / 딱따구리 23 / 단풍이 들지 못해 떨어진 은행잎 24 / 보름달아 좀 씻어라 25 / 감 26 / 메뚜기 27 / 치악산 28 / 가을노래 29 / 그네 30 /
의자 31 / 밤 32 / 봄 33 / 검은등할미새 34 / ㅎ 35 / 고양이 이야기 36 / 은행나무 37 /
배추흰나비야 안녕 38 / 백로 39

2부. 어제는 엄마가 바빠요
내 방 42 / 아빠 하우스에 비가 43 / 등산 41 / 어제는 엄마가 바빠요 45 / 참견 46
힘들다 47 / 할아버지와 할머니 48 / 아버지 월급 49 / 국수사과 50 /
어머니의 스트레스 51 / 술 52 / 피구공 53 / 아빠와 오므라이스를 먹다 54 /
쉬운 분수 더하기 55 / 야구 선수가 내 꿈이다 56 / 스케이트 57 / 피구 58 / 달 59 /
주먹야구 60 / 회색양말 61 / 시험을 보고나서 62 / 아빠와의 물총놀이 63 /
고은이 언니가 날 간지럽힐 때 64 / 이모네 집 65

3부 꼭꼭 눌러라
내 연필 68 / 멋 부리는 6학년 69 / 학교 야영 70 / 연건우 71/ 공기놀이 72 /
6학년 73 / 강아지 74 / 내 옷에 붙은 잠자리와 달팽이 75 / 애들이랑 딱지를 했다 76 /
우리집 개 나비 77 / 말판놀이 78 / 중학교 가면 79 / 오징어 80 / 농사 도와드리기 81 /
맨발 82 / 딱지 83 / 고무줄놀이 노래 84 /.학교 85 / 선생님 86 / 고추장 된장 87 /
싸움한 날 88 / 김하늘 89 / 신종플루 90 / 청소기 소리 91 / 바람개비 구승재 92 /
옛날 모둠처럼 93 / 자리 바꾼 후 94 / 하연호 95 / 욕쟁이 할머니 유호선 여사 96 /
양궁시간 97 / 말타기 98 / 장기 99 / 종범이의 간이 개그 100 / 전깃줄 새 101

4부 내 몸이 이상하다
할 일 없는 날 104 / 잣 105 / 미안한 점 106 / 피로 107 / 급식노래 108 / 외상 109 /
시험 칠 때 110 / 나의 꿈 111 / 불조심 포스터 112 / 가방 113 / 아빠와 야구를 114 /
사실은 115 / 한자는 어려워 116 / 발자국 소리 117 / 병 주고 약 준다 118 /
은우의 말 119 / 이남력 120 / 금모래은모래 121 / 학업성취도평가 122 / 아빠 123 /
물 124 / 시험 125 / 할머니의 말 126 / 말 127

저자 소개 1

밭한뙈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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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부터 초등 국어 교과에 관심 있는 경기도 여주 선생님들이 2주에 한 번씩 모여 시, 동화, 그림책, 글쓰기 등에 대해 꾸준히 공부하고 실천하는 모임입니다. 권정생 선생님의 ‘밭 한 뙈기’ 시처럼 우리가 배우고 아는 것들을 모두에게 나누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공부하고 있으며, 지역의 어린이들을 위한 시교실도 해마다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들이 시를 통해 자신의 마음을 나누고 삶을 가꾸어 나가기를 꿈꾸며, 배운 것을 나누고 실천하고자 지금도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9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132쪽 | 218g | 140*200*20mm
ISBN13
9791189078058
KC인증
kc마크 인증유형 : 적합성확인

책 속으로

아이들이 직접 겪어보지 않고는 느끼지 못하는 것들이 있다. 한번쯤 겪어본 사람이라면 아이고 어른이고 ‘맞아, 맞아!’하고 맞장구를 칠 일들이다. 가만히 자연을 들여다보는 일도 아이들의 일이다.

가는 길/ 다리가 안 아프지만/ 가방이 무겁다.// 오는 길/ 다리가 아프지만/ 그래도 가방은 가볍다. 「체험학습」(여주초 5학년 정도헌)

할머니네 뒤뜰에 있는 감나무/ 잎보다 감이 더 많다.// 보기만 해도 군침 도는 감/ 하나 따서 먹어보면/ 입 안 가득 떫은 맛 뿐// 입은 퉤퉤거리며/ 눈은 점점 작아진다. 「감」(대신초 5학년 송지은)

고추잠자리는/ 우리 외할머니네 많다./ 오후 네 신가 다섯 시에 많다./ 잠자리는 썩은 옥수수 밭에 정말 많다.「고추잠자리」(여주초 2학년 양태승)

여주 사람이면 누구나 알 수 있는 이름들이 있다. 금모래은모래, 영월루. 여주사람에겐 참으로 친숙하고 익숙한 곳이다. 농촌아이들은 어른들만 있는 마을회관에도 가 보지만 심심하기 짝이 없다. 학교에 가면 친구가 많다. 학교에 가지 않아 친구가 없을 때는 자벌레, 딱따구리, 검은등할미새, 달팽이, 메뚜기, 사슴벌레……. 수많은 생명들이 친구가 되어준다.

더운 여름날 할 일 없다./ TV를 보고 컴퓨터를 해도 심심하다./ 밖에 돌아다녀도 놀 사람이 없다./ 바람을 쐐도 심심하고/ 자전거 타고 놀이터에 가서 그네를 타도/ 시원할 뿐 꽤 심심하다./ 자전거 타고 회관에 가면/ 애들은 없고 어른들 뿐/ 아주 외톨이가 된 느낌이다. 「할 일 없는 날」(연라초 4학년 이기선)

우리가 맨발로 운동장을 돌 때/ 동연이가 와하 하고 웃음을 터뜨린다./ 태훈이하고 두휘가 얘기를 할 때/ 웃음을 터뜨린다./ 산에 올라갈 때 내려갈 때 웃는다./ 너무 재미있어서 웃는다.「맨발」(송촌초 3학년 김다니엘)

영월루에 메뚜기 한 마리 폴짝폴짝/ 한번 잡아봤더니 드러누워서 죽은 척 한다./ 집에서 키우고 싶지만 어른들은 그런 곤충을 데려오지/ 말라고 할 게 뻔하다./ 너무나 아깝지만 놓아주었다./ 멀리 가서 아무한테도 잡히지 않으면 좋겠다.「메뚜기」(여주초 2학년 서동욱)

아이들은 아이들, 어른들이 하는 일에 참견하고 싶다. 어른들이 하는 행동 하나하나 지켜보며 함께 걱정하고 함께 기뻐하며 커 간다. 그래서 아이들이다.

나는 엄마 아빠께/ “엄마 우리 가난해? 부자야?” 그러면/ “그건 아이들이 신경 쓰는 거 아니야.”/ 이러면서 나는 빼놓으신다./ 나도 참견하고 싶다.「참견」(여주초 4학년 신서연)

걱정이다./ 아빠 하우스가 물에 잠겼다./ 우리 아빠도 비 오는 날을/ 제일 싫어한다./ 나도 비 오는 날이 제일 싫다./ 하우스에 물이 빠지고 있다. 「아빠 하우스에 비가」(여주초 4학년 김도영)


아빠와 물총놀이를 한다./ 여기저기서 물이 슝슝 날아온다./ 나는 아빠가 방심한 사이에 머리를 공격했다./ 아빠는 “야 야~”하고 소리를 지른다./ 아빠는 샤워를 한 모습 같았다./ 나도 마찬가지였다.// 나와 아빠는 서로를 봤다./ 그냥 웃었다.「아빠와의 물총놀이」(매류초 3학년 김도경)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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