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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저녁이 되었다 렁렁렁렁렁렁렁렁렁3
붉은 노을빛이 호수 위에 어려 있다 벚나무가 눈을 뿌린다 별 자작나무 어머니의 기도 너는 나의 버려진 고향 땅 어이, 너 러시아여, 내 조국이여 사랑하는 대지여! 깊은 강물 속에 개의 노래 작은 숲의 어두운 머리채 너머 저 멀리 안개가 깔렸다 타작 강 건너에 불이 탄다 나는 고향 땅에 나는 다시 여기 석양의 붉은 날개가 오, 러시아여 내일은 일찍 저를 깨워 주세요 밭은 추수가 끝나고 나는 첫눈 속을 거닌다 여기에 있다 금빛 나뭇잎이 나는 최후의 농촌시인 나는 아쉬워하지 않는다 그래! 이제는 결정되었다 또다시 여기에서 술을 마시고 울려라, 아코디언아 노래를 불러라 사랑하는 여인아 어머니께 드리는 편지 귀향 소비에트 러시아 금빛 숲이 나리새풀이 잠자고 있다 꽃들이 내게 말하네 - 안녕이라고 하늘색 덧창이 있는 나지막한 집 지금도 우리는 조금씩 떠나가고 있다 푸른 밤 손을 잡아당기면서 미소를 일그러뜨리지 마라 낙엽 진 단풍나무여 책망하는 눈초리로 나를 보지 마라 안녕, 친구여, 안녕 낙엽이 진다 샤가네여, 내 샤가네여! 나는 어떤 사람인가…? 검은 인간 이노니야 해설 지은이에 대해 옮긴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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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러시아여, 두 날개를 퍼덕여라,
다른 지주목을 받쳐라! 다른 이름을 가지고 다른 초원이 일어나고 있다. ●나는 최후의 농촌시인, 내 노래 속에서 나무다리는 소박하다. 잎으로 굽실거리는 자작나무들의 고별 미사를 뒤로하고, 나는 서 있네. ●하지만 이성(理性)의 목소리가 가슴에 말한다? “정신 차려라! 무엇 때문에 화가 났느냐? 단지 다른 세대의 새로운 빛이 오두막 옆에서 탄 것뿐이지 않은가. 이미 너는 약간 시들어 버렸다. 이제 다른 젊은이들은 다른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마 그 노래가 더 재미있을 것이다, 한 마을이 아닌 온 누리가 그들의 어머니이기 때문에.” 아, 고향이여! 내가 얼마나 우습게 되어 버렸는가. 움푹 꺼진 양 볼 위로 초췌한 홍조가 스친다. 같은 나라 사람들의 말이 내겐 낯선 말처럼 되었고, 제 나라에 있으면서 나는 흡사 외국인인 것 같다. ●안녕, 친구여, 안녕. 사랑하는 친구여, 그대는 내 마음속에 있네. 이별이 정해져 있듯, 만남도 약속된 것. 안녕, 친구여, 악수도 작별인사도 나누지 말자. 슬퍼하거나 걱정하지 마라? 이 세상에서 죽는다는 것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지, 하지만, 산다는 것 역시 더 새삼스러울 것 없는 일이지. --- 본문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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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게이 예세닌은 짧고도 질풍노도 같은 인생을 살았으며 그의 삶은 곧 전설과 신화가 되었다. 1915년, 페테르부르크에서 혜성과 같이 문학계에 데뷔한 후, 1925년에 한 호텔 방에서 자살하기까지 예세닌은 급속한 성공 속에서 여러 개의 문학적 “가면들”을 갖고 있었다. 그는 새로운 소비에트 러시아의 서정시인이고자 하는 사람이었고(1924년 중반에서 1925년 3월까지), 자신의 임박한 죽음의 슬픈 예고자이기도 했다(1925).
예세닌의 작품집이 사후 발간된 이후 그의 창작 활동을 공식적으로 망각하는 시기가 시작되었다. 1927년, N.부하린의 <악한 기록>이라는 기사에서 예세닌의 시는 모욕을 받는다. 그 기사는 문학 연구 작업과 교과서들의 이데올로기적 근거가 되었다. 시인의 창작 활동은 소부르주아적이고 부농적이며 위대한 시기에 걸맞지 않은 것으로 인정되었다. 동시에 예세닌의 대중성이 성장했다. 서구와 러시아에서 그에 관한 엄청난 양의 회상 기사들이 등장했다. 1951년 파리에서 시인의 시선집이 출판되었다. 시선집의 편찬자이자 서문의 저자인 러시아 시인 G.이바노프는 소련에서 확립된 공식적인 입장에 반대하며, 예세닌의 이름과 연관된 모든 것은 사망이라는 보편적 법칙에서 제외되었다고 단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