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켐테르게 용사
용사와 사악한 정령 가난한 노인과 부자 노인 처녀와 거인들 두 자매 바투리 개구리와 쥐 개구리 아이 청년과 호랑이 소년과 사악한 여우 정령 거지가 왕이 된 이야기 첸투세 호심부 할아버지 해설 옮긴이에 대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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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비와 다람쥐, 족제비 들도 왔다. 동물들은 노인을 집으로 끌고 갔다. 이빨로 노인의 다리를 물고 닥치는 대로 물고 끌고 갔다. 여우들과 족제비, 다른 동물들이 모두 힘을 합해 노인을 끌어 집으로 데려다주었다. 토끼, 담비, 다람쥐 들이 모두 집으로 들어왔다. 할머니가 동물들을 보고 말했다.
“기다려! 가지 마! 고마워라. 너희가 우리 영감을 구했어. 우리 영감을 끌고 오다니.” 할머니는 집에 있는 창문이랑 굴뚝을 모두 닫아서 동물들이 아무 데도 나가지 못하게 했다. “이제 모두 끝냈어요.” 할머니가 말을 마치자마자 노인이 벌떡 일어나서 여우들과 다른 짐승들을 다 죽였다. 집 안에 있는 짐승들은 아무 데로도 나갈 수가 없었다. 노인은 이제 아주 부자가 되었다. 창고에는 물고기와 짐승 가죽이 가득했다. ---「가난한 노인과 부자 노인」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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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치인은 러시아 극동의 아무르강 유역의 소수민족으로 3000명 정도가 현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들의 기원은 아주 오래전 중석기 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석기 시대에 아무르강 유역에 거주했던 토착민은 기원전 3000년경 북쪽과 서쪽으로부터 온 퉁구스, 튀르크, 몽골계 민족들의 영향을 받았다. 그 후 오랫동안 나나이, 네기달, 예벤키, 아이누 등, 여러 민족과 섞이면서 현재 울치인의 민족적 정체성이 형성됐다. 다양한 민족 간 교류와 접촉의 역사는 울치인의 생활 양식, 문화, 언어에 반영되어 나타난다. 19세기 중반 아무르 지역이 러시아에 병합되면서 울치인은 경제, 사회, 문화 전반에 걸쳐 러시아 문화의 영향을 받았다. 아직까지 결혼이나 가족 제도, 종교 의식에는 옛 전통이 남아 있다.
울치인은 자연물의 정령과 하늘의 신이 사는 천상 세계의 존재를 믿고 숭배했다. 사냥할 때는 반드시 땅의 주인 정령에게 사냥을 잘하게 해 달라고 빌었고, 물의 주인 정령, 불의 주인 정령에게 다양한 음식과 풀 등의 제물을 바쳐 풍요로운 수확과 가족의 건강을 빌었다. 또한 하늘의 신이 세상과 인간을 창조했다고 믿었고, 닭이나 돼지를 제물로 바쳐 풍요를 빌었다. 이 책은 울치인 설화 13편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다. 우리는 이 이야기들을 통해 혹독한 환경과 생존을 위협하는 수많은 존재와 투쟁하며 살아온 울치인의 치열한 삶과, 부정적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극복하면 행복을 얻을 수 있다고 여겼던 낙관적 미래관을 엿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