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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베리아 설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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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저승사자를 부려먹은 소년
메추리와 여우
형제
통나무에서 나온 소년
부자와 사냥꾼
머슴 토르시흐
새끼 검둥오리
마법의 책
여우와 족제비들
새끼 여우의 잔치
마법사 차트한
농부와 사제
결혼이 너무도 하고 싶었던 샤먼
빈농이 부자와 소송한 이야기
아디차흐와 케초흐
불행
빈농이 부호의 집에서 악마를 쫓아낸 이야기
호기심 많은 아내
부자와 뱀
마법의 닭
부자를 속인 빈농
수탉과 암컷 멧닭
크레센

해설
옮긴이에 대해

저자 소개 1

홍정현은 한국외국어대학교 노어과를 졸업하고 모스크바대학교에서 석사 학위(품사적 범주로서 대명사 특성 연구)와 박사 학위(현대 러시아어 부정대명사의 텍스트론적 기능)를 받았다. 경희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에서 러시아 여성문학과 미드컬트를 연구했고 청주대 한국문화연구소에서 북아시아 원형스토리 발굴과 번역 프로젝트 팀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한국외대, 을지대 등에서 러시아어를 강의하고 있다. 역서로는 『러시아 여성의 눈』(공역), 『러시아 추리작가 10인 단편선』(공역)과 『북아시아 설화집 6(투바족, 하카스족)』, 『케트인 이야기』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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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8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162쪽 | 210*297*20mm
ISBN13
9791128831355

책 속으로

족제비들이 너무 슬퍼 울고 있을 때 두루미들이 날아와 낙엽송에 앉으며 물었다.
“무슨 일로 울고 있니?”
“여우가 우리 집에 와서 우리를 위협한 다음 새끼를 가져가 버렸어.”
“대체 어떻게 협박했는데?”
“나무 위로 뛰어올라 우리 모두를 잡아먹겠다고 으름장을 놓았거든.”
두루미들이 웃으며 말했다.
“여우는 절대 나무에 오르지 못해. 자작나무 그루터기 위로는 뛸 수도 없다고. 만약 또다시 겁을 주면 뛰어 보라고 해. 그리고 어떻게 되는지 두고 보자고.”

--- 「여우와 족제비들」 중에서

출판사 리뷰

지식을만드는지식 큰글씨책은 약시나 노안으로 독서에 어려움을 겪는 독자를 위해 만든 책입니다. 지식을만드는지식의 책은 모두 큰글씨책으로 제작됩니다.

남시베리아에 사는 하카스인은 유전학적 분석에 따르면 북미 인디언과 몽골인과 같은 유전자를 가졌으며 생활 유형도 상당히 유사하다. 이들 사회의 특징은 성 역할이 엄격하게 구분되어 있다는 것인데, 가부장 사회를 통한 유목 생활에서 결정적 역할은 남성이, 가사는 여성이 담당하기 때문이다.

하카스인의 종교는 본래 샤머니즘과 불교였으나 19세기에 들어서면서 대부분이 러시아 정교회로 강제 개종했다. 그럼에도 하늘, 물, 산, 자작나무 등에 기도를 올리는 등 하카스인들의 샤머니즘적 잔재는 생활 문화 속에 여전히 남아 있다. 특히 자작나무는 신성한 나무로 여긴 반면 회오리바람은 생명을 앗아 가는 악령으로 여겼다. 번개로 죽은 양, 말이나 소의 고기를 먹는 것을 금기시했다. 오랫동안 동물 숭배가 이어져 왔는데 그중 곰과 관련된 토테미즘은 하카스인의 의식에 뿌리 깊게 자리 잡고 있다.

이 책에서는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고아 소년이 길에서 만난 ‘죽음’ 할아버지인 저승사자를 속여 자신을 내쫓은 부자와 못된 칸들을 혼내 준 뒤 부자들의 일꾼을 풀어 주고 가난한 자들에게는 돈을 나눠 주면서 함께 행복하게 살게 된다는 내용의 [저승사자를 부려먹은 소년], 한국의 ‘흥부 놀부’ 이야기와 비슷한, 가난하지만 착한 동생과 욕심 많은 부자 형의 이야기 [형제]와 [마법의 책], 마법의 악기를 만들어 못된 칸 밑에서 일하는 목동들이 행복을 느끼도록 도와준 차트한의 손자가 할아버지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악기 이름을 차트한이라고 부르게 되었다는 이야기 [마법사 차트한] 등 총 23편의 하카스인 설화를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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