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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의 기도
이해인 기도시 모음 개정판
이해인
분도출판사 2018.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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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희곡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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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시인의 말

PART 1 일상의 기도: 어제의 열매이며 내일의 씨앗인 오늘
새해엔 산 같은 마음으로|희망에게|새해 아침에|새 힘을 주소서|새로움의 강이 되게 하소서|다시 시작하는 기쁨으로|무지개 빛깔의 새해 엽서|새해엔 이런 사람이|새해 마음|설날 아침|기쁨이란|기뻐하게 하소서|기쁨에게|작은 기쁨|기쁨의 맛|기쁨 꽃|기쁨이란 반지는|행복에게|행복의 얼굴|행복도 새로워|가까운 행복|시간의 선물|시간은|시간도 바빠서|마음이 마음에게|마음을 위한 기도|마음에 대하여|듣게 하소서|들음의 길 위에서|듣기|보게 하소서|밤의 기도|말의 빛|말을 위한 기도|어느 말 한 마디가|고운 말|나를 키우는 말|어떤 기도|감사하는 마음은|감사 예찬|감사의 기쁨|나를 위로하는 날|슬픈 사람들에겐|위로의 방법|위로자의 기도|아픈 이들을 위하여|휴가 때의 기도|바다로 가는 길|산 위에서|달빛 기도|한가위|달빛 인사|저무는 이 한 해에도|송년 엽서|12월의 엽서|한 해를 돌아보는 길 위에서|십이월의 촛불 기도

PART 2 묵상의 기도: 마음 깊은 곳에 치는 기도의 그물
성서와 함께|성서 예찬|성서|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우물가의 사마리아 여인처럼|문이신 예수님께|샘이신 예수님께|빛이신 예수님께|길이신 예수님께|나무이신 예수님께|바위이신 예수님께|지혜이신 예수님께|태양이신 예수님께|기쁨이신 예수님께|평화이신 예수님께|침묵이신 예수님께|구세주이신 예수님께|부르심 1|부르심 2|당신을 따른다는 것은|수녀 1|수녀 2|고백성사|고해성사|후회|부끄러운 고백|다시 드리는 기도|어떤 결심|후회뿐인 기도|큰 죄|종이에 손을 베고|환자의 편지|마지막 편지|아픈 날의 일기|몸이 하는 말|아픈 날의 편지|아픈 날의 기도|통증 단상|아픈 날의 고백|암세포에 대한 푸념|어느 노인의 고백|어느 노인의 기도|노년의 기도 일기

PART 3 전례의 기도: 당신과 함께 깨어날 한 점 눈부신 어둠
길이신 이여 오소서|이제는 우리가 먼저|다시 대림절에|당신의 목소리를 들으며|성모님과 함께|기쁨 주일의 기도|성탄 준비|구유 앞에서|성탄 밤의 기도|성탄 편지|성탄 인사|주님의 오심으로|당신은 우리에게|예수님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당신만이 빛이시오니|당신께서 오신 세상 속으로|우리는 믿습니다|별이 되게 하소서|성 요셉을 기리며|재의 수요일 아침에|또다시 당신 앞에|사랑과 침묵과 기도의 사순절에|이젠 다시 사랑으로|성금요일의 기도|오늘도 십자가 앞에 서면|부활 소곡|부활절의 기도|어서 빛으로 일어나|부활절의 기쁨으로|기쁨으로 불을 놓게 하소서|이제 당신이 오시어|어머니 당신의 5월이 오면|오늘은 꽃과 불 속에|성모님께 바치는 시|5월의 시|성모님께|사랑은 찾아 나서는 기쁨임을|다시 어머니를 향한 그리움으로|길 위에서의 기도|어머니, 당신을 부르면|성모님께 드리는 기도|예수님 마음|성심이신 예수님께|저희도 오르게 하소서|울게 하소서 어머니|어머니 우리가 당신을 부르면|오직 사랑 때문에|피 묻은 님들이여|김대건 신부님께 1|김대건 신부님께 2|무명無名의 순교자 앞에|새롭게 불러 보는 당신 이름은|묵주의 기도|가신 이에게|그대 차가운 손을|순례자의 기도|11월에|하관|마지막 기도|죽음을 잊고 살다가|마지막 손님이 올 때|어떤 죽은 이의 말

PART 4 소명의 기도: 새롭게 사랑하는 기쁨으로
새롭게 사랑하는 기쁨으로|어느 교사의 기도|의사의 기도|간병인의 기도|환자의 기도|가족을 생각하면|우리 집|매일 보는 식구들인데|가족들에게 꽃을 드립니다|용서하십시오 1|용서하십시오 2|용서를 위한 기도|용서의 기쁨|용서의 꽃|용서하기|용서 일기|나눔에 대한 묵상 기도|선물의 집|5월의 편지|십 대들을 위한 기도|산처럼 바다처럼|오직 사랑만이 문이 되게 하소서|만남의 길 위에서|초대의 말|차를 마셔요, 우리|꽃마음으로 오십시오|차 한잔 하시겠어요?|사랑의 사람들이여|은총의 사람들이여|사제를 위한 연가|동그란 사랑의 삶을|반지|사랑의 약속|함께 걷는 길 위에서|우리를 흔들어 깨우소서|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평화로 가는 길은|평화를 위한 기도

저자 소개 1

李海仁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 수녀.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삼 일 만에 받은 세례명이 ‘벨라뎃다’, 스무 살 수녀원에 입회해 첫 서원 때 받은 수도명이 ‘클라우디아’이다. ‘넓고 어진 바다 마음으로 살고 싶다’는 뜻을 담은 이름처럼, 부산에 있는 바닷가 수녀원의 ‘해인글방’에서 사랑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수십 년간 폭넓은 독자층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그의 시는 교과서에도 여러 편 수록되어 있고 전국의 산과 공원에 수많은 시비로도 새겨져 있다.

수도자로서의 삶과 시인으로서의 사색을 조화시키며 기도와 시를 통해 복음을 전하는 수녀 시인. 1945년 강원도 양구에서 태어나 필리핀 성 루이스 대학 영문학과와 서강대 대학원 종교학과를 졸업했다. 현재 부산 성 베네딕도회 수녀로 봉직중이다. 1964년 수녀원(올리베따노 성 베네딕도 수녀회)에 입회, 1976년 종신서원을 한 후 오늘까지 부산에서 살고 있다.

1970년 『소년』지에 동시를 발표하며 등단했으며,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를 출간한 이후 『내 혼에 불을 놓아』 『오늘은 내가 반달로 떠도』 『시간의 얼굴』 『서로 사랑하면 언제라도 봄』 『다른 옷은 입을 수가 없네』 『작은 위로』 『꽃은 흩어지고 그리움은 모이고』 『작은 기쁨』 『희망은 깨어 있네』 『작은 기도』 『이해인 시 전집 1· 2』 등의 시집을 펴냈고, 동시집 『엄마와 분꽃』, 시선집 『사계절의 기도』를 펴냈다. 산문집으로는 『두레박』 『꽃삽』 『사랑할 땐 별이 되고』 『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 『기쁨이 열리는 창』 『풀꽃 단상』 『사랑은 외로운 투쟁』 『꽃이 지고 나면 잎이 보이듯이』, 시와 산문 을 엮은 『필 때도 질 때도 동백꽃처럼』 등이 있다. 기도시 그림책 『어린이와 함께 드리는 마음의 기도』, 동화 그림책 『누구라도 문구점』을 냈다. 그밖에 마더 테레사의 『모든 것은 기도에서 시작됩니다』 외 몇 권의 번역서 와, 프란치스코 교황의 짧은 메시지에 묵상글을 더한 『교황님의 트위터』가 있다. 그의 책은 모두가 스테디셀러로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초·중·고 교과서에도 여러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제9회 새싹문학상, 제2회 여성동아대상, 제6회 부산여성문학상, 제5회 천상병 시문학상을 수상했다.

첫 시집 『민들레의 영토』(1976)를 펴내고 “고독의 진수를 깨며 내가 꽃으로 피어나야 할 땅”을 호명하며 우리 곁에 다가온 수녀는 수도자임에도 꾸준히 대중적인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에 대해 ‘일상과 자연을 소재로 하는 친근한 시적 주제와 모태 신앙이 낳아준 순결한 동심과 소박한 언어 때문’일 거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넘치는 사랑과 정갈한 자기 반성이 읽는 이까지 물들이고, 일으켜 세우는 수녀 시인. 수녀는 시집 『작은 위로』에서 가슴에 빗금을 그으며 내리는 빗줄기를 보고 “진정 아름다운 삶이란 떨어져 내리는 아픔을 끝까지 견뎌내는 겸손”임을, “함께 사는 삶이란 힘들어도 서로의 다름을 견디면서 서로를 적셔주는 기쁨”임을 이야기한다. 때로는 “당신을 용서한다고 말하면서/사실은 용서하지 않은/나 자신을 용서하기/힘든 날이 있습니다”라는 고백도 털어놓았다.

이해인 수녀의 시를 읽다보면, 우리가 왜 시를 찾고 시를 읽는가를 생각하게 한다. 이해인 수녀는 지상의 모든 대상들과 “기도 안에서 만나고, 편지로서 만나고, 그리움으로서 만”난다. 그리하기에 수녀의 시는 기도로서, 편지로서, 그리움으로서 다가온다. “뒤틀린 언어로 뒤틀린 세계를 노래”한 시들이 줄 수 없는 “위안, 기쁨, 휴식, 평화”를 주기에 종파를 초월하여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는다. 또한 이해인 수녀는 악기의 소리로 시를 쓴다. 우리가 불안해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지 않고 감동과 전율로 그녀의 시를 읽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그 리듬에는 “사기(邪氣)”도 “불화”도 없다. 오묘한 화성의 조화, 부드럽고 아름다운 멜로디로 가득하다. “평생을 죄지은 자, 상처받은 자들을 감싸 안아 성모 마리아의 마음으로 사랑해온 수녀님의 순결한 영성이 뒷받침되지 않았다면” 결코 나올 수 없는 소리다. 그리하여 수녀의 글을 받는 이들은 “행복하다.”

한편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 1주기(2008년 9월 8일)를 기념한 열 번째 시집의 원고를 탈고하자마자 뜻밖의 암 선고를 받았다. 곧바로 대수술을 받고 잠깐 동안의 회복 기간을 거쳐 다시 항암치료를 시작한 이해인 수녀는 “어머니를 보내드리고 아픈 걸 다행으로 생각” 한다고 말했다. 어머니를 생각하는 이같은 마음은 열 번째 시집 『엄마』에 잘 담겨 있는데, 어머니가 손수 만들어 해인 수녀에게 선물로 주신 도장집, 꽃골무, 괴불주머니 등 어머니의 유품 사진들과 잔잔한 사연을 함께 담고 있다.

시인으로서 40년, 수도자로서 50년의 길을 걸어온 이해인 수녀는 오늘도 세상을 향해 시 편지를 띄운다. 삶의 희망과 사랑 의 기쁨, 작은 위로의 시와 산문은 너나없이 숙명처럼 짊어진 생활의 숙제를 나누는 기묘한 힘을 발휘한다. 멀리 화려하고 강렬한 빛을 좇기보다 내 앞의 촛불 같은 그 사랑, 그 사람을 잃지 말라는 메시지는 ‘조금씩 사라져가는 지상에서의 남은 시간들’, 아낌없는 사랑의 띠로 우리를 연결 짓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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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512쪽 | 146*210*35mm
ISBN13
9788941918196

책 속으로

「기쁨에게」

사랑의 먼 길을 가려면
작은 기쁨들과 친해야 하네

아침에 눈을 뜨며
작은 기쁨을 부르고
밤에 눈을 감으며

작은 기쁨을 부르고

자꾸만 부르다 보니
작은 기쁨들은
이제 큰 빛이 되어
나의 내면을 밝히고
커다른 강물이 되어
내 혼을 적시네

내 일생 동안
작은 기쁨이 지어 준
비단옷을 차려입고
어디든지 가고 싶어
누구라도 만나고 싶어

고맙다고 말하면서
즐겁다고 말하면서
자꾸만 웃어야지(51-52쪽)


「길이신 예수님께」

길이신 예수님
또 한 해의 길을
길이신 당신과 함께
걸어가게 하소서

당신이 계시기에
어두워도
방향을 잃지 않고
유혹이 심해도
두렵지 않습니다

오직 당신만을
사랑으로 선택했기에
사랑으로 열린 길
이 길을 따라
오늘도
노래하며 걸어가게 하소서

길을 가는 우리 모두
서로가 서로에게
사랑으로 이어 주는 길이 되어서
마침내는 아름다운 집으로
함께 이르게 하소서(167-168쪽)

「우리 모두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나라와 민족 위해 목숨 바친
수많은 님들을 기억하며
우리 마음의 뜰에도
장미와 찔레꽃이 피어나는 계절
경건히 두 손 모아 향을 피워 올리고
못다 한 이야기를 기도로 바치는 오늘은 6월 6일
몸으로 죽었으나 혼으로 살아 있는 님들과
우리가 더욱 사랑으로 하나 되는 날입니다

분단과 분열의 어둠을 걷어 내고
조금씩 더 희망으로 물들어 가는 이 초록빛 나라에서
우리 모두 존재 자체로 초록빛 평화가 되게 하소서
선이 승리하는 기쁨을 맛보며 다시 태어날 수 있도록
어제처럼 오늘도 오늘처럼 내일도
늘 우리 곁에 함께 계셔 주십시오(502-505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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