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소장하고 있다면 판매해 보세요.
|
1. 연대, 하나의 모호한 개념
2. 학생운동의 감추어진 일상문화 3. 인터뷰 4. 참여와 반론 |
장석준의 다른 상품
|
분명히 학생회는 한국 현대서 속에서 언제나 대사회적 투쟁의 중심에 위치했으며, 전 사회적 지각변동의 진앙지였다. 그러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것은, 형식적으로는 단순한 조합 조직에 불과한 학생회를 지각변동의 진앙지로서 기능하게 해주었던 역사적 배경과, 학생회와는 또 다른 삼층의 진원지가 존재하고 있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현재 우리는 87년의 역사적 단절을 강제했던 학생운동의 합리적 핵심을, 이후의 학생운동은 자신의 자양분으로 소화해내지 못했다. 87년의 역사적 성과는 김영삼과 김대중의 훈장으로만 기억되고 있을 뿐이며, 이는 역으로 학생운동이 기반하고 있었던 토대의 변화를 강제하였다. 그러나 학생운동은 이 변화를 능동적으로 받아들이는 데 실패했고, 따라서 변화된 현실에 기반한 운동을 재구성하지 못했다.
--- p.16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