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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시청 : 마성의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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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교토 시청 : 마성의 신부 1~30

저자 소개 2

기노시타 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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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ta Kinoshita ,きのした はんた,木下 半太

1974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영화전문학교를 중퇴한 뒤 서스펜스ㆍ코미디 극단 ‘KGB’를 만드는 등 각본가,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다. 서스펜스ㆍ코미디 극단인 '니콜슨즈'를 이끌고 있으며, 모든 공연의 각본과 연출을 직접 해내고 있다. 다방면에서 쌓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영상미와 현장감이 돋보이는 저작들로 주목 받고 있다. 극단 '시부야 니콜슨즈' 소속으로, 2006년『악마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작가로도 데뷔했다. 저서로는 『악몽의 엘리베이터』, 『악몽의 관람차』, 『악몽의 드라이브』,『삼분의 일』 등이 있다. 발표된 그의 작품들은 일본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가장 잘
1974년 오사카에서 태어났다. 영화전문학교를 중퇴한 뒤 서스펜스ㆍ코미디 극단 ‘KGB’를 만드는 등 각본가, 배우로 활발히 활동했다. 서스펜스ㆍ코미디 극단인 '니콜슨즈'를 이끌고 있으며, 모든 공연의 각본과 연출을 직접 해내고 있다. 다방면에서 쌓아온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영상미와 현장감이 돋보이는 저작들로 주목 받고 있다. 극단 '시부야 니콜슨즈' 소속으로, 2006년『악마의 엘리베이터』를 통해 작가로도 데뷔했다.

저서로는 『악몽의 엘리베이터』, 『악몽의 관람차』, 『악몽의 드라이브』,『삼분의 일』 등이 있다. 발표된 그의 작품들은 일본 '엔터테인먼트 소설'을 가장 잘 표현해낸다는 찬사를 받고 있으며, '코믹 스릴러'라는 새로운 장르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또한 자동차, 엘리베이터, 관람차 등 밀폐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저자의 독특한 스릴러는 극적인 재미를 끌어올리는 데 최고의 재능을 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데뷔작인 『악몽의 엘리베이터』는 일본에서 29만부 이상이 팔려나가며 이어지는 '악몽' 시리즈의 인기를 예감케 했으며, 연극과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진정한 엔터테인먼트 소설의 면모를 보여준 바 있다.
작가, 번역가. 블로그 글쓰기 1세대로 수필, 영화 리뷰, 보드게임 리뷰, 매거진 칼럼 등을 썼고 여행기와 보드게임을 자가출판함으로써 ‘없는 건 내가 만들면 된다’는 신조를 공고히 했다. 2017년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소설 《심야마장: 레드 다이아몬드 살인사건》으로 데뷔한 뒤, 일본 문학과 게임을 번역하면서 다양한 글을 쓰다 2021년 황금가지의 신체강탈자문학 공모전에서 SF 호러 미스터리 단편소설 〈자애의 빛〉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2022년부터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회원작가로 활동하는 한편, 스마트폰 등장 이전의 전자기기에 대한 수필을 모은 앤솔러지 《한때 우리의 전부였던》에
작가, 번역가. 블로그 글쓰기 1세대로 수필, 영화 리뷰, 보드게임 리뷰, 매거진 칼럼 등을 썼고 여행기와 보드게임을 자가출판함으로써 ‘없는 건 내가 만들면 된다’는 신조를 공고히 했다. 2017년 하드보일드 미스터리 소설 《심야마장: 레드 다이아몬드 살인사건》으로 데뷔한 뒤, 일본 문학과 게임을 번역하면서 다양한 글을 쓰다 2021년 황금가지의 신체강탈자문학 공모전에서 SF 호러 미스터리 단편소설 〈자애의 빛〉으로 우수상을 받았다. 2022년부터 한국과학소설작가연대 회원작가로 활동하는 한편, 스마트폰 등장 이전의 전자기기에 대한 수필을 모은 앤솔러지 《한때 우리의 전부였던》에 참여했다. 지금도 낡은 물건들에 둘러싸인 채, 아주 오래된 습관처럼 일기와 수필 쓰기를 계속한다. 카카오 브런치스토리에 연재한 ‘쓸모는 없지만 버리기도 아까운’으로 10회 브런치북 특별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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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8년 01월 10일
쪽수, 무게, 크기
248쪽 | 128*188*20mm
ISBN13
9791188793655

책 속으로

“저기…… 말할까 말까 망설였는데, 아까부터 손님 옆자리에…….”
그는 호들갑스러울 정도로 목소리를 낮추며 말했다. 괴담이라도 시작할 기세다.
“뭔데요?”
“앉아 있네요. 귀신이…….”
“정말로요? 어떤 귀신이요?”
“기모노 차림의 여자분이요. 줄곧 손님을 보고 있어요. 손님이 워낙 남자다우시니 반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완전히 거짓말이다.
아까부터 다이키치 옆에 앉아 있는 것은, 절반은 깨진 풀페이스 헬멧을 쓴 채 머리에서 피를 흘리고 있는 라이더였다.
다이키치는 영감이 상당히 강해서, 어릴 때부터 몇 번이나 귀신과 마주치곤 했다. 무섭다는 감각은 마비된 지 오래다. 이제는 아주 일상이다. 그리고 교토는 귀신의 숫자가 현격히 많은 탓에 성가셔 견딜 수가 없다. 오늘 아침에도 머리맡에서 축국(蹴鞠)을 하는 관료 때문에 깨어났을 정도다.
영감이 있다는 사실은 누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 말해 봤자 믿어 주지도 않을 테고, 자칫 잘못하면 이상한 사람 취급을 당할 뿐이니까. 25년의 인생 동안 이 능력 때문에 많은 것들을 잃어 왔다.
운동회에서 달리기 시합을 방해한 영(?), 대학 수험 때 줄곧 책상 위에서 답안지를 들여다보던 영, 처음으로 여자 친구와 러브호텔에 갔을 때 충고를 해 준 영(덕분에 첫 경험은 실패했다). 심지어 모두 같은 영이다.
인생에서 중요한 타이밍을 그 영이 계속 잡쳐 버리는 바람에, 어느 날부턴가 다이키치는 ‘불운한 미남’이라는 꼬리표가 붙었다.
신호에 멈춘 택시 앞을 스님이 가로질렀다. 다리가 반투명하게 비쳐 보였다. 그는 다이키치가 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성실하게 인사했다.
역시, 교토는 싫다. --- p.54

“이 뒤로 시간 좀 있어?”
점심을 먹은 뒤 치코가 말했다.
“시청에 돌아가야 하는데…….”
린카는 옆에서 식후 커피를 마시고 있는 다이키치를 힐끗 보았다.
“외근으로 해 두면 괜찮잖아요. 저는 먼저 가 있고요.”
다이키치가 국어책을 읽는 듯한 목소리로 대답했다.
“린카에게 의논하고 싶은 게 있어.”
“뭘?”
결혼에 대해 묻는대도 난처할 뿐이다. 자신은 어중간한 연애만으로 벅찼다.
“그…… 심령이랄까…… 유령이랄까. 설마 린카가 그쪽 일을 하고 있을 줄이야, 이런 게 바로 운명 아니겠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돕겠지만…….”
그쪽 일이라는 말이 마음에 걸리지만 소꿉친구의 부탁을 딱 잘라 거절할 수도 없었다.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 말인데…… 귀신이 나온다는 소문이 있어.”
“뭐, 어느 호텔에도 그런 얘기 한두 개는 있으니까.”
“호텔이 아니야.”
치코가 어두운 표정으로 말했다. 괴롭힘당하던 아이 시절로 돌아간 듯했다.
“식을 어디서 올리는데?”
“촬영장.”
“뭐?”
린카와 다이키치가 동시에 얼굴을 마주보았다.
“영화 스튜디오에 세트를 만들어서, 거기서 식을 올릴 거야.”
치코가 깊은 한숨을 흘렸다.
“여러 가지 복잡한 사정이 있어. 이 업계는.”

--- p.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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