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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우체국
안도현
문학동네 1999.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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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 낭독 시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수록
  • 2004년 1월 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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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바닷가 우체국 / 고래를 기다리며 / 연락선 / 제주 자리젓 / 숭어회 한 접시 / 꽃 / 가을, 매미 생각 / 강과 연어와 물푸레나무의 관계 / 생활 / 불구경 / 겨울 편지 / 봄이 올 때까지는 / 이발관 그림을 그리다 / 소풍 길 / 탱자꽃 / 오래 된 우물 / 흔적 / 茅亭 아래 / 낙숫물 / 양철 지붕에 대하여 / 모과나무 / 가을 오기 사흘 전쯤 / 뜨거운 밤 / 이웃집 / 가을 / 귀뚜라미 / 가을의 전설 / 내 살던 옛집 마당에 / 감자 익는 냄새 / 장날 / 山竹 / 진눈깨비 / 홍니 / 무진장 / 천진난만 / 訃音 / 山役 / 모과꽃 / 봄 소풍 / 산벚나무 꽃이 질 때 / 모악산 / 호박꽃에 취하여 / 깊고 푸른 밤 / 반딧불 / 20세기가 간다 / 바람 부는 날 / 낙서 / 가령, 네 눈동자에 눈물이 / 아주 작고 하찮은 것이 / 동백꽃 지는 날 / 단풍나무 / 전 낡은 선풍기 / 늦가을 / 바다의 엉덩이 / 책 / 태극기를 달면서 / 12월 저녁의 편지 / 시가 씌어지지 않는 밤

시인이 쓰는 시 이야기 / 언어의 게임

저자 소개 1

安度眩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
1961년 경상북도 예천에서 태어나 원광대 국문과와 단국대 대학원 문예창작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와 1984년 「동아일보」 신춘문예에 시가 당선되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을 비롯해 『모닥불』, 『그대에게 가고 싶다』, 『외롭고 높고 쓸쓸한』, 『그리운 여우』, 『바닷가 우체국』, 『아무것도 아닌 것에 대하여』, 『너에게 가려고 강을 만들었다』, 『간절하게 참 철없이』, 『북항』, 『능소화가 피면서 악기를 창가에 걸어둘 수 있게 되었다』까지 11권의 시집을 냈다.

시와시학 젊은 시인상, 소월시문학상, 노작문학상, 이수문학상, 윤동주상, 백석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나무 잎사귀 뒤쪽 마을』, 『냠냠』, 『기러기는 차갑다』 등의 동시집과 『물고기 똥을 눈 아이』, 『고양이의 복수』, 『눈썰매 타는 임금님』 등 여러 권의 동화를 썼다. 어른을 위한 동화 『연어』는 국내에서 100만 부를 넘긴 베스트셀러로 15개국의 언어로 해외에 번역 출간되었다. 『백석평전』, 『그런 일』 등의 산문을 냈다. 현재 단국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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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93쪽 | 196g | 125*192*15mm
ISBN13
9788982811531

책 속으로

사랑이여, 나는 왜 이렇게도 아프지도 않는 것이냐
몸 속의 아픔이 다 말라버리고 나면
내 그리움도 향기나지 않을 것 같아 두렵다.
---「꽃」중에서

가을로 접어들자 단풍나무는
자기 몸에다 전향서를 쓰고 있었다.
너무 냉정해서
내가 말을 걸어볼 틈도 없었다.
---「단풍나무」중에서

12월 저녁에는
마른 콩대궁을 만지자

콩알이 머물다 떠난 자리 잊지 않으려고
콩깍지는 콩알의 크기만한 방을 서넛 청소해두었구나

여기에다 무엇을 더 채우겠느냐

12월 저녁에는
콩깍지만 남아 바삭바삭 소리가 나는
늙은 어머니의 손목뼈 같은 콩대궁을 만지자
---「12월 저녁의 편지」중에서

내 시는 아무래도 겨울날 볕 잘 드는 사랑방에서 댓살을 다듬고 한지를 자르며 싸드락싸드락 만드는 연 같은 것이어야 겠다. 내 시쓰기는, 지상과 천상의 다리를 놓는 바람의 게임, 즉 연날리기와 같은 것이어야 겠다. 연을 날릴때는 당연히 얼레를 잡은 손은 연줄을 풀어야 할 때 풀고 당겨야 할 때 당길 줄 알아야 하는 법. 그렇다면 나도 내 손에서 언어를 풀 때는 풀고 당길 때는 당길 줄 아는 시인이어야겠다.

---「언어의 게임」중에서

출판사 리뷰

시인의 말

연을 날리는 일과 시를 쓰는 일과 그리고 살아가는 일이 따로 있지 않으므로 매사에 지극정성을 다하는 도리밖에 없겠다. 다만 연을 날리다가 보면 연줄을 뚝, 끊어 보이지 않는 곳으로 연을 날려보내야 할 때가 있는 것처럼 시의 언어가 문득 나를 떠나가려 한다면 미련 없이 떠나보낼 줄도 알아야 한다.

1999년 1월 안도현

리뷰/한줄평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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