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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moko Inuishi,いぬいし ともこ,乾石 智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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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와 번영을 누리던, 역사에 이름을 남길 만한 콘스루 제국도 긴 세월을 지나 내란과 역병, 주변국의 침공으로 쇠퇴해, 지금은 지난날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안개곶은 그런 제국의 가장 북서쪽에 있는 마을.
지금으로부터 300년 전에 강력한 힘을 가진 마도사이자 이자카토 아홉 형제 중 한 명이었던 린타가 하늘에서 떨어져 곶의 중앙에 땅끝까지 닿을 듯한 구멍을 만들고, 대지를 뒤흔들어 고르츠 산을 융기시켰다고 한다. 그 후, 이곳은 해무와 화산재에 덮여 좀처럼 태양을 보기 힘든 한랭지로 변했다. 그런 안개곶 마을에 사는 데이스는 열여섯, 마을 바깥에 버려져 있던 데이스는 천문학자인 아버지와 상냥한 어머니, 데이스를 누구보다 아끼는 누나와 함께 자랐다. 그런데 최근에는 데이스의 마음속에 이유 모를 초조함과 조바심이 휘몰아쳐, 결국 미움받을 말을 늘어놓고 생각과 반대되는 행동을 하게 되었다. 결국, 아버지와 말다툼을 하고 뛰쳐나가 고르츠 산에 오른 데이스는 그곳에서 우연히 흙 속에 묻혀 있던 피불라를 줍는다. 그것은 ‘태양의 돌’이라 불리는 선녹색의 보석. 그러나 데이스가 주운 그 보석이 고르츠 산에 잠들어 있던 마도사를 깨우고, 그 사건으로 데이스는 자신의 가혹한 숙명을 깨닫게 되는데……. 300년 전의 장절한 싸움에서 패하고 땅속에 잠들었다가 다시 살아나 복수를 다짐한 린타. 그리고 그를 깨운 데이스와 뷰리안, 데이스의 누나 네알리는 ‘중단된 싸움’을 끝내기 위해 여행을 떠난다. 린타는 계속해서 다가오는 궁지에서 벗어나 복수에 성공할 것인가. 또한 아홉 형제의 싸움에 대한 기억을 가진 데이스의 숨겨진 과거는? 대지의 힘을 다루는 이자카토 아홉 형제의 격렬하고 슬픈 숙명을 둘러싼 복수극의 막이 오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