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스티커 세트' 증정(포인트 차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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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장| 시온의 딸
2장| 슬라이더스믹스 3장| 바움쿠헨, 또다시 4장| 코스모스 5장| Joy to the World 6장| 끝나지 않은 노래 |
Natsu Miyasita,みやした なつ,宮下 奈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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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안 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한다. 일하지 않는 것보다 낫고,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조차 깨닫지 못하는 것보다 낫다. 뭔가 나은 으로 움직이는 것이 요즘 내 행동의 기준이 된 것 같기도 하다. 뭘 하면 좋을지 모르니까 조금이라도 나은 으로 움직인다. 아마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 p.28
왜 눈물이 나는지 알 수 없었다. 내 노래의 한계도, 앞으로 걸어갈 좁은 길도, 모두 알아버린 것 같은 마음이었지만 이렇게 깊어가는 음악이 있지 않은가. “몇십 년 뒤에 나도 이렇게 될 수 있으면 좋겠어.” 치나츠는 한 번 더 그 말을 했다. 정말이다. 내가 모르면 이상한 것이다. 나는 미키모토 레이, 미키모토 히비키의 딸이다. 지금 이대로가 아니다. 미래가 있다. 헤매더라도 앞으로 나아간다. 여기서 헛발을 디디고 있을 수는 없다. --- p.57 “트롬본과 내 인생.” 구보즈카 상은 찻잔에서 고개를 들어 나를 봤다. “트롬본이라는 악기가 오케스트라에서 주인공이 되기 어렵다고 해서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닌 건 아니야.” 조용한 목소리였다. 마치 진짜 비처럼 그의 말은 내 몸속에 스며들었다. 머릿속에서는 뎅뎅 하고 종이 울렸다. 뎅뎅 하고 울려서 꿈에서 깨어난 느낌이었다. 혼동, 하고 있었던 걸까? 언제까지나 에이스에 집착하는 나는 혼동하고 있었던 걸까? --- p.79 “왜 이류라느니 네 멋대로 정하는데?” 사키가 화를 내고 있다. 상대는 아마도 레이 같다. 얼굴이 조금 붉다. 화를 낸 탓일까, 아니면 알코올이 들어갔기 때문일까. “내가 정한 게 아니잖아.” 레이도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이 아이는 웃으면서 피하는 기술을 모른다. “하지만 최고는 될 수 없다고 네가 말했잖아. 스스로를 하찮게 보고 있잖아. 그런 정신으로 최고가 될 리 없어.” 사키답다. 절대 양보하는 법이 없다. 주위 아이들은 모두 말없이 맥주를 마시거나, 피자를 먹으면서 돌아가는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 “우물 안 개구리라고 말하는데, 레이는 반대야.” --- p.123 어떻게든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조금씩이라도, 잘되지 않아도, 행복에 가까이 가면 좋겠다. 의미 같은 건 나중에 따라온다. “있잖아, 우린 모두 별이야.” “알지, 알아.” 난처한 표정으로 웃으며 오쿠노 상이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는 우주의 흔적이다. 먼 어딘가에서,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이에서, 분명 서로 울려 퍼질 것이다. --- p.190~19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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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지만 서서히 짙어져가는,
애틋한 스무 살 시절 다섯 소녀의 눈부신 청춘 이야기 “누군가를, 뭔가를 위해서가 아닌 자신이 좋은 대로 지금을 살아가면 돼.” 유명한 바이올리니스트의 딸인 미키모토 레이는 성악가를 꿈꾸며 음대에 진학하지만 열심히 노래하는 친구들 사이에서 자신이 최고가 아님을 깨닫는다. 자기 노래엔 청중을 사로잡을 힘이 부족하다며 계속 노래를 불러야 하는 이유를 찾기 위해 몸부림친다. 뮤지컬 배우를 목표로 하는 치나츠는 대학 대신 극단에 들어가 단역을 맡아 활동하고 틈틈이 아르바이트 해서 번 돈으로 레슨비를 충당한다. 무대 한가운데 서는 날을 간절히 바라던 어느 날 오디션에서 떨어져 그만 마음이 꺾이고 마는데……. 『기쁨의 노래』 에 등장한 소녀들의 3년 후 이야기는 이렇게 펼쳐진다. 스무 살을 맞은 소녀들이 저마다의 고민으로 흔들리는 가운데, 오래간만에 모인 반창회에서 서로의 근황을 이야기하며 각자 치열하게 생의 한가운데를 지나고 있음을, 그리고 느리지만 조금씩 성장하고 있음을 깨닫는다. 『끝나지 않은 노래』 는 여섯 개의 장 제목을 노래 제목에서 따왔다. 그래서 이 소설은 노래의 음색과 리듬이 합쳐져 하나의 화음을 만들 듯 때로 순수하게, 때로 힘 있게, 때로 아름답게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합창곡이 된다. '시온의 딸', '슬라이더스믹스', '코스모스' 등 여러 노래가 삶을 격려하고 위로한다. 특히 책 제목이기도 한 '끝나지 않은 노래'는 마지막 장으로, 레이와 치나츠가 무대 위에서 노래하며 청춘의 한 자락은 빛나고 있음을 보여주기에 한껏 흥분이 고조된다. 언제 어느 때든 청춘들은 한 발 한 발 걸어갈 것이다. 때로 실연의 아픔으로 힘들 수도, 열정을 잃어 삶이 시큰둥할 수도, 뜻대로 풀리지 않는 일 때문에 좌절할 수도 있지만 결코 무너져 내리지 않는다. 삶에 진지하게 다가가는 다섯 소녀의 눈부신 청춘 이야기가 우리에게 따뜻하게 건네는 메시지다.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젊은 시절 뜨거운 마음과 마주하며 밀려드는 전율 가만히 있어도 싱그러운 스무 살의 다섯 소녀들이 들려주는 마음속 이야기는 나의 혹은 당신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세상의 한가운데로 달려가다 꺾이고 넘어지기도 할 테지만 제자리에 주저앉거나 물러서지 않고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인생의 경험을 쌓기 위해 세상 속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가고, 또다시 오디션에 도전하고, 태어나 자란 곳을 떠남으로써 자신의 알을 깨고 나오기도 한다. 일본의 한 독자는 “슬프지 않은데 나도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와 멈출 수가 없었다”고 말한다. 다섯 소녀의 뜨거운 청춘을 마주하면 감동하지 않을 수 없다. 가슴 벅차도록 싱그러운 청춘의 이야기를 읽으며 각자의 가슴에 일렁이는 혹은 한때 일렁거렸던 뜨거움을 만나보자. - 오래전 젊은 시절의 뜨거운 마음이 되살아난다. - 순식간에 이야기에 빨려 들어가 정신없이 읽었다. - 누군가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일을 가슴에 사무치는 멋진 말로 묘사한다. 슬프지 않은데 나도 - 모르게 눈물이 흘러나와 멈출 수가 없었다. - 어깨에 힘을 빼고 자기 생각대로 행동해도 좋다고 등을 힘껏 밀어주는 것 같아요. - 레이, 치나츠를 다음에 또 만날 수 있을까요? 기쁜 마음으로 기대하게 됩니다. - 일본 아마존 서평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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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는 거창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의 마음은 늘 떨린다. 술집 직원에게, 연주회의 트롬본 연주자에게 심하게 흔들린다. 그 흔들림의 순간을 작가는 섬세하게 그려낸다. 거짓도, 과장도, 허세도 없다. 한결같이 생생하고 날것 그대로다. 객관적인 시점으로 담담하게 묘사하는데도 절실하게 그려진다. 이렇게 뜨거운 미야시타의 세계를 읽을 수 있다니, 그건 놀람도 감동도 아니었다. 더없는 행복이었다.
- 나루이 유타카 (극작가·연출가, 극단 캐러멜박스 대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