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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쁨의 노래
1장| 도 - 기쁨의 노래 2장| 레 - 카레우동 3장| 미 - No.1 4장| 파 - 선더로드 5장| 솔 - 바움쿠헨 6장| 라 - 여름이다 7장| 시 - 천년 메달 끝나지 않은 노래 1장| 시온의 딸 2장| 슬라이더스믹스 3장| 바움쿠헨, 또다시 4장| 코스모스 5장| Joy to the World 6장| 끝나지 않은 노래 |
Natsu Miyasita,みやした なつ,宮下 奈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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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하고 나서부터 세탁바구니에 들어 있는 나 자신의 이미지가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영어 연극 발표회에서, 다도회에서, 갖가지 행사에서 깔끔하게 역할을 다하는 반 아이들을 볼 때마다 나만 다른 바구니에 아무렇게나 던져진 빨랫감처럼 느껴진다. 주위는 모두 새하얗게 세탁된 셔츠인데 나만 낡고 더러운 셔츠 같다. ---「기쁨의 노래」중에서
“미키모토 레이 매직.” 누군가가 속삭였다. 마술에 걸린 우리는 이제 노래할 수밖에 없다. 다만 한 번만. 짧은 점심시간에 이동과 발성 연습을 끝내고, 남는 시간에 딱 한 곡을 부르고 나면 순식간에 시간이 끝나버린다. 분명 이렇게 지나가는 거겠지. 뭐든지. 누군가와 마음이 통할 때도, 엇갈릴 때도, 길었던 겨울도, 바로 저만치 와 있는 봄도. ---「기쁨의 노래」중에서 “트롬본과 내 인생.” 구보즈카 상은 찻잔에서 고개를 들어 나를 봤다. “트롬본이라는 악기가 오케스트라에서 주인공이 되기 어렵다고 해서 내가 내 인생의 주인공이 아닌 건 아니야.” 조용한 목소리였다. 마치 진짜 비처럼 그의 말은 내 몸속에 스며들었다. 머릿속에서는 뎅뎅 하고 종이 울렸다. 뎅뎅 하고 울려서 꿈에서 깨어난 느낌이었다. 혼동, 하고 있었던 걸까? 언제까지나 에이스에 집착하는 나는 혼동하고 있었던 걸까? ---「끝나지 않은 노래」중에서 어떻게든 우리가 행복해질 수 있으면 좋겠다. 조금씩이라도, 잘되지 않아도, 행복에 가까이 가면 좋겠다. 의미 같은 건 나중에 따라온다. “있잖아, 우린 모두 별이야.” “알지, 알아.” 난처한 표정으로 웃으며 오쿠노 상이 고개를 끄덕인다. 우리는 우주의 흔적이다. 먼 어딘가에서, 숨결이 느껴질 만큼 가까이에서, 분명 서로 울려 퍼질 것이다. ---「끝나지 않은 노래」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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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과 강철의 숲』을 잇는 ‘청춘&음악’ 이야기
『기쁨의 노래』와 『끝나지 않은 노래』는 피아노 조율에 매료된 한 청년의 성장 이야기를 담은 『양과 강철의 숲』을 이은 음악을 매개로 한 미야시타 나츠의 청춘×음악 소설이다. 누구나 겪는 사춘기 시절과 스무 살, 주인공들은 때론 고민으로 힘들고, 때론 그 과정을 이겨내며 느리지만 조금씩 세상을 향해 나아간다. 그 과정에 음악이 함께 있다. 누구에게나 위로가 되는 혹은 나의 인생을 함께하는 노래가 있듯이. 실제 일본의 록밴드 ‘더 블루하츠’ ‘더 하이로즈’의 팬으로 알려진 미야시타 나츠는 두 소설에서 노래 제목을 장 제목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청춘에게는 응원을, 그 시절을 보낸 이에게는 그리움을 미야시타 나츠가 그린 이야기 속 주인공들은 이제 막 꽃을 피우려는 소녀들이다. 그들이 삶의 여정에서 힘겨움을 극복하고 행복을 찾아가는 모습은 비단 그 시절, 청춘들만 겪는 일은 아니다. 이리저리 휘어지고 부러지면서 차츰 한 단계씩 오르고, 서투르지만 변화하며 성장하는 모습에서 어쩌면 우리 모두는 따스한 위로를 건네받을지도 모른다. 담담하게 소녀들의 내면을 보여주는 저자의 따듯하고 유려한 문체가 읽는 이의 마음을 부드럽게 감싸줄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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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리게 느리게 마음이 풀리고, 천천히 천천히 서로의 관계가 변하고, 그것을 자기 자신과(그리고 성숙해진 자의식과) 융화시켜가는 모습이 저자만의 꼼꼼한 필치로 페이지마다 그려진다. 숲속에 있는 조용한 미술관을 찾아가 미야시타 나츠가 그린 그림을 한 장 한 장 가만히 들여다보는 마음. 천장이 높은 하얀 전시실 벽에 작가만의 섬세한 필치로 그려진 정물화가 차례차례 나란히 걸려 있는 듯하다. 거기에서 어떤 그림을 발견할지는 독자마다 다르겠지만 내가 본 그림에는 절로 미소가 번지게 하는 귀여움 혹은 사랑스러움이 가득했다. - 오시마 마스미 (일본 서점 대상 3위 수상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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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에서는 거창한 사건이 일어나지 않는다. 하지만 주인공의 마음은 늘 떨린다. 술집 직원에게, 연주회의 트롬본 연주자에게 심하게 흔들린다. 그 흔들림의 순간을 작가는 섬세하게 그려낸다. 거짓도, 과장도, 허세도 없다. 한결같이 생생하고 날것 그대로다. 객관적인 시점으로 담담하게 묘사하는데도 절실하게 그려진다. 이렇게 뜨거운 미야시타의 세계를 읽을 수 있다니, 그건 놀람도 감동도 아니었다. 더없는 행복이었다. - 나루이 유타카 (극작가·연출가, 극단 캐러멜박스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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