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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케치 고고로 사건수첩

책소개

목차

거미남 9

작가의 말 317
옮긴이의 말 323
작가 연보 327

저자 소개 2

에도가와 란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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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po Edogawa,えどがわ らんぽ,江戶川 亂步,히라이 타로平井 太郞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가로서 일명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린다.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郞)이지만 에드가 앨런 포의 이름에서 따온 필명을 평생 사용하였다. 1894년 미에 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 어머니가 번안된 추리 소설을 읽어준 것을 계기로 추리 소설에 빠졌다. 1914년 처음으로 에드거 앨런 포와 코난 도일의 소설을 접하고 심취하였다.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후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서점 경영과 잡지 출간에 실패한 뒤 1923년 신청년에 『2전짜리 동전』을 발표하며 추리작가로 데뷔했다. 1925년 일본을 대표하는 탐정 캐릭터 ‘아케치 고고로’를 탄생시킨 추
일본을 대표하는 추리소설가로서 일명 ‘추리소설의 아버지’로 불린다. 본명은 히라이 타로(平井太郞)이지만 에드가 앨런 포의 이름에서 따온 필명을 평생 사용하였다. 1894년 미에 현에서 태어났다. 초등학생 때 어머니가 번안된 추리 소설을 읽어준 것을 계기로 추리 소설에 빠졌다. 1914년 처음으로 에드거 앨런 포와 코난 도일의 소설을 접하고 심취하였다.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후 다양한 직업을 경험했다. 서점 경영과 잡지 출간에 실패한 뒤 1923년 신청년에 『2전짜리 동전』을 발표하며 추리작가로 데뷔했다.

1925년 일본을 대표하는 탐정 캐릭터 ‘아케치 고고로’를 탄생시킨 추리 소설 및 괴기, 환상 등 다양한 장르의 소설을 발표했다. 전쟁 기간 동안 예술에 대한 검열이 거세지자 [소년 탐정 시리즈]로 큰 인기를 얻었다. 눈부신 걸작 단편들을 다수 발표하여 일본 추리소설계의 유명 작가가 되었지만, 한때 붓을 꺾고 방랑하기도 하고 반전 혐의로 검열에 걸려 전면삭제를 당하기도 했다. 전후에는 일본탐정작가클럽을 창설하고 잡지를 발간하며 강연과 좌담회를 개최하는 등 추리소설의 발전과 보급에 큰 공헌을 했다. 1947년 ‘추리 작가 클럽’을 만들고, 1954년 추리 소설 문학상인 ‘에도가와 란포 상’을 만드는 등 일본 추리 소설을 대표하는 인물이 되었으며, 그의 환갑을 맞아 탄생한 에도가와 란포상은 지금까지도 일본의 추리소설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이며, 추리작가의 등용문이 되고 있다.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작은 고단샤講談社가 출판하고 있으며, 38회부터는 후지TV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하고 있다. 일본 추리소설 문단의 중심적인 인물로서 추리소설의 부흥을 위해 헌신한 것으로 평가된다. 1965년에 뇌출혈로 사망했다.

작품으로 『빨간 방 赤い部屋』, 『D언덕 살인사건(D坂の殺人事件)』(1925), 『심리시험(心理試)』(1925), 『음울한 짐승(陰)』(1928), 『황금가면(金面)』(1930) 및 소년 탐정이 활약하는 시리즈물 『괴도 이십가면(怪人二十面相)』(1936)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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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화여자대학교 교육공학과와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영상이론과(전문사 과정)를 졸업했다. 영화전문지 [키노]에서 기자로 일했으며, 「90년대 한국, 그 욕망의 투사」([한국형 블록버스터, 아틀란티스 혹은 아메리카]),「일촉즉발 도래청년」([한국 뉴웨이브의 정치적 기억]) 등의 글을 썼다. 이화여자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 번역학과(석사 과정)를 수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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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9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36쪽 | 366g | 130*190*30mm
ISBN13
9791187036739

책 속으로

거미남이라고 하면 연배가 있는 분들은 지레 “아, 구경거리 거미남?”이라며 속단할지 모르겠다. 예전에 아사쿠사 롯쿠에 거미남이라는 괴상한 구경거리가 있었다. 몸통 길이가 고작 4치 정도밖에 안 되지만 손은 가늘고 긴 데 비해 다리는 움츠린 것처럼 짧아 거미와 흡사한 모습을 한 불구자다. 섬뜩하기로는 이 이야기의 주인공도 방금 말한 괴물 못지않지만 작가는 좀 다른 의미로 말한 듯하다.
거미라는 곤충은 여덟 개나 되는 털투성이 다리를 괴상하게 바르작대는 모습도 소름이 돋을 정도로 싫지만, 본성 또한 잔인무도한 놈이다. 심지어 동족끼리도 서로 잡아먹기 때문에 두 마리가 함께 살 수 없을 정도이다. 부부 사이인데도 수거미는 암거미의 빈틈을 노리다가 비호같이 덤벼들어 위태위태하게 부부의 목적을 이루는가 하면, 잔학무도한 암거미는 수거미가 방심한 틈을 타서 소중한 남편을 우적우적 먹어치운다. 모골이 송연한 괴물이다. --- p.9~10

친애하는 구로야나기 박사, 훌륭한 예술은 훌륭한 관람객을 필요로 하오. 내 예술을 감상할 박사 같은 사람이 있다는 사실에 진심으로 감사하오.
살인은 예술이오. 드 퀸시의 말을 빌릴 것도 없이 나는 그렇다고 믿소. 젊고 아름다운 여성은 내 예술 소재요. 나는 단검이라는 붓을 들고 피를 화구 삼아 그녀에게 절대적인 미라 할 수 있는 ‘죽음’을 선사할 것이오.
당신은 지금껏 아름다운 여성이 추는 단말마의 무도를 보신 적이 있소? 광채로 찬란한 그 아찔한 아름다움 앞에 회화나 조각, 시가 같은 것은 모두 영혼도 없는 초라한 진흙인형에 지나지 않소.
나는 시체의 예술적 처리에도 아주 흥미가 많소. 첫 번째 공개 작품으로 시체를 활용한 조각을 선보였소. 두 번째 작품은 유리 수조 속에 상처 입은 인어로 아름다움을 창조했소. 둘 다 장안의 주목을 받고 의외의 호평을 얻은 덕에 은밀한 기쁨을 누렸소. --- p.105

바로 그때 마흔아홉 개의 인형을 아무렇게나 던져 놓은 컴컴한 창고 방에서 정말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구석에 구르고 있던 인형들 중에는 시간이 부족했는지 덩치가 큰 남자 몸통에 흰옷을 입혀 여자 머리를 대충 끼워놓은 것도 있었다. 그런데 어둠 속에서 그 인형이 용수철처럼 벌떡 일어난 것이다.
일어나기만 한 것이 아니다. 옆의 인형들을 탕탕 치더니 벽을 짚어가며 걸었다. 흰옷 인형은 입구로 나가 터널을 빠져나가더니 몽유병자처럼 파노라마 전시장으로 들어갔다.

--- p.302

출판사 리뷰

논리적인 추론은 여전히 빛나지만 그는 언제든지 변장과 총격전도 불사하는 보다 활동적인 탐정이 됩니다. 물론 이러한 변화는 지붕 추격전을 보여주던「난쟁이」에서 예고되긴 했지만 증거를 조목조목 나열하며 범인과 두뇌게임을 벌이던 아케치 고고로는 이미 추억 속의 인물이 된 듯합니다. 학자적인 면모를 보였던 과거에 비해 훨씬 활동적인 탐정이 될 수밖에 없는 것은 그가 상대해야 하는 악당들이 점점 강해진다는 예고이기도 하겠지요. 『거미남』은 첫 신문 연재작이었던「난쟁이」를 끝낸 후 자기혐오에 빠져 절필을 선언하고 방랑을 떠났던 란포에게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준 작품입니다. - 옮긴이의 말

추천평

재미있는 탐정소설은 시간을 강탈한다. 아무리 정신을 바싹 차려도 귀중한 시간을 빼앗긴다. 그것을 모르지 않지만 한번 빠져들면 손을 뗄 수 없는 괴물이 나타났다.『거미남』이라는 악마이다 - 야마나카 미네타로
에도가와 란포를 읽고 처음으로 탐정소설을 좋아하게 된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아마도 탐정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에도가와 란포를 한번쯤 탐독했을 것이다. 그리고 아주 오래도록 탐독한 사람도 적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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