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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 des Fleurs 꼼 데 플레르
플로리스트의 아틀리에
정주희
소모(somo) 2012.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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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제1장 [작업실의 꽃] Atelier des Fleurs
01 보떼봉떼에서의 하루를 시작합니다
02 수업, 고마운 마음
03 꽃의 밤, 꽃의 아침
04 꽃 선물을 받았습니다
05 인연
06 직업병
07 진정한 플로리스트
08 타인의 취향
09 개인의 취향
10 여름꽃과 겨울꽃
11 두 번째 작업실을 찾아서

***** Flower Lesson (1) ***** 베이직 스타일 부케

제2장 [기억의 꽃] Fleurs de la M?moire
01 눈부신 날들
02 순간들
03 마음을 터놓는 작업실
04 크리스마스 쇼핑
05 애벌레의 변신
06 색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
07 우연, 헬싱키 식물원

***** Flower Lesson (2) ***** 베이스를 이용한 꽃 장식
***** Beaute et Bonte ***** 크리스마스 피스 모음

제3장 [파리의 꽃] Second Vie
01 파리를 걷는다
02 파리행 비행기
03 계단 아래 작업실
04 여행길에 만난 꽃
05 향기의 힐링

***** Flower Lesson (3) ***** 투명 유리 베이스

제4장 [마법의 꽃] Fleur Magique
01 프렌치 스타일
02 꽃을 들고 있으면 파리지엔이 다가온다
03 눈이 즐거운 도시
04 파리의 공원
05 벚꽃 카펫과 장미 아치
06 플로리스트들의 작업 공간
07 다시 찾은 파리

***** Beaute et Bonte ***** 하트 모양 화기 어레인지
***** Flower Lesson (4) ***** 리스 만들기

제5장 [사계절의 꽃] Les Quatre Saisons
01 봄
02 여름
03 가을
04 겨울

제6장 [그리고 꽃] Mise en Fleurs
01 아름다운 부케를 위하여
02 아, 어쩌란 말이니
03 작아지는 꽃
04 시간의 꽃
05 일상 속 꽃의 이야기
06 나의 화기

***** Beaute et Bonte ***** 플라워 프린트 소품들

Epilogue

Index
Flower Calendar

저자 소개 1

꽃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에서 조경과 원예학을 전공했다. 꽃을 시작한 지 4년이 된 해에 파리로 떠나 에콜 아르티스티크 드 카트린 뮐러(Ecole artistique de Catherine Muller)에서 공부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2006년에 플라워 아틀리에 보떼봉떼(Beaute et Bonte)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세 번은 꽃시장에 가고, 일주일에 다섯 번은 창이 넓은 작업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꽃을 만지며, 꽃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23년부터 네덜란드 인터플랜트 사가 나라별로 한 명씩 선정하는 스프레이로즈 앰배서더로
꽃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에서 조경과 원예학을 전공했다. 꽃을 시작한 지 4년이 된 해에 파리로 떠나 에콜 아르티스티크 드 카트린 뮐러(Ecole artistique de Catherine Muller)에서 공부했다.

이후 서울로 돌아와 2006년에 플라워 아틀리에 보떼봉떼(Beaute et Bonte)를 시작했다. 일주일에 세 번은 꽃시장에 가고, 일주일에 다섯 번은 창이 넓은 작업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꽃을 만지며, 꽃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작업을 하고 있다.

2023년부터 네덜란드 인터플랜트 사가 나라별로 한 명씩 선정하는 스프레이로즈 앰배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삼 곱하기 십』(공저), 『꼼 데 플레르』, 플라워 레시피 북 『보떼봉떼 플라워 클래스』(2018년 중국에서 『我的?花生活』로 번역 출간), 매일 일기 쓰듯 써 내려간 『꽃들의 시간』, 365일의 꽃 이야기가 담긴 『보떼봉떼 데일리 플라워』, 그리고 최근에 출간한 『꽃처럼(Comme des Fleurs)』이 있다.
인스타그램 @beauteetbo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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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12년 04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502g | 150*200*17mm
ISBN13
9788997256013

책 속으로

아마도 나는 엄마의 감각에 아빠의 손재주를 물려받지 않았을까.
운동신경은 좋지만 노래는 못하는 엄마와 노래 실력은 수준급이지만 운동신경은 별로였던 아빠. 그 유전자를 골고루 받아 운동에는 소질이 없는 음치인 막내딸. 하지만 다행히도 엄마의 감각과 아빠의 손재주만큼은 제대로 전달받은 것 같다.
게다가 어릴 적 동양 꽃꽂이를 하셨던 엄마 덕분에 집에 늘 꽃이 있었고 아마도 그 때문에 어려서부터 꽃을 좋아했었나 보다.

초등학교 때 장래희망에 '인테리어 디자이너'라고 적어 넣으면서도 막연하게 '나중엔 꽃집을 해야지'라고 생각을 했었고 고등학교 때는 친구들에게 '난 나중에 꽃집 할 거야'라고 큰 소리로 말했다가 옆에 있던 친구의 '꽃집 하려면 새벽에 일어나야 한대'라는 얘기에 잠시 꿈을 접었던 적도 있다. 대학교 때는 '나중에 꽃집 하는 게 꿈이에요'라는 나의 고백에 선배들의 한마디.
'꽃집의 아가씨는 예뻐야 해서 너는 안돼.'

공교롭게도 그때 그 선배들 중 한 명은 지금은 가족이 되어버렸고, 나는 '꽃집'은 아니지만 꽃을 하고 있다. 그리고 선배가 처음 나에게 책을 써보라는 권유를 했을 때만 해도 '내가 무슨 책'이냐며 자신 없어 했었는데. 그것도 벌써 3~4년 전이다. 처음 책 얘기가 나오고 1년이 넘도록 고민을 하고 '소모'를 만나 다시 1년간 마음의 준비를 마치고 시작된 1년 그리고 지금. 처음에는 말도 안 되는 얘기라고 생각했었는데, 점차 마음을 먹게 되면서 하나 둘씩 하고 싶은 얘기들이 모아졌다. 그동안 찍어두었던 몇 년간의 사진들을 추리고 자신 없는 글솜씨로 원고를 쓰면서 걱정과는 달리 행복했고 재미있었다. 처음 출판사에 이메일로 원고를 보내던 순간 어찌나 가슴이 콩닥거리던지!

즐거운 마음으로 작업을 했으니 이 책을 보는 사람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좋겠다.
바람이 살랑살랑 부는 어느 날 마지막 장을 덮고 발걸음이 가까운 꽃집으로 향하기를.
그리고 다른 사람이 아닌 '나를 위한 꽃'을 집안으로 들여 놓고 싶은 마음이 생겨주기를 바라본다.
보통의 날들을 특별하게 만들어주고 특별한 그날을 더욱 빛나게 만들어주는 꽃이 주는 마법을 좀 더 많은 사람들이 경험해 보았으면 하는 작은 바람이다

--- 본문 중에서

오늘은 토요일. 일주일 중에 마음은 가장 가볍고 일은 가장 많은 날이다.
이런 날은 집에서 조금 일찍 출발한다. 집 앞 빵집에서 금방 나온 따끈한 빵을 사서 차에 싣고 달려 작업실에 도착. 들어서자마자 라디오를 켜고 모카 포트에 커피를 만들고 차를 우린다. 여름엔 차게 겨울에는 따뜻하게. 이렇게 수업 준비를 하고 있으면 학생들이 하나 둘씩 도착한다.
오전 11시. 자, 오늘도 시작해 볼까?

작업실의 하루
오후 4시 47분, 오늘의 일과는 끝났다.
이제 청소와 정리만 남았다. 그나마 요즘은 화요일을 쉬는 날로 정해 놓아서 월요일은 일주일 중에 가장 여유가 있는 날이다. 평소보다 조금 늦게 일어나서 9시쯤 시장에 도착했다. 학생을 우연히 만나 함께 시장을 돌고 꽃을 모두 차에 실으니 10시 10분. 생각보다 여유가 없네. 늦게 왔으니 그만큼 빨리 작업실로 가야 하는데, 시장에만 들어서면 시간이 멈춰버리는 것 같다. 20분밖에 지나지 않은 것 같은데 한 시간이 훌쩍 지나있기 일쑤이다. 서둘러 꽃을 사야 한다는 사실을 매번 잊어버린다.

--- p.17

항상 꽃과 함께하는 게 일이다 보니, 플로리스트로 살게 된 이후로 꽃 선물을 받는 일은 흔치 않다. 가끔 커다란 부케를 만드는 날은 '아 이런 거 선물 받으면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다. 그러나 쉽게 상상이 되질 않는다. 꽃 선물을 받아본 지가 너무 오래된 거지. 그렇다고 꽃을 선물 받지 못하는 데에 아쉬운 마음은 별로 없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직업이 '꽃을 전달하는 일'이라 하지 않던가. 사람들에게 꽃을 전달하며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으니까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꽃을 선물 받을 수 있는 곳이 있다.
바로 꽃 시장.
"오늘 기분이다." 하며 너무나 예쁜 호접난을 한 단 건네주시는 사장님. 목이 부러져서 바닥에 놓인 채 혼자 꽃을 피우고 있는 장미에게 눈도장을 찍고 있으면 슬며시 챙겨 주시기도 하고. 마지막 남아 있는 다알리아 몇 단을 가져가서 쓰라며 왕창 안겨주시기도 한다. 너무 짧게 잘린 스키미아를 가져다 주신다고 말씀하시더니 며칠 후에 정말 커다란 봉지 가득 꽃을 담아 주신다.

--- p.36

가끔 사람들이 물어 온다. 제일 좋아하는 꽃이 뭐예요?
그럼 나는 망설임 없이 "아이리스요!"라고 답한다.
글쎄. 좋아하는 데에 이유는 없으니까.

제일 좋아하는 꽃은 아이리스.

세상에 예쁜 꽃은 수도 없이 많은데 곰곰 생각해보면 예쁜 꽃을 다 좋아하는 건 아닌 것 같다. 분명 예쁘다 생각되는 꽃과 좋아하는 꽃은 다르다. 이를테면 취향의 문제이다. 무궁무진 로맨틱한 세계를 가진 라넌큘러스는 거부할 수 없이 사랑스럽고, 작약은 여자들이 작약 부케를 든 5월의 신부가 되고 싶은 게 로망일 정도로 아름다운 꽃이지만 나에게는 마음보다 눈에서 더 예쁜 꽃이다. 장동건과 이민호를 보면 눈은 호강하지만 내 취향은 아닌 것과 같은 이치.

봄의 꽃 시장에 작약이 만발하면 이 집 저 집에서 작약을 권해주신다. 그럴 때마다 씩 웃으면 "참, 자긴 작약 안 좋아하지? 희한해~." 하며 그분들도 웃으신다.

--- p.60

9월. 아직은 낮 기온이 27도까지 올라가고 곡식이 익어가느라 낮에는 햇살이 뜨겁다. 하지만 이제 추석도 지났으니 슬슬 크리스마스 준비를 해 볼까?
올해는 어쩌다 보니 크리스마스 준비가 다른 때보다 빠르다. 크리스마스 장식을 하기 위해 봄부터 만들기 시작한 새는 아직 몇 마리밖에 완성하지 못했는데, 급격하게 나빠지는 시력 덕분에 바느질을 얼마나 더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시작은 야심 찼으나 중간 계절에 너무 바빴나 보다. 그래도 햇살 좋은 낮 시간을 이용해서 틈나는 대로 더 만들어둬야지. 지난주에 발견한 나뭇잎 오너먼트는 작업실 서랍 안에 고이 모셔두었다. 이 녀석들과 마른 나뭇가지와 불빛과의 만남이 벌써부터 기대된다. 크리스마스트리에 매달아 장식하면 좋을 것 같아 예약해둔 하트 오너먼트는 수요일에 도착할 예정이란다.
이제 곧 10월이고, 11월이 되면 꽃 시장은 크리스마스 준비를 마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크리스마스 쇼핑. 일단 시장에 어떤 소품들이 나와 있는지 훑어본 다음, 마음에 드는 아이들을 잔뜩 데려온다. 11월 초가 되면 혼자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들떠서 이미 작업실 배경음악도 캐롤로 바뀐 지 오래. 이번에는 어떤 장식들을 만들지 신 나는 고민이 시작된다. 슬슬 크리스마스 수업을 위한 커리큘럼도 마련해야 한다.

--- p.92

오늘 만든 이 녀석은 눈물 나게 마음에 들어서, 집에 바로 가져가서 혼자만 보기가 너무 아까운걸. 사진도 찍어 주고 바람도 쐬어주자 하는 마음으로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데, 옆자리에 계신 할머니께서 말을 걸어오신다.
"안녕."
"안녕하세요~."
"꽃이 멋진데!"
"감사해요."
"그 꽃, 아가씨가 혹시 잊고 두고 가면 내가 가져가야겠어~."
"네! 혹시 제가 잊어버리거든, 꼭 가져가세요."
말씀은 그렇게 하시고서 할머니는 귀여운 미소로 인사를 하고 먼저 자리를 뜨셨다. 이따가 다시 한번 와보겠노라 하시면서.
수업이 끝난 후 꽃을 손에 들고 파리 곳곳을 돌아다니면, 사람들이 나를 대하는 태도가 평소와 다르다. '꽃을 들고 있는 나'는 분명 '보통의 나'와 다른 대우를 받는 것 같다. 훨씬 친절하고 관대하다.

--- p.152

출판사 리뷰

"플로리스트의 꽃과 공간 그리고 사람들"

저자는 꽃과의 처음을 이렇게 떠올리고 있습니다.
'예닐곱 살부터였던 것 같다. 나중에 행복한 꽃집을 해야지. 돈 많이 안 벌어도 되고 사람들에게 꽃으로 행복을 나눌 수 있는 그런 꽃집을 해야지. 나는 지금 꼬마 때부터 막연하게 해 오던 생각을 어느 정도는 이루어가고 있는 중인가보다. 그때에는 '언젠가 나이 들면'이 할머니가 될 때 즈음으로 여겼었는데, 스무 살이 반쯤 넘어가던 어느 날부터 현실이 되었으니까.'
꽃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힘이 나고, 꽃이 물을 머금고 있는 것만 봐도 배가 부르고, 천상 그렇게 꽃과 함께 살아야 할 인생인가 봅니다.

따뜻하고 향기로운 작업실에서 들려주는 꽃의 이야기. 꽃 수업이 있는 날의 유쾌한 풍경과 파리에서 꽃과의 만남, 우연한 순간들이 있어 플로리스트의 작업실이 한층 흥미로워집니다.

제1장. 작업실의 꽃 Atelier des Fleurs
보떼봉떼에서 시작되는 플로리스트의 하루 일과는 분주하고도 여유롭습니다. 새벽 꽃 시장에 들러 양손 가득 꽃을 품에 안고 작업실로 돌아와 부지런히 다듬고 정리를 마치고 나면 비로소 한숨 돌리며 행복감에 빠지곤 합니다. 꽃 시장에서 가끔 꽃 선물이라도 받은 날에는 그 기쁨이 배가 되지요. 학생들에게 꽃 수업을 하면서 그 행복을 나누고, 의뢰 받은 꽃 작업을 하는 내내 그 꽃의 주인공을 생각하며 웃곤 합니다. 작업실 속 꽃은 그렇게 향기가 퍼지듯 조금씩 행복을 퍼뜨리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제2장. 기억의 꽃 Fleurs de la M?moire
저자는 꽃과 함께하는 시간들을 참 좋아합니다. 꽃을 통해 이어진 예쁜 인연들이 소중하다 말합니다. 여행길에 만난 꽃이 내내 기억 속에 남아 언제 떠올려보아도 기분 좋은 에너지를 선사합니다. 한 계절 앞서 만나는 소재들이 반갑고, 꽃 속에서 꼬물거리는 귀여운 애벌레도 반갑습니다. 서로 어우러지는 색을 골라 꽃을 쥐고 있는 오늘도 여전히 향기로운 날이라고 생각합니다.

제3장. 파리의 꽃 Second Vie
파리로 떠났던 시절, 꽃을 배우기 위해 꽃의 학교들을 찾아 다녔던 기억.
카트린의 학교를 선택했던 것은, 지나고 생각해보니 운명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자연과 닮아있는 모습의 부케나 자유로운 감성의 꽃들을 접하던 빛나던 시절을 떠올려봅니다. 때로는 맘처럼 되지 않아 좌절도 했지만 마음에 꼭 드는 결과물이 나온 날은 꽃을 들고 파리 곳곳을 걷기도 했지요.

제4장. 마법의 꽃 Fleur Magique
빈티지 소품 가게나 벼룩시장, 초록의 공원들, 오래된 건물이나 베란다에 내놓은 앙증맞은 화분들. 걷다가 만난 파리의 풍경들을 모두 눈과 마음에 담아봅니다. 골목길 구석구석 파리의 플로리스트들의 작업 공간을 들여다 보며 마음에 드는 화기나 꽃을 사오는 기쁨도 있지요. 꽃을 들고 있으면 다가와 상냥하게 인사를 전하는 파리지엔과의 만남도, 꽃이 마법을 부린 듯한 장미 아치와 벚꽃 카펫도 가만히 떠올려 봅니다.

제5장. 사계절의 꽃 Les Quatre Saisons
계절마다 달라지는 소재들이 늘 신비롭게 다가옵니다. 소재에 따라 작업이 달라지니 그 또한 새롭습니다. 봄의 여리여리한 연둣빛 새싹과 달콤한 꽃들, 여름의 클리마티스와 청량한 느낌의 넝쿨들, 가을의 농도 짙은 꽃과 열매들, 그리고 겨울의 라넌큘러스와 아네모네 등의 화려한 꽃까지. 작업실을 채우는 꽃의 변화로 새로운 계절이 시작되었구나 알아채곤 합니다.

제6장. 그리고 꽃 Mise en Fleurs
일상에 꽃을 들이는 일이 꼭 어려운 것만은 아닌 듯합니다. 아름다운 신부를 위해 부케를 만들며, 그녀들의 마음을 다독여줄 향기로운 꽃들을 중간중간 넣어주기도 합니다. 공들여 만든 센터피스가 시간이 지나니 중간중간 시든 꽃이 보입니다. 솎아주고 남은 꽃들을 다시 작은 병이나 화기로 옮겨 담으며 새로운 모습으로 만들어줍니다. 작업실의 수많은 화기들에는 저마다의 사연이 있기도 합니다. 각자 어울리는 꽃을 한두 송이 꽂아두는 것만으로도 분위기가 화사하게 바뀌니 참 신비롭다고 생각합니다. 누군가의 공간에도 그런 마법이 이루어지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Flower Lesson · Beaute et Bonte · Flower Calendar
네 가지 구성의 플라워 레슨과 플로리스트의 작업 공간을 엿볼 수 있는 사진들. 그리고 그녀의 꽃들로 만들어진 캘린더까지. 예쁜 색감과 다양한 꽃 작업을 공유해볼 수 있는 페이지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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