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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처럼 Comme des Fleurs
정주희
모요사 2024.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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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prologue

Comme des Fleurs(꽃처럼)

하루를 시작합니다
수업 이야기
꽃의 밤, 꽃의 아침
꽃 선물을 받았습니다
인연
직업병
진정한 플로리스트
타인의 취향
개인의 취향
여름꽃과 겨울꽃
두 번째 작업실을 찾아서

Fleurs de la Memoire(추억의 꽃)

눈부신 날들
순간들
다정한 작업실
크리스마스 쇼핑
색에 대한 색다른 이야기
식물의 생에 대하여
균형에 관하여

Seconde de Vie(두 번째 삶)

우연히, 헬싱키 식물원
파리 산책
파리행 비행기
계단 아래 작업실
플라워 클래스
꽃이 있는 여행
향기의 힐링

Fleurs Magique(마법의 꽃)

프렌치 스타일
꽃과 파리지엔
눈이 즐거운 도시
파리의 공원
벚꽃 카펫과 장미 아치
플로리스트들의 공간
다시 찾은 파리

Les Quatre Saisons(사계절의 꽃)


여름
가을
겨울

Mise en Fleurs(꽃의 장면)

사랑스러운 날을 위하여
오늘도 사랑스러운 날을 위하여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아지는 꽃
시간을 간직한 꽃
일상의 꽃
화기 이야기
꽃에 대한 크고 작은 오해들
세 번째 작업실
행복한 순간을 찾아서
단상들
정원이 있는 집
크리스마스 파티

Flower Index

저자 소개1

플로리스트이자 작가, 초보 정원사. 꽃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에서 조경과 원예학을 전공했다. 2001년부터 플로리스트로 일하다 4년째에 파리로 떠났다. 에콜 아르티스티크 드 카트린 뮐러(Ecole artistique de Catherine Muller)에서 프렌치 스타일을 공부하고 서울로 돌아와 2006년 플라워 아틀리에 ‘보떼봉떼(Beaute et Bonte)’를 열었다. 프렌치 스타일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보떼봉떼의 클래스는 플로리스트 지망생들과 현직 플로리스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꽃으로 일상에 아름다움을 더하길 바
플로리스트이자 작가, 초보 정원사.

꽃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대학에서 조경과 원예학을 전공했다. 2001년부터 플로리스트로 일하다 4년째에 파리로 떠났다. 에콜 아르티스티크 드 카트린 뮐러(Ecole artistique de Catherine Muller)에서 프렌치 스타일을 공부하고 서울로 돌아와 2006년 플라워 아틀리에 ‘보떼봉떼(Beaute et Bonte)’를 열었다. 프렌치 스타일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는 보떼봉떼의 클래스는 플로리스트 지망생들과 현직 플로리스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더 많은 사람들이 꽃으로 일상에 아름다움을 더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꾸준히 책을 펴냈다. 지은 책으로는 365일의 꽃 이야기가 담긴 『보떼봉떼 데일리 플라워』, 매일 일기 쓰듯 써 내려간 『꽃들의 시간』, 플라워 레시피 북 『보떼봉떼 플라워 클래스』(2018년 중국에서 『我的?花生活』로 번역 출간), 『꼼 데 플레르』, 『삼 곱하기 십』(공저) 등이 있다.

일주일에 세 번은 꽃시장에 가고, 일주일에 다섯 번은 창이 넓은 작업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꽃 수업을 한다. 더불어 꽃으로 마음을 전하고 싶은 분들을 위한 꽃 작업도 하고 있다. 2023년부터 나라별로 한 명의 플로리스트를 선정하는 네덜란드 인터플랜트 사의 스프레이 로즈 엠버서더로 활동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beauteetbon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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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24년 08월 08일
쪽수, 무게, 크기
352쪽 | 500g | 135*193*20mm
ISBN13
9788997066957

책 속으로

멀리서 보면 평평해 보이지만 들여다보면 꽃들의 높낮이가 저마다 다른 꽃다발처럼 내가 하는 일도 한 발 떨어져서 보면 여유로워 보이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보이는 일보다 보이지 않는 일에 들이는 시간이 훨씬 많은 게 플로리스트의 일이다.
--- p.22

꽃을 만지는 데 옳고 그름은 없다. 가능한 자연에 가까워지기 위해 피해야 할 부분이 있긴 하지만 가장 중요한 건 그 순간을 즐기는 마음이 아닐까. 취미로 꽃을 배우는 사람이나 인생을 걸고 꽃을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 꽃과 함께하는 그 순간이 즐겁지 않으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 p.31

단순한 힐링을 넘어 삶에 영향을 준다는 것에 크나큰 책임감을 느낄 때가 있다. 하지만 부담감을 내려놓고 그들과 함께하고 싶다. 지금처럼 예쁜 꽃을 준비하고 좋은 음악을 틀고 향긋한 차를 내리고 수업을 준비하면 되는 게 아닐까. 지금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되는 게 아닐까.
--- p.60

흔들리지 않고 내가 가진 색을 조금씩 다듬어가다 보면 손끝에서 만들어지는 작은 센터피스 하나에서도 나만의 스타일이 완성된다. 그 사람만이 보여줄 수 있는 고유의 느낌이 표현되는 것이다. SNS의 수많은 이미지 속에서도 ‘아, 이건 ○○이 한 거구나’ 하고 금방 알아챌 수 있게 하는 나만의 힘이 길러진다. 모든 이의 취향이 같으면 얼마나 재미없는 세상이 될까. 취향이 없는 것이 문제지 다름은 전혀 문제 될 게 없다. 어느 분야든 디자이너로서 흔들림 없이 중심을 잡는 건 꼭 필요한 일이다.
--- p.78

어쩔 수 없이 꽃은 수명이 짧으니 시시각각 아름다운 모습을 고이 간직해두고 싶다. 생이 짧아서 더 아름다운 걸까, 그래서 활짝 피어 순간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가는 건가 싶다. 그런 생각을 하면 약간 슬퍼진다. 그렇지만 순간의 아름다움을 보며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는 이들이 있으니, 바꿔 생각하면 참으로 가치 있는 일생인 것 같기도 하다.
--- pp.104~105

아침에 문을 열고 시장에서 도착한 꽃을 다듬고 화기에 물을 채워 가지런히 놓는다. 그저 다듬어두는 것뿐이지만 컬러도 맞추고 키도 맞추고 어울리는 꽃들끼리 모아 정리한다. 남아 있는 꽃들도 다시 한 번 다듬어 물을 갈아준다. 바닥을 쓸고 한숨 돌리며 둘러보면 세상에서 내가 제일 행복한 것 같다. “아 행복해”라는 말이 저절로 소리가 되어 나온다. 그때 알았다. ‘이 일이 내 천직이구나. 나는 오래전부터 이 자리에 있기로 정해져 있었구나.’
--- p.109

건조한 곳에서 잘 사는 꽃도 있고 습도가 높아야 오래 사는 꽃도 있다. 특별히 물을 좋아하는 꽃도 있다. 화려한 대신 유독 수명이 짧은 꽃이 있는가 하면 연약해 보여도 오래 살아서 깜짝 놀래키는 꽃도 있다. 물에 꽂아두어도 키가 자라는가 하면 휘리릭 피었다가 꽃잎이 후두둑 떨어지거나 종잇장처럼 얇은 꽃잎이 의외로 몽우리 하나까지 다 피는 꽃도 있다. 이런 꽃의 생태를 이해하고 그 지식이 바탕이 되어야 꽃의 질감이나 크기, 컬러를 고려한 디자인을 제대로 할 수 있다.
--- pp.136~137

색도 결국은 균형을 맞춰야 하는 일이니 무엇이든 균형을 맞추는 일이 어찌 보면 가장 어려운 일이 아닐까. 우리 삶도 균형을 맞춰 살아가지 않으면 언젠가 무너져버릴 수 있으니 말이다.
--- p.141

그다지 적극적인 성격은 못 되는데, 중요한 순간에는 나도 모를 용기가 어딘가에서 솟아나는 듯하다. 내 마음속일 수도 있고, 누군가 옆에서 불어넣어준 것일 수도 있다. 처음 플로리스트의 길로 들어섰을 때도 그랬고, 파리로 떠나던 그날도, 그리고 돌아와서 나만의 작업 공간을 만들던 그때 역시도.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 pp.159~160

좌절했던 그 경험 덕분에 눈으로 보고 감각으로 만들어내는 작업이라도 완전히 이해되어야 제대로 해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지금 나에게 배우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하며 끄덕일 수 있게 되었다. 내 마음같이 꽃들이 자리 잡지 못할 때, 눈물이 쏟아질 것 같은 그 심정을 너무나 잘 알기에….
--- p.174

또 하나, 꼭 덧붙이고 싶은 말이 있다. 처음이면 못하는 게 정상이라는 것! 처음부터 잘 해낼 수 있으면 좋겠지만, 그러지 못하더라도 조급할 필요는 없다. 그러니 꽃을 배우러 와서 처음에 내 맘같이 안 되더라도 실망하지 말고, 편안한 마음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 시간을 들여 즐겁게 하다 보면 어느 날엔가 실력은 정직하게 늘어나 있을 테니.
--- p.177

자신이 살던 곳보다 넓은 세상으로 나가면 좀 더 폭넓고 다양한 장면과 풍경을 만날 수 있다. 그 속에서 보이는 대부분은 직접적으로 혹은 간접적으로 나의 감성에 영향을 미친다. 그리고 농익은 감각은 손끝을 타고 내려온다. 색감은 더욱 풍부해지고 디자인 감각은 새로워진다. 그 덕분에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도 더 많아진 듯하다. 내 경우에는 파리에서 보낸 열두 달의 시간과 그 외의 여행지에서 보낸 날들이 분명 나의 자양분이 되고 있다.
--- p.217

어느 순간 그런 생각이 들었다. ‘꽃들에게도 존엄사가 필요하구나.’ 자연을 떠나 플로리스트의 손으로 넘어온 꽃은 아름다움이 본분일 텐데, 물어본 적은 없지만 내가 꽃이라면 그 아름다움이 지고 발끝이 녹아 들어가며 흉한 냄새를 풍길 때까지 남아 있길 원하지는 않을 것 같다. 살아 있는 동안 깨끗하게 살펴주고 예쁘게 봐주다가 떠날 때가 되면 고이 보내주는 것도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닐까.
--- p.282

어릴 때는 꽃만 보였다면, 지금은 사람들의 마음이 함께 보인다. 작업실에서 보낸 햇수가 늘어나면서 나도 함께 자랐나보다. 요즘 들어 나는 작업실을 찾아오는 이들이 이곳에 머무는 시간만이라도 무거운 감정은 잠시 잊고 위로 받기를 간절히 바란다. 그들의 인생이 조금이라도 부드러워지기를, 그래서 더 강건해지기를, 마음의 근육을 단단하게 키워나가기를 바란다.
--- pp.323~324

속상한 일이 있거나 머릿속이 복잡할 때는 작업실에 홀로 남아 꽃을 꽂는다. 혼자 조용한 음악을 들으며 꽃을 만지는 순간을 사랑한다. 꽃은 나에게 일이면서 취미이기도 하고 치유제이기도 하다. 가끔 작업실에서 겪는 불편한 일과 어쩌다 만나는 무례한 사람 때문에 받는 마음의 상처는 그렇게 꽃을 만지며 약을 바른다.

--- p.329

출판사 리뷰

우리나라에서 프렌치 스타일을 대표하는 이름 ‘보떼봉떼’
내 인생도 ‘꽃처럼’ 흘러가길

이른 새벽 꽃시장에 다녀와 그날 산 꽃들을 가지런히 정리하며 물을 올리는 일로 시작되는 플로리스트의 하루. 그녀의 아틀리에에서는 플로리스트를 꿈꾸거나 마냥 꽃을 좋아하는 이들이 꽃을 배우고, 사랑하는 누군가에게 선물할 꽃다발과 센터피스가 만들어지고, 때로는 자연스럽게 마음을 터놓는 마법 같은 일들이 일어난다.

하루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프러포즈를 하기 위해 장미 백 송이를 주문했으나 결국 그녀에게 차였다며 풀이 죽어 오는 청년도 있고, 몇 년간 아버지와 인연을 끊고 지내다가 아버지에게 화해를 청하고자 꽃을 주문하는 이도 있다. 그런가 하면 출장에서 돌아오는 애인의 책상으로 웰컴 센터피스를 주문하는 근사한 여성도 있고, 여자친구의 생일에 줄 꽃다발을 주문하면서 그녀의 어머니에게는 그 두 배쯤 되는 플라워 바스켓을 보내는 멋진 남성도 있다. 꽃을 주문하는 이들은 저마다의 사연을 품고 있고, 이들은 꽃을 준비해주는 플로리스트에게 스스럼없이 마음을 터놓는다.

누군가에게 꽃을 선물하는 이들의 마음속엔 사랑과 고마움, 축하, 위로의 메시지가 가득하다. 저자는 꽃으로 맺어진 소중한 인연들 덕분에 힘이 나고, 꽃이 물을 머금고 있는 모습만 봐도 미소가 지어지며, 꽃을 주문한 이에게 “선물 받은 친구가 행복해했어요”라는 메시지를 받으면 몸이 힘든 것쯤은 까마득히 잊을 만큼 행복해진다.

플로리스트의 ‘꽃처럼’ 아름다운 일과 인생

이 책에서 가장 극적인 장면은, 플로리스트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 파리로 유학을 떠나기로 결심한 바로 그날의 일이다. “공부를 더 하고 싶으면 더 늦기 전에 유학을 가는 게 어때?”, “이왕이면 파리에 가서 그 선배 동생 H군과 연애도 하고!” 선배와 나눈 그날의 대화는 마치 주문처럼 모두 현실이 되었다. 바로 다음 날 비행기 티켓을 예약하고, 그다음 날 회사에 그만두겠다고 통보했으며, 한 달하고 보름쯤 후에 파리행 비행기를 탔다. 인생에서 제법 큰일치고는 너무 순식간에 벌어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마음의 준비는 2년 전부터, 그날을 위해 프랑스어를 배우러 다닌 건 8개월 전부터였다.

그렇게 떠난 파리에서 ‘프렌치 스타일’을 배우고 익혔으며, 당시 사진을 공부하고 있던 H군과 파리의 꽃집을 순례하며 사랑을 키웠다. 그녀가 덧붙인 한마디가 인생의 갈피를 잡지 못하는 우리에게 큰 울림을 준다.

“미리 준비하고 있는 이에게 기회는 찾아오기 마련이다. (…) 하지만 그 말의 숨은 뜻은 원하는 방향을 향해 한 발 한 발 내딛다 보면 어느 날엔가 원하던 그곳에 서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는 게 아닐까. 마음이 먼저 도착해서 내가 나를 기다려주는 건 아닐까. 인생에는 지도가 없으니 조금 헤맬 수도 있지만 진심이 강하면 언젠가는 다다르게 되는 거다. 운이 좋으면 도움의 손길이 뻗쳐 올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잡아도 된다. 그 손길을 헛되게 하지만 않는다면.” (159쪽)

서울로 돌아와 플라워 아틀리에를 열고 진정한 플로리스트가 되어가는 과정 역시, 인생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한다. 찬란하게 꽃피었다가 금방 사그라드는 꽃의 일생을 예전처럼 서글퍼하지 않는다. “순간의 아름다움을 보며 근심 걱정을 다 내려놓는 이들이 있으니, 바꿔 생각하면 참으로 가치 있는 일생”이라는 깨달음에 이른 것이다.

이 책은 마치 향기로운 아틀리에에서 들려주는 것 같은 꽃과 인생 이야기가 색다른 통찰을 주지만, 무엇보다 저자가 직접 찍은 꽃 사진들을 보는 즐거움도 크다. 책장을 넘길 때마다 꽃향기가 나는 듯한 착각이 일 정도로, 저자가 보여주는 꽃들은 절정의 아름다운 순간을 간직하고 있기 때문이다.

책의 말미에는 ‘플라워 인덱스’를 덧붙여, 책에 등장하는 꽃 이름을 하나하나 알려주어 꽃을 더욱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매우 유용한 자료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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