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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하기엔 다 담지 못할
일러두기 1 : 이전 치료 일러두기 2 : 양극성장애 일러두기 3 : 폐쇄병동 일러두기 4 : 준비물 5월, 취한 날들 의원에서, 병동까지 P와의 짧은 대화 : 그 주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폐쇄병동으로, 2일차 3일차 4일차 5일차 6일차 7일차 8일차 9일차 10일차, 그리고 폐쇄병동이라는 곳 부록 : F/25 나가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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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다는 생각은 수도 없이, 이렇게 죽으면 될까 하는 생각도 많이 해봤지만
‘오늘은 죽어야지!’ 준비한 날은 한두 번 있었다. 지난 주말이었다.” 저자 김현경이 갖고 있는 증상은 정확히 말하면 우울증이 아니라 조울증이다. “조울증과 함께 살고 있다. 나를 관찰해본 결과, 한 달 반 정도는 잠도 거의 안 자고 잘 먹지도 않고 일을 벌이고 모든 일에 자신만만해진다. 그리고 다음 한 달 반 정도는 우울하고 무기력하고 집 밖에 나가거나 사람을 만나기 어려워진다. 전자인 상태를 조증 삽화, 후자인 상태를 우울 삽화라 말한다. 나는 그 갭이 엄청나게 커서, 조증 삽화일 때에는 한 달이면 책 한 권을 써 만들 수도 있지만, 우울 삽화일 때에는 술을 마시고 집 안에서 죽음에 대해서만 떠올리며 시간을 흘려보낸다.“ _본문 중에서 저자는 폐쇄병동이라는 이미지 탓에 자살기도를 하면서도 치료를 하지 않는 이들에 대한 안타까움을 비친다. 그녀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에 대해 더 편하게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책을 냈다고 전한다. 이 책을 통해 마음이 힘든 이들이 조금이나마 폐쇄병동을 체험하고, 스스럼없이 자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